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9 아일랜드 여행기 (9) 2002.4. 9. 더블린 (일곱째날) 우울한 에그햄으로 돌아가는 날이다.뭐 그래도 간만에 집에 간다는 생각으로 짐을 꾸리고 체크아웃하고 호텔에 있는 큰 개에게 인사도 하고 등등 아침에 길을 떠나 긴긴 더블린으로의 길을 달렸다. 이제 거의 아일랜드화한 지오 아빠의 운전솜씨는 좁은 길 굽은 길 앞에서 방해하는 트랙터 로리들을 휙휙 거침없이 나가는 신의 경지를 보여줬다. 뭐랄까 더블린은 좀 더 로맨틱해진 런던같은 곳이었다. 이 말은 길은 좁고 원웨이 많고 길찾기가 어렵다는 말인데.... "더블린에 가면 작가박물관을 꼭 봐야되고, 트리니티 칼리지를 가서...." 내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주변에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이 내게 이런 말을 했다. 그/러/나/내가 제임스죠이스의 초판본 보다도 우리나라에 소개된 첫 서양.. 2008. 5. 10. 아일랜드 여행기 (8) 2002.4. 8. 딩글(Dingle) (여섯째날) 딩글(Dingle)만에 있는 씨사이드 드라이브(Seaside Drive)를 돌기 위해 시작점인 딩글(Dingle)이라는 도시에 도착을 했다.이 도시도 관광으로 유명한 곳이어서 여러나라 관광객들을 볼 수 있었다.캐나다에서 온 할아버지가 "한국인이슈?"하고 묻길래 "어떻게 아세염?" 했더니 한국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고 했다. 덕분에 이런저런 가게들이 많았는데 원래는 계획에 없던 시간을 소모하면서 (적어도 내겐 그렇다) 쇼핑을 했다. "이거 어때?", "이건 정말로..." 등등의 말을 해가면서 몇시간 식이나 쇼핑을 해대는 여보야를 보면서 역시 관광도 산업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새삼했다. 결국 쇼핑을 마치고 나서야 다시 차를 달려서 딩글(Dingle)의 시사이.. 2008. 5. 10. 아일랜드 여행기 (7) 2002.4. 7. 링 오브 케리(Ring of Kerry) (다섯째날) - (2) 섬을 빠져나와서 통과하는 길은 정말로 장난이 아니었는데 갑자기 그 중간에 나온 모래 해변을 보고 차를 멈췄다. 뭐 여기서 먹은 점심은 그저그랬지만... 링 오브 케리(Ring of Kerry)가 통과하는 곳에 위치한 킬라니 내셔널 파크(Killarney National Park)에는 많은 호수가 있었다. 이 호수들은 놀랍게도 맑았고 게다가 담수였다. 사람 없는 조용한 산길 옆에 반짝이는 호수는 차를 바로 세우고 뛰어내려가고 싶을 만큼 정말로 멋졌다. 산위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잠시 쉬다가 다시 차를 몰아서 숙소로 돌아왔다. 내역시 우릴 기다리는 것은 그 이름도 유명한 기/네/스/아일랜드 기네스는 정말로 맛있다!!! 2008. 5. 10. 아일랜드 여행기 (6) 2002.4. 6. 링 오브 케리(Ring of Kerry) (다섯째날) - (1) 링 오브 케리(Ring of Kerry)란 대서양에 며해있는 아일랜드 서부해안 및 고원지대를 순환하는 일종의 도로인데 이 도로를 따라서 절벽, 해안, 호수, 마을 등등의 멋진 곳이 많다. 아일랜드는 특히나 도시가 아닌 시골은 일요일에 여행할 곳이 못된다.가게라고는 여는 곳이 거의 없고 동네사람들은 모두 다 교회엘 간다. 그러니까 관광객은 어떤 도시를 방문해도 썰렁함과 조용함 그리고 아무도 없음을 경험하게 되는데, 뭐 우리의 용감한 동양인들은 일요일에 링 오브 케리(Ring of Kerry)관광에 나선 것이다. 정말로 사람도 없고 조용한 링 오브 케리(Ring of Kerry)를 따라 여기저기 다녔다.멋진 절벽과 마을들이 .. 2008. 5. 10. 아일랜드 여행기 (5) 2002.4. 5. 골웨이(Galway)에서 케리(Kerry)로 (넷째날) 넷째날은 골웨이 지방에서 케리 지방으로 이동을 하는 날이었다. 말은 쉽지만 환상적인 수준의 아일랜드 길을 달리고 달리고 달려서 클립덴 - 골웨이 - 에니스 - 림뤽 - 아데어 - 킬라니 - 글렌베이그 (Clifden - Galway - Ennis - Limerick - Adare - Killarney - Glenbeigh)에 이르는 루트를 뛰었다. 