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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한국

[서울여행] 변한 것과 그대로인 것

by 지오네Blog 2019. 5. 6.











마지막 날 아침과 동대문 종합시장



역시나 여행은 짧게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벌써 마지막 날이네요.

부스럭거리면서 일어나서 주섬주섬 짐들을 꾸렸습니다.

이상하게 뭐 산 것도 거의 없는데 짐이 왕창 늘어난 느낌입니다. -_-a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기고 마지막 날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일단은 첫 날 다녀왔던 동대문 종합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역시나 지오 엄마는 또다시 정신줄을 겨우겨우 잡아가면서 비즈 재료들을 쇼핑합니다. 




서울 특산물은 쉑쉑버거?





시장을 나와서 어딜 가볼까 두리번거리던 지오네의 눈에 띈 곳은 서울의 명물(?) 쉑쉑버거였습니다. 

이런 뭔가 촌스런 마음으로 가게에 들어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아아 이 집 칩스 그러니까 프렌치프라이가 대단합니다. 

양도 많고 게다가 맥주도 팔고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다만 패티에서 약간 냄새가 났습니다.  이건 좀 별로네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오는 곳이네요. 암튼 맛있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길을 건너 원래 가려고 했던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로 향했습니다. 

이 곳은 건축가인 자하 하디드씨가 디자인한 건물로 특이한 모형과 뭐랄까 자연스러운 동선 등이 멋진 곳이었습니다. 

덕분에 신나게 사진을 찍어댔죠. 







실내를 구경하고 밖으로 나오자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에 파라솔과 의자들이 있네요. 

이 곳에 앉아서 시원한 바람을 즐기고 있자니 정말 일어나기가 싫더군요. 

뭐랄까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공원 의자에서 조용한 시간을 즐기면서 잠시 쉬다가 동대문 운동장 기념관을 잠시 구경했습니다. 








익숙한 곳들을 돌아다니기



이렇게 휴식의 시간을 보내다가 지오 엄마 모자를 하나 구입하려고 두산타워엘 갔습니다. 

정말로 간만에 왔더니 여러가지로 변한 모습입니다. 

이 곳에서 지오 엄마는 새로운 모자를 하나 득템합니다.


쇼핑을 마치고 종로서적에 들였습니다. 

이쪽으로는 구세대인 관계로 서점에 들어와서 책들을 보니까 왠지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결국 사려던 책은 찾지 못했지만 왠지 익숙하고 푸근한 시간이었습니다. 


시계를 보니 작은 시간이 남았네요. 

서점을 나와 지대방으로 향했습니다. 

대학 때부터 다닌 익숙한 공간에서 향기로운 차를 마시니 여행자의 마음은 추억으로 빠집니다. 

아직 이 곳이 있다는 것이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한 마음을 가지게 하네요. 







서울역에서 집으로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서울역에 가기로 하고 호텔에서 짐을 찾아서 역으로 향했습니다. 

역에 도착해서 기차에서 먹을 오늘의 저녁거리들을 각자 구입했습니다. 내내 이런 이유로 조금 일찍 서울역에 온 것이지요. 

지오 엄마는 애정하는 김밥들을 구입했고, 신기한 것을 좋아하는 지오 아빠는 간만에 인도네시아 볶음밥인 나시고랭을 샀습니다. 





트랙으로 내려가서 플랫폼으로 들어오는 KTX 157 기차에 올라 시가지고 온 저녁을 우물거리자 슬슬 기차가 움직입니다. 

창 밖에서 빛나던 해는 슬슬 저녁의 빛을 던지기 시작합니다. 


마치 새로운 도시를 거닐었던 것 같았던 서울 여행이 이렇게 끝이나고 있네요. 

여러가지 얼굴을 가진 도시 여행은 언제나 즐거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