여행기/한국 138

2013 한국 여행기 - 세째날

오늘은 그 동안 티비로만 보았던 춘천에 가는 날입니다.아침을 주섬주섬 챙겨먹고, 지하철을 타고, 경춘선 ITX가 출발하는 용산역으로 왔습니다. 전날 미리 인터넷으로 표를 예매하려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3일 이후의 것들만 예약을 해주는 관계로 나름 일찍 용산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평일인 관계로 쉽게 10시 용산-춘천 ITX 청춘열차의 표를 끊을 수 있었습니다.참고로 이 표의 가격은 현재 30% 세일이 진행중이라는데, 이 세일이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신기하다. 물론 지하철을 이용해서 춘천에 갈수도 있지만 지오의 첫 한국 기차여행이고 해서 ITX를 선택했습니다.열차의 이름이 청춘인 덕인지 역에는 엄청나게 많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엥?) iTX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나중에 들은 얘기..

여행기/한국 2013.06.22

2013 한국 여행기 - 둘째날

역시나 시차는 무서운 것이라서 지오네는 다음 날 겨우겨우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어제 밤에 구입한 삼각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한 다음 길을 나섰습니다. 일단은 지하철역에 들려서 지오 교통카드를 구입해서,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인 명동으로 향했습니다.지오는 한국의 놀라운 대중교통 시스템에 감동을 먹었다죠. 명동에 도착을 하자마자 바로.... 네네 유니클로에서 쇼핑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가격을 보고 망설이던 지오 엄마는 두바이 화폐인 디람으로 계산하고는 바로 지름신을 영접하더군요. 덕분에 온 가족이 득템(?)을 합니다. 그리고 프리스비에 가서 지오엄마와 지오는 헤드폰을 하나씩 구입을 했다죠. 명동 이곳 저곳을 구경다니다가 명동성당엘 갔습니다.그 복잡한 명동 한 가운데 고즈넉하게 성당이 있어서 기분이 상쾌해졌습니다...

여행기/한국 2013.06.22

2013 한국 여행기 - 첫째날

지오네 2013년도 여름 여행은 바로 그 동안 비싸다고 미루고 미루었던 조국 네네 울 나라로 결정했습니다. '아니 그 동안 없었던 애국심이라도 생긴 것이냐?' 가 아니고, 장장 5년만에 지오 아빠와 엄마가 건강검진을 하러 들어가는 것이죠. 암튼 막상 한국으로 들어간다고 생각을 했더니 이것저것 해 보고 싶은 일들과 무엇보다도 먹어보고 싶은 것들이 새록새록 쌓여가기 시작했습니다.간만에 돌아가는 관계로 한국에 있는 일가 피붙이들을 비롯한 얇은 인간관계들에게 줄 선물도 구입하고, 비행기표도 끊고 슬슬 준비를 했습니다. 자자, 이번은 물론 여행의 성격도 있지만, 간만에 고국에 들어가는 것이니까 가방 꾸리기가 달랐습니다. 어짜피 들고 갈 것들은 적지만 귀국할 때 이거저거 사오기 위해서 여행가방 3개와 이민자 가방 ..

여행기/한국 2013.06.22

경복궁에 놀러가다

(2008. 2. 9) 어느 날 깨닳았습니다.그러니까 그게 뒷산 약수터 쪽으로 오르다가 작은 절을 발견하고 나서 알아낸 사실인데 '지오는 궁궐과 절을 구분 못한다' 는 것이었죠.네, 유치원부터 영국 다니다가 베트남으로 전학갔다가 막 귀국한 지오에게는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지만 한국인으로서 그럴수는 없다는 마음을 먹고 바로 경복궁으로 갔습니다.지오의 최초 경복궁 관람기입니다. 일단은 겨울군복을 차려입은 엉아 앞에서 한 장 찍고 경복궁 안으로 들어갔다죠. 경복궁 근정전 앞에 서있는 지오. 초등학교부터 그러니까 지오아빠와 엄마는 국민학교부터 수 많이 온 경복궁이지만 이번 방문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많은 손을 거치 해시계 복제품. 이렇게 사람 손이 타게 만든 물건은 사람의 숨결을 느껴야 아름다와 지..

여행기/한국 2012.05.22

부여 여행기 (4)

2008.11.10 부여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은 부여를 잠깐 보고 공주로 이동하는 일정이었습니다.처음 찾아간 곳은 무령왕릉과 송산리 고분이었죠. 아침에 펜션을 나와서 일단 무령왕릉 앞에 주차를 하고, 지오아빠가 예전 야외조사 다니던 시절 스따일 대로 아침을 먹었습니다.네, 바로 사발면과 함께 하는 자판기 커피죠. 이렇게 아침을 해결하고 무령왕릉으로 갑니다. 고분의 내부를 만들어 놓은 전시물들이 있어서 재미있게 구경했습니다. 뭐 남의 무덤이다... 이런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_-;;; 네네, 가을이죠 마당에는 전통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여기서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를 해봤습니다. 지오에게는 뭔가 한국을 알 수 있는 경험이었기를 바랬습니다. 다음으로 공주 석장리 선사유적지를 갔습니다.그런..

