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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베트남70

지오네 설날 호치민 이야기 5 지오네가 사는 아파트는 싱가폴 사람이 주인입니다.이런 이유로 매년 설날이 되면 아침 일찍부터 (올 해는 8시30분에 시작했답니다) 중국식으로 복을 기원하기 위해 라이언 댄스(중국식 사자춤)를 합니다. 설날 늦잠을 자볼까 하는데 문 밖에서 쿵쿵, 쨍쨍 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참고로 지오네 아파트 대문은 목제라서 왠만한 소리는 거르지 않고 다 들리져. 대충 옷을 차려입고 1층으로 내려가보니 중국식과 비슷한 베트남식 라이언 댄스가 한창이었습니다.신나는 음악과 함께 사자들이 춤을 추고 한 마리는 높히 달려있는 자몽(베트남 말로 부어이)을 따고 있었죠. 양가에 새 해 맞이 전화를 드리고 아침을 간단히 차려먹고 설날 사냥에 나섰습니다. 응웬 티 민 카이(Nguyen Thi Minh Khai)길을 따라 걷다가 레 듀.. 2017. 1. 28.
지오네 설날 호치민 이야기 4 뭐랄까 평소의 아침이었다면 지오 아빠는 12시 이전에 절대로 일어날 수 없었겠지만 (이런 저질 체력) 그런 것은 평소에 회사 다닐적에나 있는 것이죠. 그렇습니다. 노는 날만 되면 체력이 평소에 350% 정도가 되는 지오 아빠는 이번 연휴에도 어김없이 아침이 되자 눈이 딱- 하고 떠지더군요. 모닝 커피를 내리고, 토스트를 굽고, 위타빅스를 우유에 말아서 아침을 때웠답니다. 그렇죠 지오 아빠는 이른 시간부터 아침을 해서 지오 엄마에게 바쳤답니다. 흑흑- 이렇게 아침을 먹고, 장비를 챙겨서 이틀째 사냥에 나섰습니다.오늘은 어제 저녁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낸 소위 호치민시에 포켓못 핫스팟인 통일궁(독립궁 혹은 대통령궁 이라고도 하져)으로 가는 날입니다. 평소라면 차와 오토바이가 가득찬 거리가 한산 그자체였습.. 2017. 1. 27.
지오네 설날 호치민 이야기 3 공식적으로 일주일 동안 지속되는 베트남의 설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뭐 그렇다고는 해도 지오네의 아침은 별다르지 않았습니다.토요일 아침처럼 느즈막하게 일어나서 토스트로 아침을 먹었습니다.그리고는 각자 휴대폰을 챙겨서 사냥을 위해 집을 나섰죠. 포켓몬이 자주 출몰한다고 전해지는 호치민 청소년 문화센터를 누비면서 사냥을 시작했습니다. 사냥을 계속하면서 슥슥 걸어서 하드락 카페를 지나 책거리를 지나 사이공 노틀담 성당으로 가면서 사냥을 계속했죠. 성당도 설 장식을 했습니다. 몇 년이나 호치민에 살았지만 오늘 처음으로 오페라하우스 옆에 피리부는 소년 동상이 있다는 것을 포켓몬고 때문에 처음 봤죠. 동코이(Dong Khoi) 거리로 가면서도 사냥은 계속되었답니다. 응웬후에(Nguyen Hue) 거리에는 설날 맞이 .. 2017. 1. 27.
지오네 설날 호치민 이야기 2 지오는 요사이 영국 교육제도의 혜택(?)을 받으면서 영국 중부 리즈라는 도시에서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한국의 같은 나이 학생들은 내년에 대학교에 입학을 하지만 지오는 벌써 대학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호치민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인생 처음으로 혼자 살다가 온 지오는 예상대로 그 동안 먹지 못했던 음식을 열심이도 흡입을 하더군요. 덕분에 지오 아빠의 지갑이 홀쪽해졌답니다. 이렇게 간만에 대학생에서 고딩으로 돌아온듯한 삶을 나름 즐기던 지오는 3주간의 짧은 겨울방학을 바치고 1월초 에미레이트 항공을 타고 영국으로 돌아갔답니다. 지오가 떠나고 뭐랄까 설날까지 조용한 삶을 살 것 같았지만 늘 언제나 항상 그렇듯이 연초부터 이런저런 일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결국 버티고 버티던 지오 아빠는 하는 수 없이 한국으로.. 2017. 1. 27.
