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92

[남도여행] 남해군

부두의 아침 어제 일찍 잠자리에 들었기에 아침에 바로 눈이 떠지네요. 조용한 통영의 아침이 이미 밝아있습니다. 짐을 챙기고 로비로 내려가서 체크아웃을 한 다음, 어제 체크인 할 때 나눠준 무료 아메리카노 티켓을 들고 1층에 있는 커피숍으로 갔습니다. 커피를 받아들고 일부는 보온병에 옮겨두고 일부는 마시면서 아침의 항구를 바라다 보았습니다. 네네, 이번 여행은 뭐랄까 지오네 여행 사상 최초로 예정을 다 소화하지 못하는 느릿느릿 여행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차로 왔더니 차에 아침이슬이 한 가득입니다. 녀석 최초로 바닷 바람에 이슬까지 맞았네요. 시동을 걸고 세째날 여행을 시작합니다. 사천 초양 휴게소 통영에서 남해로 가려면 삼천포 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를 건너서 가야하는데, 이 중간에 있는 섬 중에 초양도..

여행기/한국 2018.11.15

[남도여행] 통영

통영으로 출발 어제 일찍 잠자리에 든 관계로 아침에 예상보다 조금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인터넷을 보니 통영 시내가 주말이면 주차하기가 힘이 들다고 하기에 조금 일찍 호텔을 체크아웃해서 통영으로 향했습니다. 거제에서 차를 몰아서 도착한 곳은 강구안 바닷가에 있는 통영 중앙시장 공영 주차장이었습니다.이 주차장은 바다를 끼고 있는데, 옆쪽에서 어부 아저씨가 잡아오신 고기를 꺼내고 한 편에서는 생선을 말리고 있는 그런 활기찬 곳이었습니다. 나름 일찍왔는데도 이미 많은 차들이 있습니다. 운이 좋은 지오네는 주자공간 하나를 발견해서 바로 주차를 했습니다. 차를 세우고 인근 편의점에서 아메리카노를 한 잔씩 사들고 통영 여행에 나섰습니다.조금 마시다가 남은 커피를 가지고 간 보온병에 넣어두었다가 여행하면서 마셨습니다..

여행기/한국 2018.11.15

대만 여행기 - 첫째날 시먼딩 구경

오늘은 어짜피 저녁에 도착을 했고 해서 호텔 주변에 시먼딩 지역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시먼딩 지역은 우리 나라로 치자면 명동 같은 곳으로 음식점, 가게들이 즐비하고, 오래된 영화관들이 자리잡은 지역으로 보행자 전용도로가 있어 쏘다니기 좋은 곳입니다. 시먼홍러우 (타이베이 최초 극장) 등과 같은 곳을 볼 수도 있었지만....지오네에게 타이베이는 바로 먹거리의 천국과도 같은 곳으로 이미 다가와 있었습니다. 나름 세계 여러나라 다녔다고 하는데 이렇게 저렴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이다지도 쉽사리 취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에 대해 분개했습니다 (네네 여기 살지 못하기 때문이죠) 비오는 저녁 거리를 쏘다니면서 번득이는 눈과 그간 여행의 감각들을 총 동원해서 지오네는 저녁들(?)을 먹어댑니다. 곱창국수집 - 아종면..

여행기/아시아 2014.05.08

부여 여행기 (4)

2008.11.10 부여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은 부여를 잠깐 보고 공주로 이동하는 일정이었습니다.처음 찾아간 곳은 무령왕릉과 송산리 고분이었죠. 아침에 펜션을 나와서 일단 무령왕릉 앞에 주차를 하고, 지오아빠가 예전 야외조사 다니던 시절 스따일 대로 아침을 먹었습니다.네, 바로 사발면과 함께 하는 자판기 커피죠. 이렇게 아침을 해결하고 무령왕릉으로 갑니다. 고분의 내부를 만들어 놓은 전시물들이 있어서 재미있게 구경했습니다. 뭐 남의 무덤이다... 이런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_-;;; 네네, 가을이죠 마당에는 전통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여기서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를 해봤습니다. 지오에게는 뭔가 한국을 알 수 있는 경험이었기를 바랬습니다. 다음으로 공주 석장리 선사유적지를 갔습니다.그런..

