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상과 이동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엄청나게 맑은 하늘이 맞이해줍니다.
오늘도 혹시나 해서 우산을 챙기기는 했지만 오늘은 비가 아니라 더위가 문제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늘을 보더니 지오는 바로 선크림을 바르기 시작합니다.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자동차에 짐을 싣고 원래는 아침을 먹으려했으나 깔끔하게 포기하고
(네네 느즈막히 일어났죠 -_-;;;) 호텔 인근에 있는 성산일출봉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성산일출봉
오늘 첫 방문지인 제주도에서 너무나도 유명한 성산일출봉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과 차량들이 도착을 해 있더군요.
원래 계획은 햇볓이 약한 이른 아침에 올라가는 것이었으나 이미 해는 굼뜬 지오네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하늘 높이 떠있네요.
맑은 하늘 아래의 성산일출봉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푸른 잔디와 파란 하늘과 바다가 잘 어울어져서
‘여기가 제주도임’
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성산일출봉은 현무암이 아닌 응회암 즉 화산재가 쌓여서 만들어진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문/제/는/ 정상까지 수 많은 계단들을 올라가야 했다는 것입니다.
지오를 제외한 아빠와 엄마는 체력의 한계에 봉착을 해야했답니다.
게다가, 맑은 하늘에서 이글거리는 태양은 지오네이 피부를 지글지글 구워댔답니다.
베트남에서 지켜온 피부가 이번 제주도에서 완전 작살이 나네요.
섭지코지
성산일출봉을 출발해서 에어컨을 최대한 가동시키면서 간 곳은 섭지코지라는 곳입니다.
제주도 동쪽에 있는 이 섭지코지는 좁은땅이라는 섭지와 곶이라는 코지라는 말의 합성어입니다.
붉은 화산재로 이루어진 곳으로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죠.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걸어다녔습니다.
중간에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면서 체력을 회복해야할 만큼 맑고 더운 날씨는 계속되었습니다.
덕분에 사진들은 넘 잘 나왔네요.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이렇게 야외 2곳을 돌아다녔더니 온 몸에 땀이 흥건합니다.
오늘은 피부가 붉게 물드는(?) 날이네요.
점심은 회를 먹자
오늘 점심은 제주도에도 왔겠다 해서 지오가 찾은 회가 맛있다는 어촌식당으로 갔습니다.
이 곳은 올레길 근처라서 그런지 자전거나 도보로 여행하는 사람들도 많이 오는 듯 하네요.
점심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물회를 주로 시킵니다.
지오네는 잡어회를 시켰는데 조금 시간이 걸려서 회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아- 맛이...
뭐랄까 생선살이 통통하고 단맛이 우러납니다.
베트남에서 수도 없이 다금바리회를 먹었느데, 비교를 할 수 없는 맛입니다.
회를 먹고 매운탕에 밥을 먹는데 배가 부름에도 멈출수 없는 국물맛이 납니다.
오늘 점심도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하기사 지오네의 놀라운 식성이야 흠흠...
제주민속촌
부제 : 더위와 싸우다
원래는 허브동산을 가려고 했었는데 밖을 바라보자 이글거리는 태양이 정신없이 빛을 뿜어댑니다.
결국 왠지 실내에 있을 것 같은 식당인근 제주민속촌으로 목적지를 바꿔서 이동을 했습니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이곳은 모두 실외였답니다. 흑흑-
넓고 아름답게 꾸며진 곳으로 제주도의 삶과 자연을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지오는 여친 줄 선물도 구입을 했지요.
BK호텔제주
완전히 더위에 지쳐버린 지오네는 차를 몰아서 오늘의 숙소인 BK호텔제주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 주소 : 서귀포시 칠십리로 91번길 12번지
- 전화번호 : +82 (64) 763 0779
3성급 호텔로 이번 제주숙소중에 가장 저렴한 곳이었습니다.
시설도 뭐랄까 호텔과 여관의 중간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방 자체는 크고 괜찮은 편이었는데 시설은 약간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뭐 가격은 참 착하니 괜찮았답니다.
호텔의 위치는 저녁먹고 간 새연교 인근인데 동네 가운데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호텔에서 바로 샤워로 땀을 식혔다죠.
호텔모습과 더위에 지쳐 쉬는 무리들
매일올레시장
호텔에서 쉬면서 체력을 비축한 지오네는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작은 시장이었는데 여길 나름 주차장도 괜찮게 만들고 음식점들도 생기고 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많은 분들이 회를 포장해서 가시더군요.
지오네는 귤을 구입했습니다.
간만에 한국 시장을 구경하니 즐겁더군요.
저녁은 시장안에 있는 갈치조림집에서 했습니다.
호치민에서도 먹는 갈치조림에 비해서 비린맛이 나지를 않더군요. 신기합니다.
갈치조림을 흡입중입니다
새연교
올레시장을 떠나서 야경이 아름답다고 하는 새연교로 향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오자 다리에 불이 막 들어옵니다. (지오네의 여행운이란)
그리 크지는 않은 새연교는 인도로 바로 앞에 있는 새섬을 연결합니다.
역시나 아름다운 제주의 저녁하늘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