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4

지오네 스페인 여행기 - 두바이로 돌아오는 길

약간 비싸더라도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해서 좋은 시간대에 직항으로만 몇 번 여행을 다녔더니 군기(?)가 빠져버린 지오네의 정신력을 완전히 회복시킨 이번 여행의 꽃과 같은 귀국의 아침 아니 새벽이 밝았습니다. 새벽에 깨서 택시를 타고 바르셀로나 공항으로 가서, 여기에서 마드리드까지 이베리아 항공으로 이동하고,마드리드 터미널 4에 내려서 다시 터미널 1까지 버스로 이동 (무료)마드리드에서 터키항공으로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투르크 공항까지 가서 여기에서 다시 터키항공을 타고 두바이까지 이동을 했습니다. 지오군은 게다가 두드러기까지 나는 고초(?)를 겪고 결국에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마드리드 공항에서 힘을 주는 한 마디. 세일중.여기서 먹은 먼가가 잘못되면서 지오의 두드러기가 시작됩니다. 터키 이스탄불 아타쿠르..

여행기/유럽 2012.08.26

지오네 스페인 여행기 - 바르셀로나 구경하기

바르셀로나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네, 오늘은 바로 피카소 뮤지엄과 바르셀로나 시내 투어를 하는 날입니다. 호텔에서 아침을 챙겨먹고 익숙하게 지하철을 타고 까딸루냐 광장으로 갔습니다.어제의 가이드가 오늘도 반갑게 맞아주더군요. 오늘도 우리의 가이드라고 합니다. 고가이드님께 2일째 가이드를 받았습니다. 이제는 익숙해진 (벌써?) 바르셀로나 아침 거리를 슥슥 걸어서 첫번째 목적지인 4Gats로 향했습니다. 4GATS는 피카소가 젊은 시절 돈이 없어 음료비 대신 메뉴판을 그려줬던 곳입니다. 당근 이 메뉴판은 지금 박물관에 있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곳. 드디어 피카소 미술관 도착. 들어가기 위해 줄서있는 수 많은 사람들을 무시하고 어제 구입한 아트 티켓으로 먼저 입장해서 나머지 무리들을 기다리는 지오네의 여유로운..

여행기/유럽 2012.08.26

지오네 스페인 여행기 - 가우디 아! 가우디

바르셀로나를 이야기 할 때 빠지지 않는 사람이 바로 가우디 입니다.스페인의 까딸루냐 지방이 배출한 많은 예술가 중 한 분입니다.참고로 달리, 피카소, 가우디 모두 까딸루냐 출신입니다. 가우디는 기행을 일삼던 다른 천재들과는 달리 온 일생동안 건축과 하나님을 위해 바치다가 어이없이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이한 천재입니다.솔직히 가우디 작품을 실제로 보기 전에는 단순한 괴짜일 것 같았지만 막상 작품들을 대하고 나니, 뭐랄까 천재란 무엇인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말 한 마디나, 설명 하나 없이 자신의 작품으로 모든 것을 말할 수 있다니 그저 대단하더군요. 여행하는 것의 즐거움 중에 하나는 정말 거장을 책에서가 아닌 마음으로 존경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여행에도 피카소, 달리 그리고 가우디가 그랬..

여행기/유럽 2012.08.26

지오네 스페인 여행기 - 바르셀로나 첫날

호텔에 짐을 맡기고 다시 바르셀로나 거리로 나왔습니다.호텔 인근의 에스파냐 역에서 10회권을 구입하고 까딸루냐 광장으로 향했다지요.가족 여행에는 이 10회권이 참 편리한듯 합니다. 하나로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옷!! 바르셀로나는 마드리드와 비교할 수 없이 엄청난 수의 관광객들이 넘쳐났습니다. 과연 스페인 관광의 중심 맞군요.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마드리드와는 확실히 구별됩니다. 일단, 언어가 다릅니다. 정확히는 까딸루니아어를 사용합니다. 덕분에 마드리드에서 줏어들어 외운 스페인어가 거의 소용이 없죠. 관공서들에는 대충 까딸루니아 국기가 더 잘 보이게 계양되어 있습니다. 음식도 심지어 맥주도 다릅니다. 집에 오는 길에 맥주를 몇개 구입했는데 수퍼 아저씨가 영어 한 마디도 못하시면서 바르셀로나 맥..

여행기/유럽 2012.08.26

지오네 스페인 여행기 - 세고비아 투어

세고비아는 로마인들이 점렴을 해서 도시의 모양을 갖춘 곳입니다.이후 게르만의 일족인 비지고드 족, 북아프리카 무어인들과 다시 스페인 연합국이 군사적인 요새로 사용하면서 발달한 곳이져. 이 도시에는 소위 백설공주의 성으로 알려진 알카사르가 있습니다.월트 디즈니씨가 이 성의 모양에 반해서 디즈니성을 이 모양을 따라서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또 하나의 도시의 아이콘은 바로 로마인들이 건설한 수도교 입니다. 인근 산에서 물을 가져오기 위해 건설했는데 2000년이 지난 지금도 튼튼하게 서있습니다. 또한 새끼 돼지고기 요리가 유명해서 거리에 돼지 모양의 장식들이 많습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세고비아 기타와는 별로 관계가 없는 곳이라고 하네요. 참고하세요. 흠흠.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페라(Opera)역 맥도날드에서 아침..