지오네 설날 호치민 이야기 1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지오네 2017 설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2017. 1. 27.
베트남 호치민 음식점 소개 - 바베큐 가든 얼마전에 지오네가 다녀왔던 집입니다.호치민에는 그야말로 수도 없는 음식점이 있고, 가격, 맛, 질, 위생상태가 천차만별이죠.그리고 어떤 집은 영어가 0% 통하기도 해서 베트남어로 이런저런 주문을 해야하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집은 영어가 아주 잘 통하는 그러니까 외국인들에게 어느 정도 알려진 유명한 집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이나 일본사람들이 적어서 아직 가격이 그리 높지 않은 그런 곳이네요. 일단 주소는 135A Nam Ky Khoi Nghia, Distric 1, Ho Chi Minh City 입니다.나름 체인점이라서 호치민에 2곳, 말레이지아와 필리핀에 각각 한 곳씩 있다고 합니다. 일단 분위기는…아래 사진을 참조해 주세요. 메뉴판도 영어가 잘 나와있고, 직원들도 영어가 어느정도 됩니다.그러.. 2015. 3. 15.
베트남 냐짱 여행기 (6) - 호치민으로 투어가 끝나고 냐짱으로 돌아오니 오후 4시더군요.오늘 호치민으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10시발이니까 8시까지 공항에 간다고 해도 상당한 시간이 남았습니다.일단은 첫 날 점심을 먹었던 롯지 카페에 가서 커피를 한 잔 하면서 휴식도 취하고 뭐 할까 논의를 했습니다. 결국 별 것 없이 시간만 빈둥대다가 또다시 루지아나 브루어리에 가서 저녁을 최대한 늦게늦게 먹어줬지요.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와 맡겨놓았던 짐들을 찾았습니다.잽싸게 호텔 로비에 있는 화장실에서 대충 세수를 하고, 공항용 옷으로 갈아입고, 젖은 옷들을 가방에 꾸렸습니다. 그리고는 호텔 앞에서 택시를 타고 깜란 공항으로 향했죠.택시의 메터로 가면 공항까지 거의 50만동에 육박하는 비용이 나오기 때문에 미리 택시기사와 네고를 합니다. 35만동 정액으로.. 2015. 2. 21.
베트남 냐짱 여행기 (5) - 네째날 양바이 폭포 오늘은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그렇지만 호치민행 비행기가 밤 11시에 있는 관계로 하루 온종일이 비어있었다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체크아웃을 하고 일단은 짐을 카운터에 맡기고 양바이 폭포로 단체관광을 떠났습니다.여행은 호치민에 신카페를 통해서 했는데, 실제 여행은 냐짱에 있는 양바이 여행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아아, 이 넘의 신카페 “그러니까 아침 7시30분에는 떠납니다” 라고 예약할때 말을 했는데, 실제로 양바이 여행사는 원래 계획대로 8시30분에 여행을 떠났답니다. 신카페와 양바이 여행사의 의사전달 실수 덕분에 한 시간을 호텔 로비에서 기다려야 했지요. 게다가 신카페 냐짱은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영어도 잘 못하고 거짓말만 되풀이 하네요. 결국 신카페 호치민에 전화를 걸어서 겨우 여행이 늦.. 2015. 2. 21.
베트남 냐짱 여행기 (4) - 세째날 설날에 빈둥대기 오늘은 설날입니다.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베트남은 더더욱 오늘 외국 관광객이 음식을 먹거나 돌아다니기에 녹녹한 그런 날이 아닙니다. 이런 이유로 떠나기 전에 미리 투어를 신청해두었습니다. 뭐랄까 점심도 주고 하루 종일 놀아주는 투어를 하면 시간이 갈 줄 알았죠. 그/러/나/지오네의 거의 가훈으로 굳어지는 게으름병이 도쳐서 걍 하루 종일 빈둥대기로 마음을 바꾸고서는 걍 호텔에서 빈둥대기로 마음을 굳혔다죠. 결국, 투어를 취소하고 느즈막히 일어나서 빈둥거리기 시작을 했습니다. 지오 엄마가 목이 아파서 약국에 들려 약을 사고 돌아오는 길에 호텔 로비에서 왠 아저씨가 베트남 서예를 하고 있었습니다.베트남에서는 새 해를 맞이하면 동네에서 학식있는 어르신, 요사이는 길거리에 글 쓰는 할아버지 등등에게 가서 좋은 글을 .. 2015.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