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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한국

[울산/부산 2023] 비오는 울산과 부산

by 지오네Blog 2023. 5. 1.

 

 

비오는 대왕암 공원

 

아침에 일어나자 하늘은 흐리고 비가 옵니다. 그래도 다행히 이슬비 정도군요.

 

커피 한 잔을 하고 호텔을 체크아웃 한 다음 택시를 타고 대왕암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바닷가에 있는 이 곳은 문무대왕의 전설이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바위들과 바다가 어울러지는 그런 곳입니다.


  -  주소 : 울산 동구 등대로 140 

 

간만에 찾아간 대왕암은 안개로 신비로운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슬슬걸어서 대왕암으로 가자.......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덕분에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었지만 머리카락은 포기해야 했죠.


고양이 녀석들도 (네네 대왕암에는 고양이들이 꽤 있습니다) 거의 보이지 않더군요.

 

대왕암을 구경하고 슬슬 둘레길을 따라서 걸었습니다. 
그리고 커피 한 잔과 달콤한 케이크를 먹어줬다죠.

 

몇 년만에 왔더니 출렁다리가 생겼네요. 


비가 오는 관계로 걸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돌아오는 길에 택시 아저씨에게 들으니 나름 자랑거리더군요.

 

 

간만에 찾은 대왕암은 강풍으로 지오네를 맞이했습니다

 

대왕암을 떠나 바닷길을 걸었습니다.




점심은 밀면

 

대왕암 공원에서 택시를 타고 무궁화호를 탈 태화강역 근처인 삼산동 쪽으로 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늘 점심은 삼산밀면전문점에서 밀면을 먹었습니다.


으음… 맛은 약간 단 맛이 강해서 식초와 겨자를 넣어서 먹으니 더욱 맛납니다.


  -  주소 : 울산 남구 삼산동 1645-1

 

점심을 먹고 인근 삼산동을 걸어다녔습니다.


네, 역시나 이 동네는 지오네가 떠난 뒤로도 별 발전이 없네요.
롯대백화점을 구경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태화강역으로 향했습니다.

 

 

밀면과 롯데백화점





무궁화호를 타자

 

간만에 온 태화강역은 이전에 울산에 살적에 이용했던 소소한 역사를 없애고 새로운 역사가 들어서 있었습니다.


부산 광역전철이라든가 KTX 예정이라든가 하는 이야기가 있더니 나름 멋있어졌네요.

 

예전에 울산역이었다가 KTX가 생기면서 울산역이라는 이름을 빼앗기고 (불쌍) 

지금은 무궁화호들이 주로 정차하는 태화강역이 되었는데, 뭐랄까 새로운 발전이 있을까요.

 

플랫폼에서 무궁화호를 기다려서 타고 부전역으로 향했습니다.

 

울산에서 부산으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렇게 무궁화호를 타고 가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뚜벅이 여행에 걸맞는 방법이랄까요.

 

그렇게 한 시간 조금 넘게 기차를 타고 부산의 부전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새로 바뀐 태화강역 그리고 무궁화호





부산 영도 체크인

 

부전역에서 내렸더니 제법 비가 많이 내립니다. 
잽싸게 택시를 타고 호텔로 왔습니다.

 

이번 부산에서의 숙소는 영도에 있는 라발스 호텔입니다.


  -  주소 : 부산 영도구 봉래나루로 82


  -  홈페이지 : http://lavalsehotel.com/ 

 

영도 초입에 있는 호텔로 부산대교와 영도대교가 호텔에서 보입니다.


위치는 영도 맛집들도 근처에 있고, 포장마차 거리도 가까워 좋습니다.
1층에 편이점이 있어서 좋군요.

 

방은... 뭐랄까 나름 특색이 있다고나 할까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용한 느낌인데 뭔가 약간 부족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투숙했던 방은 씨뷰 스탠더드룸이었는데 테라스를 터서 방을 확장한 형식입니다. 


덕분에 넓은 공간이 있는 대신에 옆방에서 창문을 열면 소리가 들리네요.


하지만 멋진 뷰와 위치가 한 몫하는 호텔입니다.

부산의 숙소 라발스 호텔

 

 

비오는 깡깡이 마을

 

원래 계획은 오늘 흰여울 마을을 구경하는 것이었는데,

도착한 부산은 나름 비가 내리고 있었고 바람도 많이 부는 날씨였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강풍주의보도 발표되었었다고 하더군요.

 

결국 계획을 수정해서 호텔 인근 깡깡이 마을 구경에 나섰습니다.

 

우산을 들고 바람과 싸우면서 도착한 깡깡이 마을은...
너무나도 조용했습니다.


안내소도 닫혀있고, 도대체 무엇을 보아야 할지 잘 모르겠더군요.

 

그래도 서울 사람이 평소에 보기 힘든 배들이 아파트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풍경이나 


바다에 내리는 비와 묶여있는 배들이 내는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름 신기하고 운치가 있었습니다.

 

비바람을 뚫고 찾아간 너무나 조용한 깡깡이 마을





대만 스타일 저녁

 

비내리고 바람부는 영도를 거닐다가 저녁을 먹으러 찾아간 곳은 호텔 근처에 있는 대만식 음식점인 또시아(多謝)였습니다.
  -  주소 : 부산 영도구 절영로 6 1층

 

‘아니 부산엘 가서 무슨 대만음식을’ 

이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왠지 비오는 영도 거리와 잘 어울리는 그런 느낌의 식당이었습니다.

 

그리고, 음식이 오오- 한국화가 덜된 뭐랄까 현지스러운 맛이었습니다.


마파두부도 가지튀김도 넘 맛있습니다.


그리고 대만 스타일 작은 잔에 마시는 맥주도 좋군요.

 

간만에 대만스러운 음식과 분위기를 즐긴 만족스러운 저녁이었습니다.

 

마파두부, 가지튀김, 대만맥주와 함께한  저녁식사





영도 밤나들이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와서 빈둥대다가 밤거리 구경에 나섰습니다.

 

이제는 비도 잦아들고 해서 영도의 밤거리를 구경하기 좋았습니다
.

게다가 사람들도 거의 없어서 호젓한 산책이었습니다.

 

건물 바로 옆에 배들이 흔들거리는 풍경이라든지, 영도대교에서 보는 부산이라든지 하는 모습이 

서울 사는 지오네에게는 신기한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여기저기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에 편이점에서 간식을 사서 호텔 방으로 귀환했죠.

 

영도 밤거리





호텔 옥상

 

방에 돌아와서 생각을 해보니 호텔 체크인할 때 나눠준 설명서에 29층에 루프탑이 있는 것을 자랑한 것이 기억납니다.

궁금한 마음에 다시 방을 나서서 맨 꼭대기 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오- 

사방으로 부산의 밤풍경들이 펼쳐집니다.


밤에 봐서 그런지 너무 멋지네요.

 

영도대교, 부산대교, 부산항대교와 같은 다리들과 용두산공원의 타워 등등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신나게 사진을 찍고 바람이 부는 관계로 28층 바는 패스하고 방으로 돌아와서 부산의 밤을 맞이했습니다.

 

루프탑에서 보이는  부산의 밤풍경

 

밤의 부산은 멋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