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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영국56

영국여행 2024 - 로얄 할로웨이 대학교 윈져에서 조금만 달리면 예전에 지오네가 살았던 에그햄(Egham)이라는 마을이 나옵니다.이 마을에는 지오 아빠가 늙은 나이에 낑낑거리면서 공부를 했던 로얄 할로웨이 (Royal Holloway)라는 대학교가 있습니다. 원래 이름은 로얄 할로웨이 베드포드 뉴 컬리지 유니버시티 오브 런던 (Royal Holloway Bedford New College University of London)이지만… 누가 신경이나 씁니까 -_-a    이번 여행의 주제인 ‘도시’와 ‘대학’ 중에 첫번째 대학은 바로 지오 아빠네 대학입니다. 요사이 학교 주차 인심이 사나워져서 동네에 차를 세우고 학교 구경을 했습니다. (무슨 문제인 건가 -_-a)오오 새로운 건물들도 여러 개 새로 생겼네요. 그리고 지오네가 살던 우울한 기숙사 .. 2024. 5. 14.
영국여행 2024 - 윈져 아침에 일어났더니 오늘도 날이 맑습니다 (네네, 시차 덕분에 아침형 인간들이 되어버렸죠) .아침식사를 마치고, 짐을 챙기고, 호텔을 체크아웃 했습니다. 그리고 지오가 모는 차를 타고 윈져(Windsor)로 향했습니다.이 곳은 유명한 윈져성이 있는 마을입니다. 윈져성은 아직도 영국왕이 주말에 머무는 곳이랍니다.지오가 영국에 처음 살 적에 집 근처인 이 곳에 많이도 놀러왔더랬죠.  윈져에 도착한 지오네는 우선 크세니아가 추천한 윈져의 숨겨진 코드 찾기 놀이를 했습니다.그러니까 이 놀이가 뭐냐면, 뭔가 인터넷에 제시된 단서로 윈져의 여러 곳들을 돌아다니는 그런 놀이입니다.    그렇게 뭐랄까 윈져의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아마도 대부분의  코드를 해석한 지오네는 윈져 세례요한 교회 (Windsor Parish C.. 2024. 5. 14.
영국여행 2024 - 런던 오늘은 런던 구경 아침에 일어났더니 날이 너무 좋네요.네네, 영국에서 이렇게 좋은 날이라면 냉큼 어디론가 놀러가야 합니다. 원래는 기차를 타고 런던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오늘 파업이랍니다 (이래서 민주주의는 -_-;;;) 결국 지하철(영국에선 언더그라운드 혹은 튜브라고 하죠)을 타기로 하고, 피카딜리(Piccadilly) 라인의 첫번째 역인 코크포스터스(Cockfosters)에서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으로 왔습니다.  작고 삐그덕 거리는 영국 지하철을 보니 예전 생각이 납니다.네네 이 녀석들은 별로 변하지 않았네요.    코벤트 가든 런던에서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 입니다. 이 곳은 뭐랄까 서울로 치자면 명동 같은 그런 곳입니다. 좁은 길들을 따라서 가.. 2024. 5. 14.
영국여행 2024 - 한국에서 영국으로 영국 여행이 계획되다 사실 이번 영국 여행은 나름 오래전부터 계획된 것입니다. 지오가 영국에서 졸업하고 결혼하고 등등을 하는 동안 지오 아빠 회사를 바꾸고 코로나가 터지고 등등해서 좀처럼 영국에 놀러갈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올 해 겨우 기회를 찾아서 본격적으로 영국 여행 계획을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여행을 마음 먹고 우선 1월에 항공권을 예약했습니다. 지오 아빠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그 간 쌓아둔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를 시도하였으나….이미 꽉 차있네요 -_-;;;;도대체 당신들은 언제 예약을 한 겁니까. 아아- 네네 그러니까 런던행 비행기표는 미리미리 예약들을 하는 것이군요. 뭐 이렇게 호기롭게 미리미리 비행기표를 예약했지만 그 다음에는 특별히 여행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네네, 영.. 2024. 5. 14.
