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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47

푸꿕섬 여행기 (1) 첫째 날 (2004.7.10) - 지오 아빠 생일이었다. 제귈~ 까먹고 걍 보냈군 T_T 베트남에는 그리 놀러갈 만한 데가 없지요. (네네. 적어도 교민에게는 그렇습니다요 -_-;;)그러나 우리 가족이 누굽니까 돈없어도 유럽 잘만 놀러다니던 가족이 정말로 오래 참았습니다. (우리 가족 기준으로 그렇다는 겁니다 -_-a) 결국 주변에 수소문과 등등을 종합하여 가기로 결정한 곳이 바로 푸꿕섬 (富國島, dao Phu Quoc) 입니다.베트남이 캄보디아를 달랑 침공해서 얻어낸 아주 멋진 곳이죠. 자, 그럼 출발!!! 이번에 숙소는 비서인 옥이가 적극 추천한 사이공 푸꿕 리죠트(Saigon Phu Quoc Resort)였습니다.나름대로 훌륭하고 나름대로 오래되었으며 나름대로.....하/지/만/ 푸꿕섬에서 가장 .. 2008. 5. 10.
베트남 중부지방 여행기 (10) 돌아가는 이야기 아침에 일어나 로얄레스토랑에서 아침을 먹고 어슬렁 거리면서 나오니까 연꽃들이 반갑게 맞아줍니다.돌아가는 날이 온거지요. 리셉션에서 체크 아웃을 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항청사가 없었던 후에 공항은 비행기가 도착하고 나면 짐들을 꺼내서 바닥에 흩어 놓으면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가는 시스템이었지만 지금은 아담한 청사가 생겼습니다. 우리가 탈 비행기를 찾는 건 쉽습니다. 공항에 비행기라고는 저 거 딱 한 대 있습니다요. 아직도 발전하고는 거리가 먼 베트남 중부지만 그 역사가 불을 밝힌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오아빠는 여행을 맘속으로 정리했습니다. 2008. 5. 10.
베트남 중부지방 여행기 (9) 세 군데 왕릉 이야기 베트남의 뜨득 황제가 누굽니까.재위 기간이 가장 길었으며, 한참 나라가 잘 나가던 시기의 왕입니다. 덕분에 가장 화려한 삶을 살았고, 부인이 49명, 자녀가 109명 있었고, 한끼 식사에 40가지 반찬을 먹었으며, 모닝티(morning tea)는 연꽃에 모인 이슬을 모아서 끓여 마신 그런 왕입니다 (열라 부럽습니다 -_-;;). 뜨득 황제의 능은 우리나라의 능과는 달리 평소 황제가 별장으로 신나게 쓰다가 자신이 죽자 안치를 하게 한 곳입니다. 그래서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물론 그 아들은 '아 쒸- 아부지 너무하네' 했을 수도 있었겠지만요. 그러나 이 당시 온도는 거의 상상을 초월할 지경이었고, 지오 아빠를 제외한 모든 이들이 거의 죽음직점과 같은 경험을 했다고 나중에 그러더군요. 불.. 2008. 5. 10.
베트남 중부지방 여행기 (8) 후에왕궁 (Dai Noi) 구경 후에의 느낌은 뭐랄까.... '한 나라의 수도는 이런 모습이어야 한다' 하는 것이었죠. 아침에 일어나서 다이 노이(Dai Noi, 우리말로 하면 대궁정도 되나?)를 구경 갔습니다.이 곳은 첫 황제부터 건축을 시작해서 마지막 황제가 이곳에서 왕조의 종말을 고한 그런 곳이라고 하네요. 여기까지 봤을 때 이미 온도는 38도에 육박하기 시작했습니다.사람들이 슬슬 대충 호텔에 가서 쉬고 싶어했지만 지오아빠는 예의 그 여행 욕심으로 사람들을 밀어 붙여서 뜨득 황제릉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2008. 5. 10.
