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유럽 80

체력 단련 2일차

D-10 이번 포스팅은 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 이야기가 아닙니다.역시나 어제에 이어 오늘도 지난번 체력 급감으로 고생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열흘 앞으로 다가온 지오네 여름 여행을 대비한 실전 체력 단련 캠프를 이어갔습니다. 원래 계획한대로 1시간의 런닝은 하지 못했지만.... -_-;;;나름 30분을 달리고 이런저런 운동을 마쳤습니다. 왠지 다리에 근육들이 생기는 그런 느낌입니다.지오와 지오 엄마는 뭐랄까 이번 체력 단련을 주도하고 있는 지오아빠가 저녁이라도 먹고 들어오기를 바라는 표정으로 바라보더군요. 그러나 라마단인 요즈음 그럴 일은 거의 없습니다. 흠흠흠- 며칠이나 계속 되려는지 궁금합니다.

여행기/유럽 2012.07.25

그리스 여행기 (9) - 아테네 마지막 아침

성금요일 아침 아테네 아침을 먹고 호텔을 체크아웃 한 다음 짐을 맡기고 아테네 거리로 나섰습니다. 어제에 이어 신아크로폴리스 박물관을 구경할 예정이었으나, 지오네가 미쳐 고려하지 못한 것이 있으니 오늘이 바로 성금요일이었다는 겁니다. 국교가 그리스 정교이고 97% 국민이 신자인 이 나라 오늘 모두 미사를 가는 그런 날이었습니다.날짜를 계산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어서 그리스 정교회의 부활절은 우리의 것보다 일주일이 늦습니다. 누가 알았나요 -_-;;; 덕분에 박물관은 12시에나 열었기 때문에 완전 한적한 아테네 거리를 돌아다녔습니다. 신타그마 광장 옆에 있는 National Garden도 기웃거렸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새우리에 고양이들이 놀고 있더군요. 뭔가요? 해피 트레인 아테네에는 주요 명소를 돌아다니..

여행기/유럽 2012.04.22

그리스 여행기 (8) - 아테네 박물관 투어

다시 제우스 신전 지난 번에 문이 닫혀서 들어가지 못한 제우스 신전을 아침에 방문하기로 했습니다.아침에 일어나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다시 헤르메스 호텔에 투숙했다죠) 뒷 골목을 슥슥 걸어서 제우스 신전으로 갔습니다.아아, 뒷골목에는 귤꽃의 향기가 가득했습니다. 싱그런 골목들을 통과하느라 마음마져 가벼워져 버렸습니다. 꽃향기 가득한 길을 걸어서 도착한 제우스 신전 가까이서 보니 더 멋집니다. 코린토 양식의 기둥이 하늘로 솟아있네요. (이런 지식을 발휘하다니. 역시나 가이드 투어의 힘!!) 국립 고고학 박물관 오늘은 기본적으로 박물관 투어를 하는 날입니다.그리스 국립 고고학 박물관(National Archaeological Museum)은 지하철 빅토리아역에 내려서 조금 걸어가면 나옵니다.그야말로 책에서 ..

여행기/유럽 2012.04.22

그리스 여행기 (7) - 수니온 곶 포세이돈 신전

수니온 곶 포세이돈 신전 수니온 곶은 아테네에서 남동쪽으로 7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그리스 본토의 끝에 위치하고 있습니다.이 곶의 동쪽으로는 에게해가 서쪽으로는 이오니아 해가 펼쳐져 있고, 이 바다들을 바라다 보는 언덕에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의 신전이 있습니다. 이곳에 가려면 아테네 신타그마 광장 인근 Filelinon 거리에서 시외버스를 타야 합니다.시외버스는 표를 미리 구입할 필요가 없고, 타고 가다가 보면 표파시는 아주머니가 오는데 돈을 내면 표(실제로는 영수증)를 주는 그런 시스템 이더군요.내륙으로 가는 버스와 해안을 통과해서 가는 2개 코스가 있는데, 해안을 추천합니다. 두 버스는 떠나는 시간이 다르다죠.아테네로 돌아올때는 아까 차를 내린 곳에서 다시 타면 됩니다. 이 수니온 곶으로 가는 버..

