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한국150 [울산/부산 2023] 부산 영도 맑은 아침 아침에 일어나니 밝은 해가 반겨줍니다. 어제의 비와 바람이 무색하게 맑은 날이네요. 커피 믹스를 한 잔씩 하고, 짐을 꾸려서 호텔을 나섰습니다. 역시나 여행에서 먹는 커피믹스의 맛은… 캬아~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 1층에 있는 올리브 전문점에서 호텔 투숙객들에게 주는 할인쿠폰에 끌려서 1+1 행사상품인 바디로션을 구입했습니다. 으음 사은품도 주고 해서 나름 뿌듯(?)했다죠. 호텔을 나와 택시를 타고 오늘의 방문지 태종대로 향했습니다. 기사님이 즐거우셔서 뭔가 이것저것 말하셨는데, 아아 사투리가 아주 강하셔서 절반정도만 알아들을 수 있었다죠. 우리나라 말의 길은 멀고도 험하네요. -_-;; 태종대 도착, 전망대로 가자 그렇게 도착한 부산 영도의 아마도 최대 명소인 태종대에는 맑은 연휴의 아침이어서.. 2023. 5. 1. [울산/부산 2023] 비오는 울산과 부산 비오는 대왕암 공원 아침에 일어나자 하늘은 흐리고 비가 옵니다. 그래도 다행히 이슬비 정도군요. 커피 한 잔을 하고 호텔을 체크아웃 한 다음 택시를 타고 대왕암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바닷가에 있는 이 곳은 문무대왕의 전설이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바위들과 바다가 어울러지는 그런 곳입니다. - 주소 : 울산 동구 등대로 140 간만에 찾아간 대왕암은 안개로 신비로운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슬슬걸어서 대왕암으로 가자.......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덕분에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었지만 머리카락은 포기해야 했죠. 고양이 녀석들도 (네네 대왕암에는 고양이들이 꽤 있습니다) 거의 보이지 않더군요. 대왕암을 구경하고 슬슬 둘레길을 따라서 걸었습니다. 그리고 커피 한 잔과 달콤한 케이크를 먹어줬다죠. 몇 년만에.. 2023. 5. 1. [울산/부산 2023] 울산 가는 날 출발하는 날 아침 뭐랄까 여행의 계획과 여행 시작 사이에 시간이 충분히 있었기에 관광지라든지 여행의 세부계획이라든지 등등을 미리 세울 것 같았지만 게으른 지오네에게는 이런 일따윈 일어나지 않았죠. 나름 허둥허둥 살다보니 덜컥 여행 당일날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여행 전날까지 양넘들을 접대를 해야했던 지오아빠는 피곤한 몸을 일으켜야 했고, 지오 엄마도 왠일인지 피곤한 몸을 일으켜서 꾸려둔 짐을 챙겨서 집을 나섰습니다. 짐을 챙겨서 사람들이 많은 버스를 타고 서울역으로 향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오늘은 금요일이네요. 네네 지오네는 놀러가지만 출근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서울역에 도착해서 보니 기차 출발까지 시간이 조금 있어서 파리바게트에 들려서 빵과 커피로 아침을 즐겼습니다. 평소에 먹지 않는 아침이 여행을 하.. 2023. 5. 1. [울산/부산 2023] 여행준비 여행의 시작 아마도… 벚꽃이 흩날리는 주일날 정도에 마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봄을 맞이하여 봄나들이를 떠나고자 하는 그런 마음이 이번 여행을 계획하게 만든 것이죠. 지난번 목포 뚜벅이 여행에 감동(?)을 받은 지오 엄마의 주장대로 “지난 번에는 전라도엘 다녀왔으니 경상도엘 가자” 라는 단순한 아이디어로 여행지를 찾기 시작했다죠. 그렇게 정해진 이번 여행지는 울산과 부산입니다. 네네 이번 여행지는 지오네가 서울로 오기전에 살고 놀러다녔던 곳들입니다. 기차와 호텔 예약 여행지가 결정되었으니 바로 기차표를 예약했습니다. 연휴에 가는 여행이기에 미리 예약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KTX-무궁화호-KTX로 이어지는 기차여행입니다. 지난 번 실수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날짜를 보고 또 보고 했습니다. (지난 .. 2023. 5. 1. [소소한 여행] 제기동 걷기 제기동을 걷게된 사연 지난 몇 주간은 정신이 너무 없었습니다. 통영으로 고성으로 자카르타로 무의도로 주말까지도 돌아다녀야 했죠. 언젠가부터 자리를 지키는 것이 익숙한 지오 아빠는 왠지 정서가 흔들리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평일 하루 시간이 주어졌고, 대한항공 기내지에서 봤던 제기동으로 소소한 여행을 나갔습니다. 