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01 삿포로 여행 2025 - 돌아오는 길 마지막 날은 뭐랄까 조용하고 착착 계획된 대로 진행되어서 놀라움이 없는 그런 하루였습니다.덕분에 여행에 대해 경험한 일본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그럴 수가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짐을 챙겼습니다.지오네가 하루이틀 여행 다닌 것이 아니라서 이런 것은 뭐랄까 척척 계획대로 진행됩니다.그리고 호텔 체크아웃도 비대면으로 간단히 1분만에 마치고 등등해서 삿포로 역에 일찍 도착을 했습니다. 역에 있는 미스터도넛에서 커피와 도넛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그렇게 시간이 지나 예약을 해두었던 열차가 도착하고, 지정석이 이미 만석이고 다른 칸에 사람들이 넘쳐나는 것을 보면서 미리 뭔가를 준비한 자신을 칭찬하면서 공항을 향했습니다. 그런데, 공항에 도착을 해서 보니 아직 아시아나항공 카운터가 문을 .. 2025. 6. 22. 삿포로 여행 2025 - 비에이와 후라노 (2) 청의 호수를 떠나서 흰수염 폭포 (白ひげの滝, 시라히게노타키)에 도착했습니다.이 폭포는 다리 위에서 볼 수 있는데 절벽을 타고 내리는 폭포수가 포말을 일으켜서 꼭 흰수염 같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네요. 겨울이 되면 큰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된다고 합니다그러나 여름에 찾아온 지오네에게는 뭐 시원한 물줄기가 맞아줬답니다. 이렇게 돌아다녔더니 슬슬 점심시간입니다.점심은 비에이역 근처 식당에서 알아서 먹는 분위기였습니다.미리 가이드가 추천 식당들을 카톡으로 보내주어서 고민을 많이 줄여주네요. 지오네는 역 근처에 있는 소바텐 (和食 魚天)이라는 식당에서 텐동 정식과 카츠동을 먹었습니다.뭐랄까 우리나라 일식에 비해 진한 맛이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편의점에서 커피를 마시니 정신이 돌아.. 2025. 6. 22. 삿포로 여행 2025 - 네째날 비에이 후라노 (1) 이번 여행의 네번째 날이 밝았습니다.오늘은 자유여행이 아니라 투어를 통해서 비에이와 후라노 지역에 있는 관광지들을 돌아다니는 날입니다.출발 전에 Klook이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한국 가이드 여행을 신청했습니다. 사전에 받은 설명서에 의하면 아침 7시 20분에 삿포로역 북쪽 출구에서 출발을 한다고 합니다.비에이와 후라노는 거리가 있어서 이렇게 일찍 출발을 하는 것 같습니다. 졸린 눈을 비비면서 이제는 익숙하게 삿포로역까지 걸어서 허위허위 북쪽 출구로 나갔습니다.조금 기다리니 버스가 한 대 들어오고 가이드가 사람들을 모읍니다.많은 여행사들이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장소에서 출발을 하니 자기 여행사와 버스를 잘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버스는 정시에 출발을 했고, 가이드분은 전형적인 타입이셔서 익숙한 느낌.. 2025. 6. 22. 삿포로 여행 2025 - 셋째날 삿포로 산책 그러니까 오늘 세째날은 말이죠.간만에 비행기 이동에 오타루에 등등으로 열심히 관광을 이어온 이번 여행에서 느긋하게 즐기는 하루가 되겠습니다.눈이 떠질 때 아침에 일어나서 슬슬 거리면서 가면가고 안가면 안가는 식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삿포로를 돌아다니기로 게으른 두 부부는 작정을 했습니다. 일어나서 아침을 어디서 먹을까 찾아보니 니조시장 (二条市場)에서 덮밥이 괜찮다는 블로그 글들이 있네요.화창한 하늘 아래를 걸어서 시장을 향했습니다. 니조시장은 홋카이도 해산물들을 파는 곳인데 의외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돌아다니면 게들과 임연수어들과 섬게 등등을 팔고 있습니다.그리고 덮밥으로 유명한 가게 앞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있어서 쉽사리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헉- 가격들이 장난이 아닙니다.그 동.. 2025. 6. 22. 삿포로 여행 2025 - 둘째날 오타루 (2) 은행을 개조한 박물관에서 나와서 예전 건물들과 이들을 개조한 가게들과 식당이 늘어서있는 사카이마치 거리를 따라서 걸었습니다. 이 거리에는 오타루의 명물인 유리 공예품들과 이런저런 일본스러운 장신구 등의 가게들이 정말 많이 있었습니다.사고는 싶으나 가격이 착하지 않은 녀석들이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었답니다.