여행기/유럽 2012.04.22

그리스 여행기 (6) - 메테오라

메테오라 메테오라는 그리스 테살리(Thessaly) 지역에 있는 수도원군을 말합니다.주변 석회암 저지대 사이로 피나클(pinnacle) 형태로 솟아오른 역암들이 마치 기둥처럼 차별침식에 의해 형성이 되어있습니다.이 역암 기둥에 있는 작은 토굴로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수도원들을 지어가면서 수도사들이 이곳에 기거했습니다. 그들의 목적은 바로 하나. 이 세상과의 단절이었습니다. 메테오라 주변의 칼람바카와 카스트라키(Kastraki) 마을들은 이들 수도사들을 지원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마을들입니다.그렇지만 요사이는 유명해진 바람에 많은 수도사들은 아소스(Asos) 섬에 있는 수도원들로 떠나버렸다고 하더군요.그리고 운석의 영어말인 meteorite의 어원이 바로 이 메테오라(Meteora)라고 합니다. 대부..

여행기/유럽 2012.04.22

그리스 여행기 (5) - 델파이

루카 수도원 세째날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아테네를 떠나 델파이를 구경하고 메테오라 근처의 클람바카까지 이동하는 일정입니다.이동거리와 방문지 특성을 생각해서 역시나 유로 자전거 나라 1박2일의 가이드 투어로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아테네에서 차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처음 도착한 곳은 키리아키(Kiriaki) 마을 근처에 있는 루카 수도원 (Moni Osios Loukas)였습니다. 오늘은 어제와는 달리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날씨였습니다. 챙겨갔던 비옷과 우산이 빛을 발했죠.루카 수도원을 시작으로 해서 동방교회인 그리스정교회의 비잔틴 양식 교회들을 앞으로 수 없이 방문한다죠 비가 왔지만 구름이 산을 넘어 계곡으로 내려가는 장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델파이로 가기 전에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점심은 인근..

여행기/유럽 2012.04.22

그리스 여행기 (4) - 아테네 여행 2/2

(2012. 4. 8. 일) 아고라를 빠져나와서 관광객들이 몰리는 모나스트라키 광장 (Monastraki square)에서 점심을 했습니다.점심은 그리스식 꼬치구이와 무샤카 그리고 그리스 샐러드였습니다. 식사후 지오엄마와 지오는 기념품을 쇼핑했다죠 무명용사의 묘지와 교대식 점심을 먹고 지하철을 타고 다시 산디그마 광장으로 왔습니다. 국회의사당 앞에 있는 바로 무명 용사의 묘지 입니다.이 묘지는 그리스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 시간 이 곳을 지키는 전통 복장의 군인들이 교대식을 거행합니다.이 전통 군인복장은 절대로 자기가 고쳐입지 못하는 관계로 푸른 베레모를 쓴 다른 군인이 (고참인듯) 교대 후 옷매무새를 점검하고 고쳐줍니다. 무명용사의 묘. 그리스가 ..

여행기/유럽 2012.04.22

그리스 여행기 (3) - 아테네 여행 1/2 아크로 폴리스

둘째날 아테네 시내 여행은 가이드 투어를 했습니다. 왜 가이드 투어인가? 라고 물으신다면, 원래 여행 전부터 열라 준비하고 모든 동선을 짜면 되지만 이런 일들을 해대고 있다가는 지오 아빠 회사에서 뭐라고 할 것도 같았고, 지난번 헝가리 여행때 이용한 유로 자전거 나라 서비스에 대해 나름 만족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또 그리스와 아테네의 역사는 제대로 짚어보고 싶어서 가이드 투어를 신청했습니다. 참고로 이번에도 이용한 유로자전거나라는 거의 공부를 시키는 분위기 입니다. 게다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체력전을 방불케하는 자세한 투어가 진행되지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좀 더 깊은 것들을 알 수 있어서 지오네는 이런 방식을 좋아합니다. 게다가 운이 좋게도 그리스 여행 개시 기념으로 아테네 맞춤 투어가 ‘무료’로 진행이..

여행기/유럽 2012.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