영국여행 2024 - 프롤로그 혹시나 이 블로그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오네는 예전에 영국에서 산 적이 있습니다.이렇게 맺게 된 영국과의 인연은 지오가 영국에서 공부를 하고, 취직도 하고, 크세니아와 가정도 영국에서 꾸리게 되면서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인연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지오 아빠와 엄마는 영국에 거의 방문하지 않았다죠. 그러니까 예전에 두바이 살 적에 한 번 다녀오고는 지오가 살기 시작한 이후로 한 번도 다녀오지 못했습니다.일단은 코로나 사태도 있고 등등의 핑계를 대어봅니다 -_-;;; 그러던 중에 이번에 영국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고, 2024년 5월 지오와 크세니아가 살고 있는 영국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이전 지오네가 살던 곳들,  지오와 크세니아가 공부를 했던 곳들, 그리고 왠.. 2024. 5. 14.
솔스버리 성당 (Salisbury Cathedral) (2002. 8. 15) Salisbury는 영국 중세시대에 지어진 성당으로 달랑 38년 만에 (1220 - 1258) - 수백년씩 지어지는 성당들을 고려하면 - 지어진 초기 영국 고딕 양식의 성당입니다. 영국에서 가장 높은 (123m) 첨탑은 성당이 지어진지 50년 후에 만들어졌다는 군요. 이 성당에는 권리 대장전 (Magna Carta, 1215년)의 원본 및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시계(1386년 제작)가 또한 보존되고 있답니다. 지오네 집에서 M25를 타고 M3로 갈아탄 다음 A303, A338을 통과해서 솔스베리에 도착을 했습니다. 솔스베리 타운. 타운에 차를 세우고 조금 걸어가자 그 유명한 영국에서 가장 높은 첨탑이 보이는군요. 차를 어떻게 어떻게 성당까지 몰고가서 세울수도 있지만 이거 길이 복.. 2012. 5. 26.
윈져 레고랜드 (2003. 8. 30) 지오네가 영국을 떠나는 날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이제 지오 아빠의 논문도 얼추 정리가 되어어가고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_-;;;), 암튼 지오 아빠 회사에서 정해준 2년의 시간이 거의 다 끝나가고 있었던 것이죠. 뭔가 영국을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하다가 윈져에 있는 레고랜드로 놀러갔다 왔습니다. 응? 레고랜드는 윈져 근처에 있습니다. 차를 몰고 가면 편한데, 차가 없으면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투어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우리가 잘 아는 블록인 레고를 테마로 한 놀이공원이고, 지오가 늘 항상 언제나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일단 뭔가 무성의하게 보이지만 아이들은 좋아라하는 공룡 앞에서 한 장 레고 블럭들을 이용해서 미니어쳐를 만들었는데 그 규모가 어마어마 합니다.지오 뒤쪽으로 보이.. 2012. 5. 26.
놀 (Knole) (2002. 10. 24) 놀은 400년된 큰 저택으로 1603년부터 사람이 살면서 집을 점점 개조해 온 곳이다.나름 유명한 곳인데 아직도 이곳저곳 손 볼 곳들이 많이 있는 그런 곳이었다. 집을 구경하고 뒤쪽으로 나오자 정원이 펼쳐진다. 지오는 가을 정원이 마음에 들었는지 계속 브이자를 연발하고... 예전에 좀 살던 사람들은 각종 식물들을 전 세계에서 구해다가 자신의 정원을 장식했다. 이 집도 나름 잘 나가던 집인 관계로 신기한 식물들이 꽤 있었다. 이런 의자에 앉아있으면 시상이 절로 떠오를듯 하다.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앉아서 '아아- 인생은 비극의 연속이여-' 하는 식의 시를 끄적였겠지. 으흠. 사슴의 뿔로 장식한 벽들. 사냥 또한 당시 귀족들의 선호되는 취미였단다. 아직은 이것저것 손 볼 것들이 꽤 .. 2012. 5. 26.
차트웰 (Chartwell) (2002. 10. 19) 차트웰은 영국 수상이었던 윈스턴 쳐질 가문의 집입니다.그의 어린시절과 노년을 이곳에서 마쳤다고 하네요. 이곳은 런던의 남부에 위치합니다.차를 몰고 지도를 들고 차트웰에 도착해습니다. 으음, 나름 가문이 훌륭하기 때문에 집도 멋있고 무엇보다 슬슬 가을이 오고 있는 정원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정원에서 쳐칠 수상이 영감을 받았다고 하던데, 정말 그럴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뭐랄까 깊이가 있는 정원이라고 할까요? 네네,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동방박사 세 사람인 것일까요? 뭔가를 째려보는 지오엄마. 처칠의 그림자가 느껴지는 곳 바로 차트웰입니다. 2012.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