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유로 자전거 나라의 투어에 참여해서 미술관들을 둘러보았습니다.
“당신이 가이드북 읽고 미술관에 가면 되지 않느냐?”
라고 물으실 수 있겠지만 미술관은 특히나 좋은 가이드 투어를 통해 개인적으로 가면 얻을 수 없는 미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미술관 가이드 투어는 추천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오페라(Opera)역으로 가서 아침을 먹고 (역시나 오늘도 맥도날드) 10시에 지하철을 타고 프라도 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맛있는 커피가 좋고 게다가 가격도 적당. 무엇보다 사람이 거의 없는 아침은 인터넷 속도가 장난이 아니져
대부분의 국민이 카톨릭인 스페인은 일요일에는 많은 가게들이 닫아 시내는 한적했습니다.
미술관으로 걸어가는 길
프라도 미술관 도착!!! 그러나 미술관 안은 촬영이 불가능합니다
프라도 미술관 바로 세계 3대 미술관 중에 하나입니다.
영국의 내셔날 갤러리와 이태리의 우피치 미술관이 다른 두 개의 미술관이죠.
(이로서 세계 3대 미술관을 모두 방문한 지오네 입니다. 자랑자랑)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이 미술관의 전시품들은 ‘훔쳐온 것들’이 아닌 구입하거나 제작을 의뢰한 것들입니다.
덕분에 스페인 사람들의 프라도 미술관에 대한 자존심을 매우 크지요. 그리고 전시된 모든 작품은 ‘진품’입니다.
라파엘, 고야, 엘 그레꼬, 뒤르, 벨라케즈, 루벤스, 렘블란트 등등 르네상스를 이끈 작가들의 작품이 정말 끝도 없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고야의 유명한 나부의 마야 (실제로는 마하)와 옷입은 마야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루에 모든 작품을 본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중요작품 중에 일부를 보는데에만 반나절이 지나더군요.
그러나 촬영금지라서 사진 없습니다 -_-;;;
마드리드 대부분의 식당들이 점심시간에 ‘오늘의 식사 (Menu del Dia)’라는 메뉴를 제공합니다.
보통 전채, 메인, 디져트와 음료수를 11-15유로 정도에 제공합니다.
오늘 같은 주말에는 보통 이런 오늘의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데, 다행히 제공하는 집이 있어서 여기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늘의 식사와 여름특별식인 가스파쵸. 맛있습니다.
오늘은 굉장히 특별한 날이라고 합니다.
구름이 보이시나요? 여름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풍경이라네요. 결국 밤에 비가 왔답니다.
점심식사 후 찾은 소피아 미술관 (Museo Nacional Centro de Arte Reina Sofia)은 마드리드에 있는 국립현대 미술관입니다.
원래 이 곳은 정신병원이었던 곳이었는데 미술관으로 개조했지요.
이런 역사로 인해 모든 창문에는 굵은 쇠창살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일요일이라서 입장료가 없이 무료로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오오!!
스페인이 배출한 대표작가인 피카소, 달리, 모레 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소피아 미술관은 피카소의 게르니카만 제외하고는 모두 사진을 찍을 수 있지요.
소피아 미술관의 입구
살바드로 달리
오늘의 단체사진. 맨 왼쪽이 가이드분이랍니다. 특색있는 빨간 바지 주목.
오늘 저녁은 첫날 먹었던 나이아(Naia).
지오 엄마가 드디어 오징어요리를 먹는 소원을 성취했습니다. 우아하게 와인과 함께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