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337 [홍천여행] 둘째날 이야기 아침 산책 공기가 좋아서인지 아침에 나름 눈이 일찍 떠집니다. 어제 보지 못했던 시실리 펜션을 아침 산책겸 해서 돌아다녔습니다. 아직은 시원했고, 산에는 옅은 안개가 있었고, 정원에 있는 꽃들은 이슬이 가득했습니다. 간만에 만나는 꽃들이 반가웠습니다. 지오는 뭔가 사람을 좋아는 하는 것 같은데 겁이 많은 펜션의 강아지와 한 번 친해보려고 이런 저런 노력을 했죠. 아침은 컵라면 그리고 집으로 산책을 마치고 물을 끓여서 간단하게 컵라면으로 아침을 먹었습니다. 네네, 이렇게 먹는 컵라면의 맛은 뭐 보장된 것이죠. 아침을 먹고 티비를 보고 빈둥대자 체크아웃 시간이 다가옵니다. 원래, 근처 맛집에서 뭔가를 사먹으려고 했는데 배도 별로 고프지 않고 시간이 영- 맞지 않습니다. 이런저런 머리를 쓰다가 다 귀찮아진 지.. 2020. 8. 20. [홍천여행] 첫 날 이야기 출발을 합시다 솔직히 몇 주 동안이나 이어진 장마의 영향으로 이제는 해가 뜬 상황이 어색하기만 한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오늘의 폭염을 예고하는듯한 맑디 맑은 하늘이 지오네를 맞아줍니다. 정신을 차리고 집을 나서서 일단 집 앞 편의점에 들려서 저녁에 먹을 마실거리와 주전부리들을 구입하고 바로 차에 올라 홍천으로 달렸습니다. 이렇게 간만에 맑은 날을 기대한 것이 지오네만은 아닌지 강원도로 향하는 길은 엄청나게 막히네요.겨우겨우 서울을 빠져나와서 양양 고속도로를 엉금엉금 달려서 강원도로 향했습니다. 점심 먹기 대작전 지오 엄마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인터넷을 뒤지더니 “아아 홍천은 소고기와 막국수라고” 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점심식사 장소로 결정이 된 홍천 막국수 집인 ‘원소리 막국수집’에 허위허위 도착을.. 2020. 8. 20. [홍천여행] 지오의 귀국과 여행준비 지오의 귀국 처음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졌을 때 솔직히 ‘여름 방학이면 대충 정리가 되고 지오가 들어오겠지’ 라는 생각을 했었죠. 그렇지만 전 세계 상황은 점점 나빠지더니 결국 별로 나아지지도 못하고 오히려 나빠진 상황들이 계속되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오는 일단 무사히(?) 졸업을 했고, 여친과 빈둥대다가 한국행을 결심하게 됩니다. 지오는 이후로도 예약했던 아시아나 항공이 취소되고 대한항공으로 다시 예약하는 정신없는 과정을 겪고 나서야 겨우 한국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는 두 주 동안 집에서 자가격리를 했답니다. 지오 아빠는 지오가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하는 수 없이 호텔 신세를 졌다죠. 드디어 자가격리가 끝나고 나름 지겹다면 지겨운 지오의 자가격리가 무사히 .. 2020. 8. 20. 지오네 여름 지난 포스팅에서 이야기 했듯이 이번 여름은 지오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으며, 엄청난 외식과 음주 등등으로 인해 온 가족이 통통해지고 있답니다. 이번 포스팅은 그 동안 있었던 지오네 여름 이야기입니다. 지오를 픽업하러 서울 갔을 적에 들린 국립중앙박물관 에트루리아 전시회입니다.간만에 흥미로운 전시였습니다. 더운 날 경주도 놀러갔다 왔죠.온 가족이 카트도 타고, 쌈밥정식도 먹고, 차도 한 잔 했습니다. 그리고 쇼핑을 하기 위해 부산아웃렛몰도 찾았습니다.네네, 원래 가려던 곳은 아니었지만 어찌어찌 하다가 보니 (내비가 잘못했죠) 이 곳을 찾았습니다.부산 돼지국밥을 먹어주고 이런저런 쇼핑을 했죠. 비가 줄줄 내리는 날 울산의 자랑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을 보러 다녀왔습니다.개울.. 2019. 8. 31. [서울여행] 변한 것과 그대로인 것 마지막 날 아침과 동대문 종합시장 역시나 여행은 짧게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벌써 마지막 날이네요.부스럭거리면서 일어나서 주섬주섬 짐들을 꾸렸습니다.이상하게 뭐 산 것도 거의 없는데 짐이 왕창 늘어난 느낌입니다. -_-a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기고 마지막 날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일단은 첫 날 다녀왔던 동대문 종합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역시나 지오 엄마는 또다시 정신줄을 겨우겨우 잡아가면서 비즈 재료들을 쇼핑합니다. 