아아~ 아데어(Adare)는 우리로 말하면 초가집인 코티지(cottage)들이 줄지어있는 아름다운 동네로 관광지로 유명하다. 아데어(Adare)에서 쉬면서 식사도하고 쇼핑도하고 그런 시간을 보냈다. 아일랜드를 다니다 보면 정말로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색으로 집들 특히 상가들을 칠.. 2008. 5. 10. 아일랜드 여행기 (4) 2002.4. 4. Galway 지방 (셋째날) - (2) 식사를 마치고 나와 항구를 어슬렁 거리면서 구경을 했다. 이 날 오후는 유일하게 흐렸던 날로 왠지 으스스한 분위기가 항구의 모습을 더욱 멋지게 바꿔줬다. 키나바라(Kinvarra) 항구를 떠나서 콜ㅋ모로 애비(Corcomroe Abby)를 찾아 갔다. 전날의 킬레모어 애비(Kylemore Abby)를 상상하고 도착한 그곳에는 지붕이 싹~ 날아간 아주 오래된 abby가 하나 있었다. 뭐랄까 abby 터와 abby의 중간 정도 되는 그런 곳이었다. 이곳 역시 표받는 곳도 없었고 문도 닫혀 있었는데 담넘는데 이골이 난 우리 가족은 간단히 담을 넘어 여기저기를 구경했다. 많은 무덤들과 거기에 써있는 사연들이 있었다.뭐 늘 그렇지만 이런 것들은 살아있는 .. 2008. 5. 10. 아일랜드 여행기 (3) 2002.4. 3. 골웨이(Galway) 지방 (셋째날) - (1) 다음날은 골웨이를 지나서 남쪽으로 해안을 따라서 여행을 했다. 골웨이로 떠나기 전에 클립덴에서 출발하는 스카이 로드(sky road)를 맨 처음으로 달렸다. 지금까지 차를 운전하면서 몇 번인가 짜릿한 순간을 경험했는데 그 중에 한 순간을 이곳에서 맞이했다.왼쪽은 깍아지를 절벽으로 파도치는 대서양이고 오른쪽은 산인데 하늘이 보이도록 급한 경사를 올라가 사악~ 하고 우회전을 하는 순간!!안전장치 하나 없는 길앞으로 대서양 퍼런물이.... 골웨이쪽으로 가는 길에 있는 아우그나누르 캐슬(Aughnanure Castle)을 들렸다. 성에 도착을 하자 그곳에는 우리들 뿐이었고 성문을 굳게 잠겨 있었다. 겉에만 맴을 돌다가 월담을 시도했으나 넘 높아.. 2008. 5. 10. 아일랜드 여행기 (2) 2002.4. 2. Galway-Mayo 지방 (둘째날) 아일랜드 간다니까 "비랑 구름이 친구하자고 할꺼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그러나, 우리가족은 언제나 날씨운이 좋은 것을 증명이나 하듯이 일주일 내내 맑은 날이 계속되었다.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숙소 인근에 있는 Connemara National Park였다. 멋진 모양의 공원관리소 건물을 뒤로하고 우리 가족은 골웨이 지방의 거친 빙하지형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면서 공원의 낮은 구릉들을 걸어다닐 수 있었다. 그 다음에 들린 곳은 킬레모아 애비(Kylemore Abby) 였다.이 곳은 호숫가 킬레모아 로흐(Kylemore Lough)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수도원으로 이 지방에 아주 유명한 관광지다. 수도원을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가게에서 이런저런 기념품도 .. 2008. 5. 10. 아일랜드 여행기 (1) 2002.4. 아일랜드 정확히 하면 아일랜드 공화국 (Republic of Ireland)는 영국 옆에 있는 섬나라다.이곳은 영국과는 다른 역사와 문화가 있고 우리나라에 최초로 전해진 서양문학이 바로 아일랜드 문학이기도 한 그런 나라다.뭐 지오네에는 '기네스의 고향', '아름다운 자연' 정도의 느낌이 있었고, 드디어 2002년 4월 지오의 half term을 이용해서 아일랜드를 다녀왔다. 1. 영국에서 아일랜드로 (첫째날) 지오네집 모든 일이 그렇지만 이번에도 역시 버티고 버티다가 '그럼 아일랜드라는 나라로 놀러가자' 라는 결정을 내렸다.지오 아빠는 공부는 때려치고 싼 비행기표를 노린 끝에 떠나가 3일전에 bmi 항공의 비행기를 40파운드라는 가격으로 (게다가 히스로 공항 출발!!) 얻고 더듬거리는 영어.. 2008. 5.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