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한국150 [소소한 여행] 정서진과 경인아라뱃길 계획에는 없었지만 출발을 한다 요사이 분위기가 분위기인 만큼 지오네도 한국에서 또 영국에서 방콕을 하면서 잘 버티고 있습니다. 그렇죠 이 가족이 이런식으로 집에만 붙어있는 사람들이 아닌데 말입니다. 얼마 전에도 ‘간만에 기차타고 여행이나 가볼까나?’ 하는 마음을 먹기도 했었지만 결국 취소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시 강화된 방역지침에 따라서 예배도 집에서 인터넷으로 드렸죠.그리고 문득 하늘을 보다가 계획에도 없었던 소소한 여행 하나를 시작했습니다. 정서진이 어디인가? 예전에 토목을 사랑했던 한 대통령이 지금은 뭐랄까 위치가 애매해진 이런저런 건설들을 했었는데 아마도 이 중 하나가 오늘 찾아간 정서진(正西津)과 아라뱃길입니다. 정서진은 아마도 유명해진 정동진에 편승하기 위한 작명의 일환일 것으로 .. 2020. 12. 6. [소소한 여행]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맑은 가을날의 미술관 왠일인지 눈이 일찍 떠진 토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창밖을 바라보니 점점 밝아오는 하늘이 맑은 가을날을 예고합니다. 아침을 먹고 서점에 갈 일을 생각해낸 다음 시내에 나간 김에 지난 번에 가자고 마음을 먹었던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 먼저 들리기로 했습니다.- 주소 : 서울 중구 덕수궁길 61- 홈페이지 : sema.seoul.go.kr 버스를 내려서 은행나뭇잎이 만든 노란 길을 걸어가자 미술관이 모습을 들어냅니다. 코로나 상황인 관계로 체온도 재고 QR코드로 등록을 마치고 미술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백남준, 천경자와 임동식 서울시립 미술관은 현대 미술작품을 중심으로 전시를 하는 곳인 것 같습니다. 1층에 들어가면 백남준 작가의 작품이 맞아줍니다. 2층에는 천경자 작가의 작품이 전.. 2020. 11. 14. [소소한 여행]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과 파주출판도시 가을의 토요일 얼마 전에 다녀온 강릉에서 지오네는 가을이 잔뜩 물이 들었답니다.뭐랄까 이런 분위기는 오늘까지 이어져서 아침에 일어났더니 맑은 가을 하늘이 문득 다가와있습니다. 네네, 이럴 때에는 망설이 없이 차 시동을 걸고 길을 나서야 하죠.이렇게 오늘에 소소한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Mimesis Art Museum) 오늘의 첫 방문지인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포르투갈 건축가인 알바로 시자(Álvaro Siza, 뉘신지 -_-;;)가 지은 건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53- 홈페이지 : https://mimesisartmuseum.co.kr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아서 금방 둘러볼 수 있습니다. 네네, 많은 미술품을 전시한다기 보다는 미술품들과 건물이.. 2020. 10. 31. [강릉여행] 둘째 날 - 안목 바닷가, 경포대 아침 커피 어제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인지 아침에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창 밖으로 경포호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어제 체크인 때 경험을 생각하고는 서둘러서 씻고 짐을 정리해서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정말 체크아웃은 1분이 채 걸리지 않더군요 -_-;; 차를 몰고 안목 바닷가에 있는 강릉 커피거리로 왔습니다. 아침 햇볓이 강렬한 길을 달리자 ‘아아 가을이군’ 하는 마음이 물씬 듭니다. 차를 세우고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산토리니라는 커피숍엘 갔습니다.- 주소 : 강원 강릉시 경강로 2667 커피를 주문하고 빵을 하나 사들고 (빵도 팔고 있습니다) 3층으로 올라가서 모닝 커피를 마셨습니다. 아아- 좋네요. 커피도 맛있습니다. 뭐랄까 향기가 살아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 2020. 10. 26. [강릉여행] 첫 날 (2) - 경포 바닷가, 강문 솟대다리, 강문 바닷가 경포 바닷가 호텔 위치가 좋다고 했는데 그야말로 호텔에서 나오면 바로 경포 바닷가입니다.체크인이 늦어진 관계로 (하아-) 부랴부랴 짐을 던져놓고 막 해가 지기 시작하는 경포 바닷가로 나왔습니다.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동해바다는…. 멋집니다. 