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47 베트남 중부 두번째 여행기 (1) 지오네가 베트남을 떠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이제 마지막이라는 그런 심정으로 (뭐 실제로 마지막이져 -_-;;) 지오네는 베트남에서 마지막 여행을 떠납니다. 이번 여행지는 다낭-호이안-후에 입니다. 네네, 이미 다녀온 곳이죠.하지만, 이 곳들은 지오네가 베트남을 살면서 왠지 '다시 가보고 싶은' 그런 곳으로 느꼈던 곳입니다. 가장 베트남 스런 그런 곳이져.그러나 문제는 요사이 비행기표를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꼭두새벽 비행기를 타고 가야만 했다는 것이져.새벽 4시30분에 짐을 나서서 탄손녓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다낭으로 향했습니다. 아아, 다낭은 태풍의 여향으로 엄청나게 비가 내리더군요.그렇지만 나름 운치가 있어서 비를 바라보면서 퍼를 먹고 커피를 마시고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지난번에 다녔던 .. 2008. 5. 10. 사파 (Sapa) 여행기 (5) 여행의 마지막날 (2007.1.9) 허억 하노이역에 내렸더니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습니다.아직도 아침을 파는 집들이 열지 않아서 지오네는 미명의 하노이를 걸어다녀야 했습니다. 카페에서 아침을 슥삭 해결하고 오늘의 목적지인 밧짱으로 갔습니다.밧짱은 베트남 전통 자기마을입니다요. 예전에는 석탄을 사용했지만 요사이는 가스 가마를 이용해서 도자기를 굽더군요.지오네는 여기서 머그잔과 라면그릇을 구입합니다. 지오엄마의 기쁨의 순간이었죠. 점심은 하노이의 명물 가물치 요리(Cha Ca Hanoi)로 했습니다. 우리 가족 뒤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은 걍 무시하고 무려 5인분을 슥삭 해치우는 저력을 보여줬다죠. "도데체 왜 여길 먼저 안온거야!!!" 라는 지오의 절규가 이 집의 맛을 말해줍니다요. 하노이 노이바이.. 2008. 5. 10. 사파 (Sapa) 여행기 (4) 사파의 마지막날 (2007.1.8) 원래는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마을을 조금 돌아다니다가 체크아웃을 하는 것이 지오네 가족의 계획이었습니다.그/러/나/게으름이 거의 가훈으로 굳어지고 있는 이 가족은 아침을 먹고 올라와서 체크아웃하는 12시까지 침대에서 쿨쿨 잠을 자버립니다. 그리고 나서 점심을 먹고, 마지막 투어에 나섭니다. 논길을 따라 마을을 보는 그런 코스지요. 역시나 몽족들이 살고 있고, 강아지들과, 돼지들과, 닭들과 말들과 소들이 함께 뛰어 노는 그런 정겨운 곳이었습니다.....만모든 동물들을 무서워하는 지오엄마에게는 그리 행복한 곳만은 아니었습니다.마지막에는 카페에 들려 커피를 한 잔씩 하고 홈스테이를 하는 집도 구경하고 호텔로 돌아왔다지오. 마지막날 저녁도 역시나 3일째 연달아 같은 집에.. 2008. 5. 10. 사파 (Sapa) 여행기 (3) 그리고 세째날 (2007.1.7) 전날은 피곤한 관계로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당근 포함되어서 공짜죠) 일요일마다 열리는 박하시장이라는 곳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박하는 사파에 인근도시로 차로 약 3시간 거리에 있습니다.이 도시는 화몽족이 주로 산다고 하는데 화려한 이 종족의 의상으로 정말 시장이 아름답더군요. 시장을 구경하고 점심을 먹고 (호텔에서 싸줬는데 별로 맛이 없었습니다) 타이족이 사는 마을로 갔습니다.깊은 산속 마을로 뭐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한적하고 조용한 마을이었다죠. 타이족 마을에서 배를 타고 하류로 내려오는 동안 아름다운 절벽들과 산들을 배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지오는 걷지 않아도 되는 이 시간이 가장 즐거웠다고 하더군요. 사파로 돌아가기 위해서 라오까이를 .. 2008. 5. 10. 사파 (Sapa) 여행기 (2) 그 둘째날 (2007.1.6) 이번 숙소는 사파에 아름답게 자리잡고 있는 빅토리아 사파입니다.버스에서 내리자 살을 에는듯한 (네네 지오네 호치민에서 너무 오래 살았다죠) 바람이 몰려옵니다. 