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하게도 early check-in이 되서 일단 호텔에 짐을 풀고 여행을 나섰습니다.
처음으로 간 스페인 광장 (Plaza de Espana)은 프랑코 시절에 만들어졌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이곳에 가면 그 유명한 돈키호테와 그의 시종인 산초판자의 동상과 (물론 로시란테에 타고 있죠) 작가인 세르반테스의 동상이 있는 오벨리스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광장 뒤쪽으로는 한때 세계에서 제일 큰 콘크리트 구조물이었던 La Jirafa라는 건물이 보입니다.
더운 마드리드 여름에 높다란 나무들이 시원하게 그늘을 만들어주는 곳입니다.
스페인 광장. 돈키호테와 산초판자 그리고 그 위쪽으로 세르반테스가 보인다. 뒤쪽 건물이 바로 la Jirafa라는 건물.
스페인 광장에서 걸어서 조금만 가면 스페인 왕궁 (Palacio Real)이 나옵니다.
언듯보면 심플한 양식으로 보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그 크기와 아름다움에 완전이 넋을 잃을 정도입니다.
역시나 한 때 세계를 호령하던 대 제국의 모습을 옅볼 수 있습니다.
지오 엄마는 마음에 드는 팀블을 3개 얻는 기쁨을 맛봅니다.
입구쪽에서 본 왕궁
실제로 보면 상당히 큰 건물입니다.
건물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인데, 뭐랄까 대단한 화려함과 장엄함이 있습니다. 입장료가 아깝지 않습니다.
왕궁옆에는 신고딕 양식의 회색 고회인 알무데나 교회 (Catedral de la Almudena)가 있습니다.
알무네아 교회의 모습. 강한 햇살을 피해 교회앞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자.
왕궁의 앞에는 오리엔테 광장 (Plaza de Oriente) 이곳은 왕궁 앞에 공원으로 원래는 왕궁 건물에 붙이려고 만들었는데 너무 커서 붙이지 못한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리엔테 광장. 왼쪽은 펠리페 4세. 가운데 보이는 조각상이 비운의 조각상 중 하나입니다.
왕궁을 구경하고 나자 급 에너지가 떨어진 지오네 가족은 점심을 바로 인근 식당에서 해결합니다.
역시나 밥이 들어가자 바로 살아나는 가족들.
건물 외벽에 아름다운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 Plaza Mayor
메이요 광장에서 나와서 솔 광장으로 향하는 길. 마드리드의 골목들은 아름답고 정신없이 사진을 누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마드리드 거리이름을 표시한 사인들. 까예(calle)는 거리라는 뜻입니다. 넘 이쁜 것 같습니다. 울 나라도 뭔가 한국적으로 바꾸면 안되는지.
Palacio de Santa Cruz. 17세기에는 법원 감옥이었다가 지금은 외무부 건물입니다.
드디어 솔 광장 (Puerta del Sol)에 도착했습니다. 에고- 넘 덥네요. 그래도 광장의 상징물인 곰돌이 앞에서 한 장.
스페인 여름 더위도 장난이 아니네요. 일단 더위를 피하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호텔로 돌아옵니다.
오는길에 만난 마드리드의 다른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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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도착하자 마자 두 모자는 바로 기절을 하더군요.
몇 시간 후 정신을 차린 지오네는 저녁을 먹기 위해 출발합니다.
겨우겨우 지도로 찾아간 식당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고 (저녁8시인데!!) 그 옆에 Naia 라는 곳에서 저녁을 먹습니다.
지오 엄마가 마시는 음료수는 샹그릴라입니다.
이 식당은 Plaza de Paja라는 곳에 있는데, 약간 관광중심과 떨어지고 나름 찾기 어려워서 한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오늘의 요리는 작은 오징어 요리, 이벨리코 돼지고기 요리 및 새우요리였습니다.
정말 맛있더군요. 강추!!
식사를 하고 드디어 9시반이 넘어 해가지려고 하는 마드리드를 걸어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호텔에 돌아오자마자 모자는 바로 취침을 하더군요.
네네, 집 나온지 24시간만에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하는 겁니다.
이렇게 첫날이 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