평소에 장신구 등에 관심이 많은 지오 엄마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죠. 돌아다니다가 약간 출출해져서 길가 작은 짐에서 고로케를 사서 먹었습니다.아까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구입한 구아라나(Guarana)라는 음료수와 함께 먹어주니 '일본에 와있구나' 하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참고로 이 음료수는 감기약 맛이 났습니다. 뭐 그럭저럭 마실만 했죠. 다시 힘을 내서 여기저기 구경하고 하나 사볼까 하.. 2025. 6. 22. 삿포로 여행 2025 - 둘째날 오타루 (1) 둘째날이 밝았습니다.오늘은 지오네가 있는 삿포로 인근 도시인 오타루라는 작은 해안가 도시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삿포로에서 오타루까지는 JR 기차를 타고 갔습니다.호텔을 나와 슥슥 지하도를 걸어서 삿포로 역으로 가서 어제 구입한 키타카 IC 카드를 개찰구에 찍고 트랙으로 갔습니다.조금 일찍 가서 15분정도 기다리자 어제 공항에서 삿포로 올 때 탔던 그 기차가 도착을 합니다. 네네 물론 반대 방향이죠. 오타루에 이 기차를 이용해서 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자리에 앉을 수 있어서 창밖으로 지나가는 홋카이도의 풍경과 바다를 바라보면서 오타루로 향했습니다.삿포로에서 오타루까지는 45분 정도 걸렸습니다.참고로 요금은 800엔이었습니다. 오래되어보이는 오타루역에 내리자 맑은 날씨가 지오네를 맞.. 2025. 6. 22. 삿포로 여행 2025 - 첫째날 삿포로 시내 아침일찍부터 공항으로 이동하고 비행기도 탔고, 호텔 찾아 돌아다닌 관계로 오늘은 간단히 시내를 구경하기로 했습니다.여행 안내소에서 받은 지도를 펼쳐보니 걸어다닐만한 곳들이 보입니다.아래 링크에서 PDF 파일을 받아서 한 번 보세요. 처음으로 간 곳은 호텔에서 길을 건너면 바로 있는 삿포로 TV 타워입니다.1956년에 만들어진 90여 미터 높이의 이 타워는 뭐랄까 왠지 에펠타워를 많이 참고해서 만들었다는 느낌입니다.삿포로의 중심부를 상하로 가르는 오도리공원.동쪽 끝에 위치합니다. 전망대까지 올라가는데 입장료는 1000엔입니다.탑으로 가는데 모모 종교단체에서 한글로 된 전도지와 과자를 나눠주네요. 네네 일단 받았습니다. 전망대에 올라가 보면 길게 오도리 공원이 보입니다.멋진 곳이기는 한데 뭐랄까 .. 2025. 6. 21. 삿포로 여행 2025 - 첫째날 이동과 체크인 비행기표를 살펴보니 아침 9시20분 출발입니다.평소에 일어나지 않던 시간에 눈을 비비고 일어나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출발 전날 짐을 꾸려두어서 큰 문제 없이 집을 나섰습니다. 이제 슬슬 더워지는 공기를 느끼면서 인천공항에 도착을 해서 짐을 부치고, 커피를 한잔 했더니 정신이 듭니다.지오 엄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컵라면을 하나 먹어주네요. 오늘 일본의 신치토세 공항까지는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갔습니다.인천공항에서 신치토세 공항까지는 2시간 30분정도 걸렸습니다. 무사히 신치토세 공항에 내려서 입국 수속을 하고 짐을 찾았습니다.출발 전에 비지트 저팬 웹 (Visit Japan Web) 사이트에서 등록을 하고 입국수속용 QR Code를 받아두어서 쉽게 입국이 되었습니다. 신치토세 공항 국제선에서 주우.. 2025. 6. 21. 삿포로 여행 2025 - 프롤로그 드디어 일본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지오네는 일본 여행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나라 저 나라를 나름 열심히 돌아다닌 가족이 아직 일본을 가보지 않았다니 하는 마음이 있지만 그 이유는 이런 것이죠. 그러니까 외국에서 살 적에는 이런 마음이었습니다. ‘아아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면 말이지 한시간이면 날아가는 일본을 굳이 이 곳에서 10시간 혹은 5시간씩 걸리는 비싼 비행기표로 가지는 않을 거야’ 뭐 그런 마음으로 ‘일본 여행은 한국에서 간다’ 라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랜 외국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일본을 한 번 가볼까 했는데 갑자기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기 시작합니다.아아 녀석들 우리를 긁다니요. 그러다가 양국의 관계는 그럭저럭 괜찮아졌지만, 이 번에는 온 가족이 U Tow.. 2025. 6. 21. 이전 1 2 3 4 ··· 6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