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19일 호치민 - 판티엣
아침일찍 일어나서 식사를 하고, 체크아웃을 한 다음 클럽하우스로 갔습니다.
캐디와 버기를 배정받고 (달랑 우리 가족밖에 없더군요) 대망의 지오인생 첫 홀로 갔습니다.
날은 더웠지만 지오는 첫 티샷 삑사리로 시작해서
마지막 18홀에는 뒤쪽 약 40명의 갤러리(그날은 캐디들 훈련이 있었습니다)로부터 박수를 받는 티샷을 보여주며 분전을 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황제 골프였습니다.
정말 아무도 없더군요.
심지어 클럽하우스에서 물파는 아저씨가 우리가 중간 쉼터에 도착할 즈음에 버기를 몰고와서 문을열더군요.
결국 지오는 인생 첫골프를 전용 캐디, 전용 버기, 전용 물장사(?)를 데리고 치는 황태자 골프로 시작을 한 것이지요.
4시간 20분의 라운딩을 마치고 중간에 들려 판티엣 특산품인 탄롱(dragon fruit)과 늑맘을 사고 쿨쿨 자면서 호치민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짧은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