리셉션에서는 따뜻한 꿀차를 주더군요. 일단 방에 자리를 잡고 오후 트래킹을 예약하고 시내를 구경했습니다. 날씨는 안개가 짙게 낀 것 같이 구름이 마을에 머물고 있고 가랑비가 내리는 그런 날이었습니다.일단 아점을 먹고 시장에서 우리나라 순대와 비슷한 것들도 구경을 하고 과일도 보고 모자도 사고 하면서 다니다가 군고구마 3개를 사서 호텔로 돌아와서 녹차와 먹었습니다. 오후 트래킹은 벽난로 불을 쬐다가 가이드가 와서 차에 오르면서 시작이 되었습니다.첫 날이니 만큼 그리고 비가 오니만큼 (솔직히 비는 아니고 구름이 사파 마을.. 2008. 5. 10. 사파 (Sapa) 여행기 (1) 베트남에는 사파라는 곳이 있습니다. 일종의 산악마을인데 여러 소수민족들을 볼 수 있는 그런 곳이지요. 지오아빠가 베트남에 처음 왔을 적에 들은 말이 있습니다. "그니까 사파까지 돌면 거의 베트남을 다 본거지. 떠날때가 된거야" 뭐 얼추 베트남은 다 돌아다닌 지오네 가족에 몇 안남은 선택이 바로 이번 여행지인 사파입니다. 솔직히 지오아빠는 요사이 여행을 떠날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거의 일주일 간격으로 중요한 검층작업이 실시되고, 거의 매일같이 이런저런 일들이 터져서 가끔은 다독거리고 대부분은 싸움을 벌여서 일들을 막아가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그러나,작년 추석부터 성탄절 그리고 연말연시까지 거의 쉬지도 못하고 새벽 1시고 2시고 밀려오는 전화에 결국 '절대로 열심히 일하는 인간형이 아닌' 지오아빠의 인내.. 2008. 5. 10. 판티엣과 골프 (2) 2006년 3월 19일 호치민 - 판티엣 아침일찍 일어나서 식사를 하고, 체크아웃을 한 다음 클럽하우스로 갔습니다.캐디와 버기를 배정받고 (달랑 우리 가족밖에 없더군요) 대망의 지오인생 첫 홀로 갔습니다. 날은 더웠지만 지오는 첫 티샷 삑사리로 시작해서 마지막 18홀에는 뒤쪽 약 40명의 갤러리(그날은 캐디들 훈련이 있었습니다)로부터 박수를 받는 티샷을 보여주며 분전을 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황제 골프였습니다.정말 아무도 없더군요.심지어 클럽하우스에서 물파는 아저씨가 우리가 중간 쉼터에 도착할 즈음에 버기를 몰고와서 문을열더군요.결국 지오는 인생 첫골프를 전용 캐디, 전용 버기, 전용 물장사(?)를 데리고 치는 황태자 골프로 시작을 한 것이지요. 4시간 20분의 라운딩을 마치고 중간에 들려 판티엣 특산.. 2008. 5. 10. 판티엣과 골프 (1) 2006년 3월 19일 호치민 - 판티엣 뭐 오늘은 정말로 이유를 찾아보려고해도 찾을 수 없는 정말 '보통'날입니다.핑계를 대자면 지오와 지오 엄마가 부활절 연휴동안 한국으로 들어 간다는 것과 그동안 엄마, 아빠를 쫒아 다니면서 어께 넘어로 배운 지오의 골프 실력을 시험한다는 이유에서 닉팔도가 설계했다는 베트남 한적한 해변가의 오션 듄(ocean dune) 골프장엘 놀러왔습니다. (역시나 핑계없는 무덤이란.. -.-;;) 주일예배를 마치고 (아멘이라져 -.-;;)탄아저씨가 모는 차로 3시간 20분을 달려 판티엣 노보텔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바로 이곳에 아까 얘기한 오션 듄 골프 클럽(Ocean Dunes Golf Club)이 있답니다. 게다가 평일에는 어짜피 손님이 없는 관계로 무지 저렴하고, 게다가 실.. 2008. 5. 10. 하노이 하롱베이 여행기 (3) 마지막 날은 하노이 시내관광을 했습니다.솔직히 지오아빠 하노이 한 두 번 온게 아니기 때문에 손수 여기저기 가족들을 끌고 다녔지요.하노이는 좁은 길을 걸으면서 느끼는 그런 도시인 것 같습니다. 제일 처음으로 찾은 곳은 우리로 치면 성균관 같은 문묘(Van Mio)입니다. 두 번째로는 전쟁박물관에 갔습니다.호치민에 있는 전쟁박물관이 미국 만행 선전관 같다면, 하노이에 있는 박물관은 베트남 민족의 독립투쟁사를 적어놓은 곳 같습니다. 다만,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더 내야하고, 점심시간이 되면 관람객들을 내쫒는 문제가 -_-;;; 박물관에서 커피를 한 잔 한 다음에 착착 걸어서 호치민 묘소 근처와 일주사를 구경했습니다. 서호에 있는 카페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원래를 물고기 모양을 했다고 전해지는 (지금은 길로.. 2008. 5. 10.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