지오네는 바닷가를 거닐면서 그 동안 산다는 행위와 서울로의 이사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누리지 못한 일상에서의 떠남이라는 감정을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네네, 이런 시간 때문에 여행을 떠나는 것이죠. 강문 솟대 다리와 강문 바닷가 경포 바닷가를 따라서 슬슬 걸어가자 경포 바닷가와 강문 바닷가를 나누는 작은 수로를 만났습니다. 이 수로를 연결하는 다리가 바로 강문 솟대다리 입니다. 뭐 그리 큰 다리는 아닙니다만 그리고 뭐 대단한 디자인도 아니지만 주변 풍경과 어.. 2020. 10. 26. [강릉여행] 첫 날 (1) - 오죽헌, 선교장 강릉으로 가는 길 지오네가 다니는 교회는 이번 주일을 추수감사주일로 지킵니다. 졸린 눈을 비비면서 평소보다 일찍 교회로 향했습니다. 추운 아침이었지만 막히지 않더군요. 추수감사 예배를 마치고 차에 시동을 걸로 바로 강릉으로 향했습니다.교회에서 받은 떡을 우물거리면서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중간에 가평 휴게소에서 내려 커피를 한 잔 했습니다. 서울쪽은 오늘 흐리다고 했는데 동쪽으로 갈 수로 날씨도 맑아지고 하늘도 푸르러져 갔습니다. 게다가 길이 거의 막히지 않아서 즐거운 가을 풍경을 보면서 강릉으로 향했습니다. ‘강원도 쪽은 더 추울거야’ 라는 막연한 생각이 오늘은 틀렸다는 것이 확실하네요. 결국 여행 내내 따뜻하다 못해 더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옹심이라고 들어는 보았는지? 이렇게 차를 달려 강릉에.. 2020. 10. 26. [강릉여행] 가을과 여행준비 시작된 가을과 여행 지오가 영국에서 가을을 맞이하고 있는 동안 서울에 있는 지오 아빠와 엄마도 나름 간만에 중부지방의 가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통장을 들여다 본 지오네는 ‘아아 당분간은 착하게 살아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지만 슬슬 회사생활도 반복적이라는 느낌이 들고, 주차장에서 먼지가 점점 두텁게 쌓여가는 자동차도 어디론가 달려가고 싶어하는 것 같고 등등 여행을 떠나기에 충분한 핑계들이 쌓여갔습니다. 결국, 결혼 기념일을 맞이하여 즉흥적으로 ‘강릉’으로 여행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네, 아직도 제대로된 여행을 떠나기에는 이른 것 같아 짧고 미니멀하게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사진기는 그냥 휴대폰으로 대체하고, 간단하게 갈아입을 옷만 꾸리고, 충전기도 챙기지 않았습니다계획도 솔직히 미리 세우지 않고.. 2020. 10. 26. [소소한 여행] 화석정 연휴는 즐거워 어찌어찌하여 연휴 시작 날 새벽까지 일을 했지만 한 잔 할 수 있었고, 한글날을 편하게 집에서 빈둥거린 덕분에 토요일 아침을 맞이해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요사이 코로나 시국인지라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포기를 했고 (네네, 늦잠을 잤습니다) 아침을 먹으면서 갈 만한 소소하지만 조용하고 왠지 풍경도 괜찮은 그런 곳을 찾아봤습니다. 그러다가 찾은 곳이 오늘의 장소 화석정입니다.- 주소 : 경기 파주시 파평면 화석정로 152-72 (우)10809 새로 커피를 내려서 보온병에 담고, 차를 시동 걸고 화석정으로 향했습니다. 화석정 (花石亭)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에 있는 조선시대 정자로, 인터넷을 찾아보니 팔작지붕 겹처마에 초익공(初翼工) 형태를 지니고 있다고합니다. 임진강.. 2020. 10. 10. [소소한 여행] 파주 삼릉 갑자기 떠나는 이야기 어제 지오를 공항에다 데려다주고 티비를 보다가 잠에 들었고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를 내리고 있는데 하늘이 아름답습니다.이런 이유로 시장에 뭔가를 구입하러 가자는 지오 엄마를 설득해서 어딘가로 간단한 드라이브를 가기로 결정을 했다죠. 일단 아침을 먹고나니 이미 아침은 지나버린 시간이라서 근처에 간단히 다녀올만한 곳을 찾아봤습니다.이렇게 무계획으로 결정된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파주삼릉’ 입니다.- 주소 :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삼릉로 89- 홈페이지 : https://royaltombs.cha.go.kr/html/HtmlPage.do?pg=/new/html/portal_01_14_01.jsp&mn=RT_01_14 내려두었던 커피와 대만식 밀크티를 챙기고 차에 시동을 걸고 약 한 시간 정.. 2020. 9. 26. 이전 1 ··· 4 5 6 7 8 9 10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