여행기/한국 2008.11.10

경주 여행기 - 세째날

셋째날 (2008. 8. 19)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일단 호텔 바로 옆에 있는 불국사를 구경가기로 했습니다. 체크아웃을 하고 차를 몰아서 불국사로 향했습니다. 불국사 정문 주차장은 주차금지입니다. 지오아빠는 가족들을 편한 정문에 떨구고 한참 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다시 걸어서 올라오는 숭고한 희생을 하게됩니다. 흑흑- 피곤해- 불국사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사람들도 꽤 있더군요. 지오는... 지난번에 무한도전에 나왔던 ‘복돼지’를 찾느라 정신이 없었다죠. 결국 대웅전은 사악- 무시하고 극락전 복돼지를 찾았습니다!!! 불국사를 둘러보고 포석정을 구경하기로 하고 ‘일단 인근 오릉에 차를 대고 걸어다니자’ 라는 생각으로 오릉으로 향했습니다. 오릉은 박시 가문의 시조인 박혁거세, 그 부인 등..

여행기/한국 2008.09.15

경주 여행기 - 둘째날 1/2

2008년 8월 18일 (둘째날) 어제 일찍 잠이 든 지오네 가족은 아침에 우수수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이 호텔은 아침을 한식, 양식, 뷔페 세가지 중에 하나를 골라서 먹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오의 선택으로 뷔페식을 선택했습니다. 뭐 뷔페식을 가더라도 밥에 김치에 우거지국에 김도 있으니까 거의 한식과 같은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간만에 먹는 호텔 아침 부페에 지오네 가족은 (솔직히 지오아빠는 아니져) 즐거운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참고로 이번에 지오네 가족이 한국에서 호텔이란 곳엘 처음 온 겁니다요. 오늘의 목표는 일단 경주시를 벗어나서 동해권을 관광하는 겁니다.차를 몰아서 일단은 감은사지로 향했습니다.지오는 어떻게 용이 (무열왕이시죠 -_-;;;) 이쪽까지 올 수 있을까에 의구심을 품는 ..

여행기/한국 2008.09.15

과천대공원 동물원엘 다녀왔습니다.

5월에 두번째 연휴가 밝았습니다. 뭔가 어딘가로 가야할 것같은 마음에서 어딜갈까 하고 빈둥대고 찾다가 지오네는 집 인근에 있는 과천동물원 (이게 정식 명칭이 맞는건지....)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대공원은 지난번에 다녀왔기 때문에 그리고 지오아빠가 이전부터 동물원에서 멍- 하고 있는 동물들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관계로 동물원으로 결정을 봤습니다. 원래의 계획은 휴일이라서 차가 막힐 것을 예상해서 지하철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네네 게다가 지구도 지킬 수 있다져... 그러나, 지오와 지오엄마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아침에 나가느라 정신없는 지오아빠를 꼬셔서 결국에는 자동차를 몰고 동물원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지구는 이제 누가 지키나요.... 흑흑- 그런데 왠일인지 길에 자동차들이 없더군요!!! 아마도 모두들..

여행기/한국 2008.05.14

설악산 여행기 (2)

(2008. 5. 2) 다음날은 비장한 각오로 일어나서 아침을 준비했습니다.드디어 지오네 가족이 처음으로 설악산에 오르는 겁니다.도시락을 싸고 물을 준비하고 배낭을 메고 (물론 지오아빠만 메고 갔지요) 설악산엘 갔습니다. 정말로 설악산을 아름답더군요. 아직 연초록의 잎들이 산들거리면서 그 자태를 뽑냈습니다. 아름다운 산세에 취해서 쉬엄쉬엄 흔들바위까지 올랐습니다. 울산바위까지 오르려고 일단 흔들바위에서 숨을 고르고 있는데, 다람쥐 녀석이 와서 음식도 요구하고 앞에서 재롱도 떨더군요. 산행중에 여러마리를 만났는데, 강원도지사님이 특별 훈련이라도 시키시는지 완전 '친절한' 다람쥐들이었습니다. 사람도 별로 무서워하지 않고.. 그리고 지오네 가족은 모든 힘을 모아서 울산바위에 도전을 합니다. 무척 더운 날이었습..

여행기/한국 2008.05.10

설악산 여행기 (1)

(2008. 5. 1) 외국에 오래 살다가온 지오네는 한국에 적응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게다가 지오아빠가 몇번 외국에 들락거리는 관계로 정작 한국 여행은 할 틈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5월초에 긴 연휴가 다가왔고, 당황한 지오아빠는 설악산에 있는 콘도에 예약을 하고 전형적인 한국식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콘도 예약을 확인하고 자동차를 준비하고, 내비게이션에서 경로를 확인하고 부푼 마음을 안고 영동고속도로에 올라서 강릉으로 다시 속초로 올라가는 여행을 떠났습니다. 지오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긴 자동차 여행을 했고, 지오아빠는 영국 이래로 가장 긴 운전을 했고, 지오엄마는 드디어 휴게소 우동을 먹었습니다. 간만에 달리는 한국의 고속도로는 멋있었고, 휴게소에서 파는 호두과자는 맛있었다죠. 드디어 고속도..

여행기/한국 2008.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