여행기/한국 2008.11.10

부여 여행기 (3)

2008.11.9 부여 박물관을 구경하고 나자 점심시간이었습니다.그래서 박물관 직원분에게 "혹시나 여기 점심을 할 만한 괜찮은 음식점이 있으면 소개를...." 하고 부탁드려서 2개 식당을 추천 받았습니다. 그 중에 찾아간 곳이 바로 '고향칼국수' 집이었죠. 아마도 이 곳은 관광객이 오는 그런 곳이 아닌 듯 했습니다.문을 열고 들어가자 식사를 하시던 분들이 다 쳐다보더군요.칼국수는 그리 화려하지 않지만 오오 상당히 맛있습니다. 쓸데 없는 맛이 안들어가고 면도 쫄깃합니다. 칼국수를 맛있게 먹고 지오네는 궁남지로 향합니다.이곳은 백제 무왕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별궁에 있는 인공 연못입니다. 인공연못이라고 규모가 작은 것이 아닙니다.많은 수생식물들과 연꽃들이 있습니다. 물위에 둥둥 떠있는 작은 수생식물들 ..

여행기/한국 2008.11.09

부여 여행기 (2)

2008.11.9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어제 구입한 빵으로 아침을 때우고 커피를 한 잔 하고 부여 구경에 나섰습니다.제일 먼저 간 곳은 낙화암이었습니다.차를 주차하고 낙화암을 향해서 걸어 올라갔습니다. 걸어 올라가는 길에도 가을이 한 가득했습니다. 의열문 앞에 피어있는 국화에도 가을 향이 물씬 풍기네요. 국화주 마시고프다.... -_-;; 쉬엄쉬엄 올라가고 있습니다. 갈림길에 도착 낙옆을 저벅저벅 밟으면서 걸어갔습니다. 반월루와 여기서 바라본 부여. 그리 크지 않은 도시지만 아름답습니다. "촉석루라는 곳에는 언제 도착을 하는 거야?""아아- 몇개 더 보고 나면 아마다" 이렇게 몇개의 주요장소를 거쳐서 드디어 낙화암에 도착을 했습니다. 뭐 이렇게 썼지만 그리 멀지 않고 쉽게 걸어갈 수 있는 거리 입니다. ..

여행기/한국 2008.11.09

부여 여행기 (1)

2008.11.8 지난번에 경주를 다녀왔던 지오네는 '신라를 봤으니 이젠 백제다' 라는 단순한 이유를 내걸고 부여/공주쪽으로 차를 몰고 여행을 떠납니다. 그 동안 외국 출장으로 지친 지오아빠는 간만에 한국의 모습에 그리고 가을에 심취해서 피곤한줄도 모르고 내비 언니의 안내에 따라 착착 남쪽으로 운전을 했습니다. 부여로 가던 도중에 도착한 곳은 바로 독립 기념관입니다.자라온 환경(?)덕에 왠지 애국심이 부족할 것 같은 지오를 위한 배려이었지만 지오네 가족 모두 처음으로 방문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도착해서 처음으로 한 일은.... 네.... 그렇죠. 점심식사였습니다. 평일이라서 독립기념관은 아주 한가했습니다. 일단 정문에서 한 장. 지오는 아마도 이렇게 많은 태극기가 있는 모습을 처음 볼 듯 합니다..

여행기/한국 2008.11.08

경주 여행기 - 세째날

셋째날 (2008. 8. 19)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일단 호텔 바로 옆에 있는 불국사를 구경가기로 했습니다. 체크아웃을 하고 차를 몰아서 불국사로 향했습니다. 불국사 정문 주차장은 주차금지입니다. 지오아빠는 가족들을 편한 정문에 떨구고 한참 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다시 걸어서 올라오는 숭고한 희생을 하게됩니다. 흑흑- 피곤해- 불국사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사람들도 꽤 있더군요. 지오는... 지난번에 무한도전에 나왔던 ‘복돼지’를 찾느라 정신이 없었다죠. 결국 대웅전은 사악- 무시하고 극락전 복돼지를 찾았습니다!!! 불국사를 둘러보고 포석정을 구경하기로 하고 ‘일단 인근 오릉에 차를 대고 걸어다니자’ 라는 생각으로 오릉으로 향했습니다. 오릉은 박시 가문의 시조인 박혁거세, 그 부인 등..

여행기/한국 2008.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