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한국

[강릉여행] 첫 날 (1) - 오죽헌, 선교장

지오네Blog 2020. 10. 26. 18:16




강릉으로 가는 길


지오네가 다니는 교회는 이번 주일을 추수감사주일로 지킵니다.


졸린 눈을 비비면서 평소보다 일찍 교회로 향했습니다. 
추운 아침이었지만 막히지 않더군요.


추수감사 예배를 마치고 차에 시동을 걸로 바로 강릉으로 향했습니다.

교회에서 받은 떡을 우물거리면서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중간에 가평 휴게소에서 내려 커피를 한 잔 했습니다.


서울쪽은 오늘 흐리다고 했는데 동쪽으로 갈 수로 날씨도 맑아지고 하늘도 푸르러져 갔습니다.


게다가 길이 거의 막히지 않아서 즐거운 가을 풍경을 보면서 강릉으로 향했습니다.


‘강원도 쪽은 더 추울거야’ 


라는 막연한 생각이 오늘은 틀렸다는 것이 확실하네요.
결국 여행 내내 따뜻하다 못해 더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옹심이라고 들어는 보았는지?


이렇게 차를 달려 강릉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간 곳은 점심식사 장소였습니다. 응? 


네네 모든 관광은 일단 배가 불러야 시작되는 것이져.


오늘 간 곳은 오죽헌 근처에 잇는 ‘민속 옹심이 막국수’ 라는 곳입니다.

-  주소 : 강원 강릉시 죽헌길44번길 27

-  홈페이지 : http://ongsim.kr/

-  전화번호 : 033-644-5328


오죽헌의 아름다운 담장을 따라서 가다가 다리를 건너면 바로 있습니다. 


주차장소가 있어서 편하게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지오네는 물막국수와 옹심이 칼국수를 먹었습니다.

으음 일단 풍족한 양입니다. 네네, 정말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뭐랄까 서울에서 먹던 것과 다른 소박하지만 맛이 있는 그런 음식입니다. 


달짝한 막국수와 푸짐한 옹심이 칼국수는 넘 좋았습니다. 

게다가 걸죽한 칼국수 국물이 좋았습니다.





오죽헌 (烏竹軒)


점심을 먹고 근처에 있는 오죽헌을 찾아갔습니다.


오죽헌은 심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집입니다. 


조선 중기 양반의 가옥 모습을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소박한 가옥인데 강릉시에서는 이 곳을 일종에 공원처럼 개발을 했습니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겨우 주차를 했다죠.


심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집과 함께 강릉시립박물관 등등이 같이 있어서 나름 규모가 큽니다.


다만 너무 깨끗하게 만들어져서 예전에 정서를 느끼는 곳이라기 보다는 깨끗하고 정리가 잘된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작 오죽헌 자체는 소박한 건물입니다. 


단청이 있는 것도 아닌 그냥 예전에 작은 건물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좋았다고나 할까요.


건물 뒤에는 오죽 그러니까 줄기가 검은 색인 대나무가 있습니다. 


왠지 전설이 실제화해서 있는 느낌이랄까요. 으음.











선교장


오죽헌을 떠나 선교장으로 향했습니다.

-  주소 : 강원 강릉시 운정길 63 

-  홈페이지 : http://www.knsgj.net/


선교장은 조선후기 상류주택입니다. 아직까지 후손들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그리 넓거나 볼 것들이 많은 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실망할 수 있겠지만, 이곳은…. 사진 맛집입니다.


가을을 맞이한 선교장은 아름답고 고즈넉했습니다.











호텔 체크인이 이리 어려웠나


선교장을 떠나서 경포호를 끼고 달려서 오늘의 숙박 장소인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에 도착을 했습니다.


지하 주차장에 차들이 가득해서 겨우 차를 세우고 (주차장이 호텔에 비해 작은 편입니다) 로비로 올라오니….. 장난이 아닙니다.


코로나 때문에 QR 코드를 등록하고, 휴대폰 번호를 대기열에 올리고 나니 지오네 앞에 90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풀 부킹이라고 하지만 (코로나 따윈 없는 건가?) 지오네가 그리 많은 나라와 호텔들을 돌아다녀 봤지만 이런 체크인은 처음이었습니다.


나름 직원들이 미친듯이 열심히 일하기는 했지만 40분 넘게 기다려서 겨어우 체크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아- 새로운 경험입니다. 

이 호텔 이런 정도로 인기 있는 곳이었나요.


호텔방은 뭐 조그마합니다. 

경포호수가 아름답게 보이네요.


그리고…. 대부분의 우리나라 지방 호텔에서 만날 수 있는 뭐랄까 호텔 건물자체를 쫒아가지 못하는 관리의 이슈가 조금조금 보입니다. 

이런 작은 것들로 인해서 호텔 레벨이 떨어지는데 말이죠.


뭐 그럼에도불구하고 위치 하나는 너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