서울 특산물은 쉑쉑버거? 시장을 나와서 어딜 가볼까 두리번거리던 지오네의 눈에 띈 곳은 서울의 명물(?) 쉑쉑버거였습니다. 이런 뭔가 촌스런 마음으로 가게에 들어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아아 이 집 칩스 그러니까 프렌치프라이가 대단합니다. 양도 많고 게다가 맥주도 팔고 있어서 참 좋았.. 2019. 5. 6. [서울여행] 처음 보는 서울을 걷다 아침은 간단하게 설렁탕으로 여행의 둘째 날이 밝았습니다.오늘은 그러니까 그 동안 돌아다녀보지 않았었거나 아니면 새로이 뜨는 그러니까 지오네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들을 돌아다니는 날입니다. 아침에 호텔을 나와서 처음으로 향한 곳은 인사옥(주소 :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37)이었습니다.여기서 설렁탕과 육개장으로 아침을 먹었습니다.깔끔한 맛과 시큼한 깍뚜기가 좋네요. 이 집은 아침 7시부터 영업을 해서 아침식사 하기에 좋은 곳입니다.오늘의 뚜벅이 여행을 위해서 아침을 일단 든든히 먹어줬습니다. 서촌 한옥마을과 효자 베이커리 식당을 나와서 슬슬 인사동을 지나 경복궁을 걸어서 서촌쪽으로 향했습니다.경복궁의 서쪽에 위치한 서촌 한옥마을의 좁은 길들을 구경했습니다. 한옥마을길을 떠나서 인근에 있는 통인시장엘 갔.. 2019. 5. 6. [서울여행] 추억을 되살리는 첫 날 울산에서 서울로 얼마 잔 것 같지 않은데 알람이 울리고 있었습니다. (네, 뭐 항상 그렇져 -_-;;;)눈을 떠 보니 여행을 떠나는 날이 밝았네요.몸을 일으키고 씻고 어제 챙겨둔 짐들을 챙겨서 집을 나섰습니다. 오늘은 평일이고 출근시간인 관계로 조금 서둘러서 집을 나서면서 버스를 확인했더니… 역시나 이 도시의 공공교통체계는 답답합니다.하는 수 없이 택시를 불러서 막힌 길을 뚫고 울산역으로 향했습니다. 역에 도착을 해서 아침거리를 사고 (네네, 기차에서 먹는 맛이 있죠) 커피를 한 잔 하다가 서울행 KTX 120를 타고 출발을 했습니다.기차 안에서 아침을 우물거리면서 커피를 마시니 정말로 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호텔 체크인 그렇게 기차를 달려 서울역에 도착을 했고, 슥슥 걸어 호텔로 향했.. 2019. 5. 6. [서울여행] 서울로 가는 핑계 그러니까 지오네는 원래 서울 사람들입니다.세 명 모두 다 서울에서 태어났고, 지오 아빠와 엄마는 인생의 대부분 그러니까 학교들과 직장생활 그리고 거주를 서울에서 보냈습니다.비록 어떤 사람들에게는 번잡하고 시끄러우며 인간적인 면이 없는 그런 메마른 도시이겠지만 지오네에게는 어린 시절과 처음 가족을 이루었을 때 등등 이런저런 추억이 있는 그런 곳입니다.지금 살고 있는 울산도 뭐 나름 도시이고 먹고 사는데에는 큰 지장이 없지만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이런 와중(?)에 4월말 5월초 연휴가 다가왔습니다.베트남 살 적에도 이 시기가 되면 여기저기 놀러다녔었는데 (이전 포스팅들을 봐주세요) 이번에도 어딜 갈까 고민을 시작했습니다.그러다가 한 동안 서울에 가지 .. 2019. 5. 6. [부산여행] 부산 뚜벅이 여행기 여행계획을 세우기 시작하였으나.... 부산행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 것은 지오네가 베트남을 떠나서 한국으로 이동한지 한 달이 넘은 시점이었죠. 한국으로 이사와서 초반의 비와 추위 그리고 나머지 대부분의 기간은 찌는듯한 더위를 경험하면서, 엄청나게 물건을 사들이고, 한국 시스템에 저장을 하는 동시에, 난생 처음으로 사는 도시에 적응을 해야했습니다. 그러다가 어찌어찌 집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분위기이고, 슬슬 밤마실도 나갈 정도의 상황이 되었죠. 주변을 둘러보니 부산이 얼마 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낸 지오네는 바로 부산 여행 계획을 세웁니다. 여행은 연기가 되고 이렇게 룰루랄라 여행이 준비되고 KTX표도 예약하고 등등 하고 있다가 지오 아빠는 문득 창밖을 보았습니다. 뭐랄까 2018년도 여름은.... 네.. 2019. 1. 20. 이전 1 ··· 6 7 8 9 10 11 12 ···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