따뜻한 봄날 오래된 동네를 슥슥 걸어다니는 시간이 뭔가 제 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그런 느낌을 주는 여행이었습니다. 토성옥 집을 나서서 제기동을 향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제기동역 2번 출구를 나와 향한 곳은 토성옥이라는 설렁탕집이었습니다. 약령시에 위치하고 있어서 한약 냄새를 맡으면서 갈 수 있었죠. - 주소 : 서울 동대문구 약령서길 28 (우)02569 설렁탕은 선농제 가 끝나면 제사.. 2023. 3. 24. [목포 2023] 둘째날 목포 아침엔 역시나 눈을 뜨자 밝은 해가 두둥실 지오네를 맞이합니다. 대충 옷만 걸치고 호텔을 나섰습니다. 아침으로 어제 호텔로 오면서 눈여겨보아둔 호텔 바로 옆 콩나물 해장국을 먹기 위함이었죠. - 상호 : 24시전주명가콩나물국밥 평화광장점 - 주소 : 전남 목포시 평화로61번길 2 식당 안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오네도 한쪽 구석에 앉아서 콩나물 해장국을 먹었습니다. 오오- 시원합니다. 뜨끈한 국물을 먹으니 기운이 나는 것 같네요. 바람부는 날에 케이블카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택시를 타고 오늘의 목적지인 목포해상케이블카를 타러 나섰습니다. 중간에 기사님이 "오늘 케이블카가 운행하나요?" 라고 하셔서 밖을 보니 바람이 나름 있습니다. 약간 떨리는 마음으로 목포해상케이블카 북항승.. 2023. 2. 26. [목포 2023] 목포 첫날 간만에 타는 KTX 아침에 일어나서 각자 배낭을 하나씩 메고 집을 나섰습니다. 간만에 뚜벅이 여행이라서 마음이 부풀어오릅니다. 역시 출근하는 길과 여행을 떠나는 길은 다른 것이죠. 서울역에 도착해서 커피와 샌드위치로 아침을 먹었습니다. 물론 평소에는 아침을 먹는 타입이 아닌 지오네이지만 여행의 아침이라서 나름 맛있었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목포행 KTX 413을 타고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목포까지는 2시간 40분이 걸리네요. 간만의 기차여행은 나름 즐거웠습니다. 조만간 마스크를 벗고 맘편하게 기차여행을 한다면 더 즐거울 것 같습니다. 목포 첫 음식은... 목포역에 내려서 처음으로 한 일은 점심식사였습니다. 지오네 여행의 꽃이죠. 흠흠. 첫 식사로 찾은 곳은 역 근처에 있는 오거리 식당입니다. - 주소 : .. 2023. 2. 26. [목포 2023] 여행준비 목포로 가보자 아마도 올 해 지오네의 최대의 행사를 떠올리라고 한다면 지오와 크세니아의 결혼식일 것입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여행 때 가족들이 만나서 한국에서 결혼식 계획을 이야기했고, 지오 엄마의 빠른 클릭에 힘입어서 성공적으로 결혼식 장소를 예약했습니다. 이렇게 준비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되자 문득 여행이 떠나고 싶어졌습니다 (응?) 모름지기 여행에는 이런 저런 이유가 필요한 것입니다. 동해쪽으로 가볼까 하다가 문득 간만에 뚜벅이 여행을 해보자는 생각이 든 지오네는 "KTX를 타고 목포로 가보자" 라는 결론에 도달을 합니다. 네네, 여행은 역시나 즉흥적인 것이기도 하니까요. 이렇게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 시작됩니다. 예약 하기 일단 기차표를 예약했습니다. 오오 나름 여유있게 얘약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 2023. 2. 26. [남원여행] Day 1 - 임실을 들려서 가자 자동차의 시동을 걸고 아침에 일어나서 흐릿한 그리고 비가 곧 올 것 같은 하늘을 보면서 집을 나섰습니다. 평소에 교회 정도나 다니던 자동차 녀석은 잘 모르고 있었지만 오늘은 남쪽까지 가는 긴 여행입니다. 짐을 싣고, 시동을 걸고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경부고속도로 진입하는 길부터 막히고, 빗 방울들이 창을 두드립니다. 하지만, 이게 출근길이었다면 짜증도 나고 했을텐데, 놀러가는 길은 목적지에 도착하는 과정도 여행이기 때문에 나름 즐거웠습니다. 서울을 벗어나자 슬슬 길이 풀리면서 속도를 냈죠. 빗줄기도 강해졌지만 말이죠. 그렇게 달리다가 휴게소에 도착을 해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름이 귀여운 정안알밤 휴게소였죠. 그렇지만 음식 맛은 전혀 귀엽지 않네요. 아아 간만에 이렇게 맛없는 휴게소 음.. 2022. 8. 10. 이전 1 2 3 4 5 6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