여행기/유럽 2012.08.26

지오네 스페인 여행기 - 프라도/소피아 미술관

오늘도 유로 자전거 나라의 투어에 참여해서 미술관들을 둘러보았습니다. “당신이 가이드북 읽고 미술관에 가면 되지 않느냐?” 라고 물으실 수 있겠지만 미술관은 특히나 좋은 가이드 투어를 통해 개인적으로 가면 얻을 수 없는 미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미술관 가이드 투어는 추천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오페라(Opera)역으로 가서 아침을 먹고 (역시나 오늘도 맥도날드) 10시에 지하철을 타고 프라도 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맛있는 커피가 좋고 게다가 가격도 적당. 무엇보다 사람이 거의 없는 아침은 인터넷 속도가 장난이 아니져 대부분의 국민이 카톨릭인 스페인은 일요일에는 많은 가게들이 닫아 시내는 한적했습니다. 프라도 미술관 바로 세계 3대 미술관 중에 하나입니다.영국의 내셔날 갤..

여행기/유럽 2012.08.26

2002 크리스마스 여행 (8)

브뤼셀을 떠나서 아주 잘 닦여진 길을 휭휭 달려서 깔레로 왔습니다. 2002년도의 마지막 배에 올라타고 다시 영국 도버로 향했습니다.마지막 날의 마지막 배는 프랑스에 올 때보다 조금 작은 배였기 때문에 흔들림이 좀 있었고, 사람들의 수도 적어서 좀 설렁한 분위기였습니다. 여행을 떠나던 날 처럼 남은 유로 동전으로 다시 커피를 시키고 자리에 앉아서 검은 바다를 바라다 봤습니다. 도버에 도착하고 다시 차를 몰아서 재환형네로 다시 우리집으로 오자 지오는 쿨쿨 자고 있었고, 지오엄마도 지오를 재우다가 같이 잠이 들었습니다.컴퓨터 앞에 앉아서 이메일을 체크하는데 갑자기 퍼버벙~ 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드디어 2003년이 된 겁니다. 돌아오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는 말을 생각하다가,그보다는 새로운 2003년이 우리를..

여행기/유럽 2008.05.10

2002 크리스마스 여행 (7)

앙시를 떠나서 다시 이젠 익숙해진 프랑스식 운전으로 고속도로를 달려서 파리 드디어 파리에 입성했습니다. 뭐 지오아빠를 빼고는 다들 처음이 아니라서 굉장히들 잘난척들을 했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의 파리 샹젤리제는 정말 화려했습니다.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본격적으로 파리 관광을 하러 나간게 아니라.....바로 아주 유명한 벨기에식 홍합요리집으로 저녁을 먹으로 갔습니다. 대부분 여행에서 숙소운은 좋은 편인데 이번 파리는 전혀 그렇지 못했죠.나름대로 가격과 위치를 보고 몽마르트에서 가까운 ibis를 잡았는데, 이게 동네가 살벌 그자체였다죠. 밤에 차 세우고 오다 술취한 동네녀석과 한 바탕 뜰번했고, 호텔 직원이 말한데 차를 세웠더라면 다음날 차를 구경도 못할뻔했고, 다음날 아침 먹으로 들어간 맥도날드에서는 흑..

여행기/유럽 2008.05.10

2002 크리스마스 여행 (6)

결국 제네바를 떠나서 잠은 프랑스로 돌아와서 앙시에서 잤습니다.앙시는 매년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열리는 도시입니다. 처음의 느낌은 늦은 밤이었고 왠지 별로인 느낌이었더랍니다. 그러다가 점점 좋아져서 떠날 때는 아쉬워진 그런 도시입니다. 앙시에서 숙소는 ibis라는 호텔체인으로 정했습니다. 적당한 가격에 퀄리티도 괜찮았지요. 숙소를 나와서 어두운 저녁거리를 걸으면서 저녁식사할 곳을 찾았습니다.뭐 처음 가는 도시가 다 그렇겠지만 어둡고 문을 연 식당은 잘 안보였습니다. 이때까지 그닥 이 도시가 좋지 않았죠.그러다가 골목 하나를 들어서자마자 화악하고 식당들이 줄지어 나타났습니다. 이제부터 앙시를 점점 좋아하게 됩니다. 저녁으로는 멋진 이태리 식당에서 피자를 냠냠~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나와 재환형은 ..

여행기/유럽 2008.05.10

2002 크리스마스 여행 (5)

짐을 꾸리고 라 클루사즈를 떠나서 제네바로 갔습니다.뭐 이렇게 말하면 대단한 여행을 간 것 같지만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제네바는 있었습니다.예전에 문성근/강수연씨가 출연한 영화는 그저그랬지만 제네바는 멋진 곳으로 판명이 났습니다. 제네바는 한 마디로 하자면 너무 깨끗한 도시 였습니다.시내 중심으로 흐르는 강은 밑바닥이 다 보이고, 길에는 쓰레기도 없고, 한적하고, 시내 곳곳에는 미술작품들이 있는 그런 곳이었죠.한국에서 자라고, 주로 동남아에서 사업을 했고, 영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지오아빠는 "너무 깨끗해서 뭔가 불안해!!!" 를 계속 외쳐댔다는.... -_-;; 제네바는 그리 큰 도시는 아닙니다.시간이 있다면 하루 종일을 잡고 걸어다니면 정말로 멋진 곳들을 많이 만날 수 있을 것 같았죠. "아빠, 여긴 ..

여행기/유럽 2008.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