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한국

[소소한 여행] 화석정

지오네Blog 2020. 10. 10. 20:27




연휴는 즐거워


어찌어찌하여 연휴 시작 날 새벽까지 일을 했지만 한 잔 할 수 있었고, 

한글날을 편하게 집에서 빈둥거린 덕분에 토요일 아침을 맞이해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요사이 코로나 시국인지라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포기를 했고 (네네, 늦잠을 잤습니다) 

아침을 먹으면서 갈 만한 소소하지만 조용하고 왠지 풍경도 괜찮은 그런 곳을 찾아봤습니다.


그러다가 찾은 곳이 오늘의 장소 화석정입니다.

-  주소 : 경기 파주시 파평면 화석정로 152-72 (우)10809


새로 커피를 내려서 보온병에 담고, 차를 시동 걸고 화석정으로 향했습니다.





화석정 (花石亭)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에 있는 조선시대 정자로, 인터넷을 찾아보니 팔작지붕 겹처마에 초익공(初翼工) 형태를 지니고 있다고합니다.


임진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있으며, 이이가 제자들과 학문을 논하는 등 여생을 보냈다는 곳입니다. 


이곳 율곡리는 이이의 고향이며, 당시에는 서원도 있었다고 하니 이이의 홈타운이네요. 


이이가 선조가 피난 갈 때 이 정자를 불질러 임진강을 건널 때 표식으로 삼게 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네네, 이 정자는 임진왜란, 6.25 등등 시기에 불탔고 다시 지어진 곳입니다.


이런 사유로 인해 이 곳은 경기도의 유형문화재 제61호로 입니다.





화석정 가는 길


내비를 보니 


‘아아 멀더라도 이 길로 가시져’ 


했었지만 그냥 예전 길로 차를 몰았습니다.


오늘 연휴를 맞이해서 차들이 이어지네요. 


덕분에 느릿느릿하게 한시간 반이나 차를 몰았습니다.


꽉꽉 막히던 길이 외곽으로 나가면서 조금 풀어지네요.

왠지 이전 길을 달리면 옆에 괜찮은 풍광이 나올 것 같았지만…. 네네 별 것 없었습니다.


정자로 가는 마지막 길은 좁은 도로로 이어져 있고, 이 길 끝에 작은 주차장이 있고 바로 근처에 화석정이 있습니다.












화석정 느낌은



으음… 정자만 놓고 보자면 아름다운 그런 곳입니다.

그런제 솔직한 생각은 지금 정도라면 굳이 노력해서 가볼만하다고는 말할 수 없네요.


가장 큰 문제는 정자 주차장에 매점이 하나 있어서 고즈적하다거나 하는 분위기를 망치고 있습니다. 

차라리 아무 것도 없었다면 이 장소가 더 괜찮았을 것 같습니다.


정자에 음식물을 들고 가지 못하게 하면서 바로 앞에다 매점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하네요.


네네, 몇몇 분들 앉으셔서 컵라면 드시던데…. 굳이 이 좁은 곳에서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정자 이외에 조금 걸어다니거나 할 곳이 없습니다. 


주변을 조금 정리하고 청소하고 작은 공원처럼 꾸몄으면 좋겠네요.


정자 뒤로 흐르는 임진강은 아름다운데, 강과 정자 사이에 길이 있어서 나름 시끄럽습니다.


사진을 찍다가 보니 철탑도 있네요.


네네 지오네 생각은 아직까지는 추천할 만한 장소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