베트남 중부지방 여행기 (7) 후에(Hue)에서의 첫 저녁 (2004.5.30) 처음 간 곳은 티엔 무 사원 (Chua Thien Mu) 입니다.불행히도 공사중이라서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강가를 바라보고 8층 탑 뒤로 지는 해를 봤습니다. 불교 탄압에 저항해서 분신한 스님이 탔던 차가 있다고 하지만 역시 못봤습니다요.왠지 폭스바겐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_-;;; 저녁은 후에식 전통요리로 먹기로 했습니다.뭐뭐 괜찮은 시설이었고, 음식 맛도 괜찮았습니다....만 지오엄마가 싫어하는 동물들이 많은게 문제였다지요. 해가 진 후에 시내를 걸어다녔습니다 저녁이 되면 1층 로얄 레스토랑에서는 전통 음악이 연주됩니다. 후다 비어 (베트남 중부지방 특산 맥주)와 함께 시간을 보냈지요. 역사가 숨쉬는 듯한 후에의 밤이 깊어갑니다. 2008. 5. 10.
베트남 중부지방 여행기 (6) 후에 가는 길과 흥지앙 호텔 (2004.5.29) 호이안을 떠나서 후에까지 가려면 다시 다낭을 거치고 하이반 패스라는 길을 넘어야 합니다.해안선을 달리던 길이 갑자기 급경사로 변하면서 해발이 1200m까지 올라가는 그런 길입니다. 하이반 패스를 지나서 후에로 가는 길에 중간중간 길옆에 쌀을 말리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우리나라가 생각나더군요. 드디어 후에에 도착을 해서 저렴한 우리의 숙소 흐엉지앙 호텔에 숙박을 했습니다. 오래되었고 이 동네에서 알아주는 멋진 곳입니다. 인테리어는 자개 + 등나무 + 무거운 고목으로 이루어져 있고, 예전 왕궁의 느낌을 살린 그런 곳입니다. "엄마 어째 여기 오니까 고향에 온 것 같아""그게 왕자병이야" 잽싸게 짐을 푼 지오네 가족은 지는 해를 아끼면서 후에 1차 관광에 나섭.. 2008. 5. 10.
베트남 중부지방 여행기 (5) 보트 트립 (2004.5.29) 다음 날도 역시나 맑고 화창하더군요. 아아 세상에 우리가 묵었던 방갈로는 전용 가든이 딸려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참고로 사진은 잘난척 하는 지오 아침을 먹고는 보트를 빌려서 트립을 나갔습니다. 조용한 강을 슥슥 배가 지나가면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우리가 사는 남부와는 달리 강물이 파란게 아름다웠습니다. 다시 리죠트로 돌아와서 차에 몸을 싣고는 지오아빠가 1999년부터 가보고 싶어하던 후에로 떠났습니다 2008. 5. 10.
베트남 중부지방 여행기 (4) 호이안 리버사이드 리죠트와 밤거리 (2004.5.28) 원래는 호이안 시사이드 리죠트(Hoi An Seaside Resort)를 예약하려고 했습니다.그런데 소장 비서인 안이 와서 "오오 거기는 별로라구요. 새로 지은 곳을 소개시켜 줄께여" 하면서 친구를 통해 몰래 업그레이드까지 시켜줬습니다. 그래서 간 호이안 리버사이드 리죠트는 아아 정말이지 멋있는 곳이었습니다. 친절과 서비스는 장난이 아니더군요. 새로 정리한 방에는 침대와 베개와 수건들 사이와 심지어 화장실 변기 안에까지 생화로 장식을 했고...작은 연못에는 시간에 맞춰서 다른 색의 꽃이 피는 연꽃을 심었고,자기전에 심심할까봐 쵸컬릿과 함께 잠자리에서 읽을 작은 글들을 돌돌말아서 벼개맡에 두더군요. 저녁이 되자..... 저쪽 가족은 피곤하다고 들어누었.. 2008. 5. 10.
베트남 중부지방 여행기 (3) 아름다운 호이안 (2004.5.28) 다낭에서 호이안 (Hoi An) 까지는 그리 멀지 않습니다. 봉고를 타고 신나게 풍풍 달려갔습니다. 호이안은 해상 실크로드의 중심도시 중 하나로 예로부터 비단을 이용한 산업과 이를 무역하기 위한 장사가 성행했던 곳입니다. 덕분에 호이안의 구시가는 아직도 그 시절의 모습들을 많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먼저 실크를 만드는 공장을 구경했지요. 호이안의 명물은 바로 이 비단으로 만든 등!!!아직도 전기가 그리 많이 들어오지 않는 호이안에 밤을 아름답게 밝힙니다.물론 등을 하나 아니 두 개 구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아름답다는 호이안의 밤은 다음 페이지에 나올 겁니다요. 어떤 면으로는 그대로 둔다라는 것이 가장 아름답게 보존을 한다라는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위쪽은 일본.. 2008.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