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뭐랄까 평소에 급결정으로 시작되는 지오네의 여행과는 달리 무려 2개월전에 준비가 시작이 된 여행입니다.
지오 아빠가 새로 알아낸 저가 항공권 사이트를 통해서 스페인으로 가는 저렴한 항공권을 예약했답니다.
뭐 이렇게 말하고 있지만 정작 영국에서 사용하던 ebookers.com 을 통해서 예약을 했더랬습니다.
역시나 한 번 맺은 인연을 끊기는 어렵지요.
게다가 지오 아빠는 영국에서 교육하는 동안 여행전문 서점에서 스페인에 대한 가이드북을 구입하는 열정까지 보였다죠.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 가이드북을 구입만 했지 결국 떠나는 날이 다가와서야 겨우 읽게됩니다.
또 지오와 지오 아빠는 뭐 이번 여행을 위해서만은 아니지만 각각 새로운 카메라도 마련합니다.
지오 아빠는 지난번 그리스 여행에서 퍼져버런 300D를 600D로 대체했고, 지오는 난생 처음으로 캐논 파워샷 high-end 카메라를 구입합니다.
이번에도 트렁크 2개에 옷들과 물건들을 넣었습니다.
가족들이 각각 배낭 하나씩을 핸드 캐리하고, 지오 아빠와 지오는 카메라 가방을 추가로 가지고 갑니다.
지오 아빠는 시내 관광시 카메라 가방만 들고 다니려는 계획이죠. 그리고 가족 모두 각자 카메라와 휴대폰을 챙깁니다.
네네 21세기인 겁니다.
그리고 지오 아빠는 맥북에어를 지오 엄마는 아이패드를 챙기죠.
이것들을 이용해서 매일매일 여행기글 쓰죠.
요사이 기억력이 떨어져서 다녀와서는 도무지 생각나지 않는 것들이 너무 많은 까닭이고 네네 21세기입니다.
위에 언급된 기기들의 충전을 위해 만능 아답터와 멀티탭을 들고가고, 더운 스페인을 고려해서 모자와 선크림을 챙겼습니다.
이번에 이용하는 항공은 바로 터키항공입니다. 네네 저렴한 가격에 이 항공사를 선택했습니다.
터키 항공을 이용하기 때문에 마드리드 직항이 아니고 터키 이스탄불 아타투르크 공항을 경우합니다.
또 이런 이유로 항공시간이 체력을 요구하는 스케쥴이 되어버렸습니다.
여행 출발 당일, 지오네 가족은 짐을 꾸리고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집을 나서 두바이 제 1터미널로 갔습니다.
터키 항공은 두바이 공항 제1터미널에서 출발을 합니다.
네 바로 지오 엄마와 지오가 처음 두바이 올 때 대한항공을 타고 내린 곳이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서두른 까닭에 공항에 예정보다 일찍 도착을 했습니다.
게다가 오늘따라 평소에 붐비턴 제 1터미널에 사람들이 적어서 수속도 일찍 끝났다죠.
지오네는 잠깐 Duty Free를 구경하고,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먹은 다음 각자의 모바일 기기의 세계로 빠졌습니다.
두바이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며 각자의 세계에 있는 모자.
이스탄불 행 터키 항공 TK0761편을 114번 게이트에서 탑승하고 02:35분에 두바이를 떠나
06:25분에 터키 이스탄불 아타투르크 공항 제 1 터미널에 도착을 했습니다.
자리는 27 D, E, F 였습니다.
비행기는 에어버스 330 기종이었는데, 약간 노후된 기종이라서 자리도 좁고 영화도 나오지 않는 녀석이었습니다.
어헉 게다가 이 녀석 시간이 되었는데도 출발을 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비행기 트랜짓 시간이 달랑 1:30분 밖에 없는 지오네는 - 정확히 하자면 지오아빠는 - 마음이 바빠졌다죠.
결국 예정보다 30분 지연해서 출발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걱정과 다르게 터키항공 기장님이 열라 속도를 내신 관계로 정시에 도착을 했답니다. 아멘 이었지요.
이스탄불 아타투르크 공항
1년 반만에 찾은 이스탄불의 아타투르크 공항은 왠지 지난번에 왔을 때보다 더 좋아보였습니다. 왜일까요?
일단 내려서 Transit 행렬에 줄을 서서 다시 보안검사를 받고 게이트로 갔습니다.
이게 의외로 시간이 걸리더군요. 혹시나 이스탄불에서 경유하는 분들 참고하세요.
보안검사하러 줄을 서고 있는데 저쪽 터키항공 창구에서 왠 터키 아저씨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시면서 직원들과 한바탕 난리를 치더군요.
아저씨 목소리 장난 아니었습니다.
뭐 별 일은 없었고요.
비행기에서 자느라고 밥을 못먹은 관계로, 이스탄불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며 커피와 쥬스로 일단 해결을 했습니다.
특별한 일 없이 정시에 비행기가 출발을 하더군요.
이스탄불에서 마드리드는 역시 터키항공 TK1857편을 이용했습니다.
아침 8시에 출발해서 11시30분에 마드리드에 도착을 하는 비행기입니다.
비행기 기종은 737인데, 나름 내부를 새로 개조해서 앞서 탄 비행기보다는 좋더군요. 영화도 나옵니다.
비행기 자체는 더 작은데, 자리는 편했습니다. 22D, E, F에 앉았는데 거의 뒤쪽이더군요.
어제 밤부터 잠을 자지 못한 지오네는 이번 비행기에서도 쿨쿨 잠을 잡니다.
특히나 지오 엄마는 비행기 자리에 앉자마자 수면을 취해 바퀴가 다시 땅에 닿아야 눈을 뜨는 신공을 보여줍니다.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에서 짐을 기다리는 모자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많은 여행객들이 공항버스를 이용하는데, 이번 마드리드 숙소에서 먼곳에 내려주더군요.
그래서 지하철을 이용해서 호텔로 이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가이드 북에는 달랑 1유로라고 되어 있던 공항 할증료가 3유로로 대폭 인상이 되어있었습니다.
(스페인 경기가 별로라더니 -_-;;;) 흑흑 이럴줄 알았으면 버스탈 걸 하는 후회가.
참, 표를 구입하실적에 앞에 놓여있는 지하철 노선도를 챙기시면 두고두고 요긴합니다.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은 8호선입니다.
공항에서 지하철을 타고 8호선의 종점인 Nuevos Ministerios (신정부청사)역에서 10호선으로 갈아타고
Plaza de Espana (에스파니아 광장)역에서 내려 호텔로 향했습니다.
지하철을 기다리는 모자. 아직까지는 생생합니다.
호텔의 모습 그리고 침대를 보자마자 바로 뒹굴기 시작하는 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