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베트남 70

하노이 가을 여행기 - 하노이로 출발

탄손녓에서 노이바이로 기적적으로 아침에 일찍 일어난 지오네는 겨우겨우 졸린 눈을 비비면서 택시를 타고 호치민 탄손녓 공항 국내선 터미널로 갔습니다.간만에 일찍 일어난 지오 엄마는 아침부터 체력 방전을 보였답니다. 공항에서 체크인을 하고 베트남항공 VN220편을 이용해서 호치민 탄손녓 공항에서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까지 날아갔습니다.비행시간은 08:00에서 10:05 그러니까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왠일로 베트남 항공이 정시에 출발해서 정시에 도착하는 놀라움을 보여줬답니다.자리는 33D, E였고, 비행 중간에 늘 언제나 항상 그렇듯이 작은 빵 하나와 음료수 (물 혹은 콜라)를 줬습니다. 약간 흐린 날씨의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해서는 짐을 찾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의외로 지오네 짐이 수 많은 베트남 친..

여행기/베트남 2017.11.13

하노이 가을 여행기 - 여행준비

하노이를 갈까나 솔직히 하노이라는 곳은 지오 아빠가 한 달에 한 두번씩 출장차 가는 곳입니다. 베트남의 수도이고, 지오네가 살고 있는 호치민에서 북쪽으로 18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관계로 기후도 음식도 사람들도 호치민과는 다른 그런 곳이죠.호치민에 건기/우기의 2계절이 있다면, 하노이에는 봄/여름/가을/겨울의 4계절이 있지요.중국에 가까운 관계로 음식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잘 맞고, 중국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하노이가 가장 사랑스러워지는 계절이 바로 ‘가을’입니다.시원하고 비도 잘 내리지 않고 하늘도 맑습니다.하노이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계절입니다. 그리고 출장으로 가는 하노이와 놀러가는 하노이는 결단코 같은 곳이 될 수는 없답니다. 네. 자, 이 정도 핑계가 모였으니 (응?..

여행기/베트남 2017.11.13

하노이 가을을 찾아가볼까 하고 있습니다

지오네가 살고 있는 호치민시는 우기와 건기로 나뉘는 열대기후입니다.그렇지만 베트남은 남북으로 긴 나라이기 때문에 북쪽에 있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는 춘하추동 4계절이 있습니다.우리나라의 4계절은 아니지만 나름 기후변화가 있는 것이죠. 그 중에서 하노이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계절은 우리나라와 같이 가을입니다.하노이의 가을 베트남 말로 하노이 무아 투 (Hà Nội Mùa Thu)는 수 많은 베트남 노래에서 불려질 만큼 베트남 하노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계절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지오네는 이 하노이를 노리고 있습니다. 주말을 이용해서 잠깐 다녀오려고 비행기표와 호텔을 알아보니 역시나 성수기라서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게다가 지오아빠는 눈치보면서 휴가도 내야하고요. 과연, - 지오 아빠는 휴가를 낼 수 있을..

여행기/베트남 2017.11.02

지오네 설날 호치민 이야기 9

네네 드디어 베트남 설날 연휴의 마지막 날이 왔습니다. 아- 노는 날들은 왜 이리 빨리 지나는 걸까요? 설 연휴의 마지막은 호치민시 7군 소위 푸미흥(Phu My Hung)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7군은 코리언 타운이라고도 불리는 곳으로 한국 식당도 많고, 한국 교회도 많고, 한국 수퍼도 많은 곳으로 호치민시에서 새로 개발된 우리 나라로 치면 막 개발된 강남같은 곳입니다. 지오네는 1군에 살기 때문에 정말로 가끔 이 동네를 가봤기 때문에 이 동네 지리를 하나도 모른답니다.설 연휴의 마지막 날을 새로운 동네를 탐험하기로 결정하고 사냥 준비를 마치고 길을 나섰습니다.그 동안은 걸어다녔지만 7군까지는 거리가 되는 관계로 택시를 타고 갔죠. 1층으로 내려가서 택시를 타고 7군으로 향했습니다.택시를 ..

여행기/베트남 2017.02.01

지오네 설날 호치민 이야기 8

한국은 연휴가 끝나버렸지만 베트남은 아직 설 연휴가 한창입니다. 네네, 누누히 말씀드렸지만 베트남의 설은 엄청나게 중요한 명절입니다. 당근 최소 일주일 이상의 연휴를 보냅니다. (대신에 추석이 없다는 -_-;;;;) 역시나 느즈막하게 아침에 일어났더니 해가 쨍쨍 빛나고 있었습니다.오늘은 집근처이지만 잘 걸어다니지 않았던 3군을 돌아다닐 예정입니다.밖으로 나갔더니 해는 쨍쨍하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걸어다닐만 했습니다. 어제보다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사냥을 시작했죠. 이제 슬슬 연휴가 끝나가면서 일부 가게들이 문을 열고 사람들도 길거리에 많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관광지와 떨어진 3군은 아직도 한적한 설날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길을 슬슬 걸어다니면서 도무지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호치민 관광 스팟 중에 하나인 ..

여행기/베트남 2017.01.31

지오네 설날 호치민 이야기 7

베트남 호치민시에 있는 따오 단 공원(Công Viên Tao Đàn)에는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그 전설은... 뭐 어찌어찌해서 억울하게 축은 한 청년의 귀신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 공원은 호치민 미술박물관 등과 함께 공식적으로 귀신이 나오는 장소랍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따오 단 공원에서 이 청년 귀신을 볼 수 없답니다.바로 그 이유는 이 공원이 베트남 호치민에서 가장 유명한 포켓몬고 스팟 그러니까 주요한 포켓몬들이 다수 출연하면서부터 사람들이 휴대폰을 들고 모이기 시작했고 (베트남 친구들 뭔가에 빠지면 무섭져) 낮이고 밤이고 사냥이 계속되는 관계로 결국 안식을 얻지 못한 청년 귀신은 이 공원을 버렸다고 하네요. 뭐 베트남의 전설이야 어찌되었건 지오네의 오늘 사냥터는 바로 이 공원입니다. 이 계..

여행기/베트남 2017.01.30

지오네 설날 호치민 이야기 6

설 날이 지나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주일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택시를 타고 교회로 갔습니다.설 연휴라서 그런지 택시가 안보여서 택시를 잡는데 10분 이상 걸렸지만 길이 막히지 않아서 정시에 도착을 했습니다.교회에는 사람들이 연휴에 놀러갔는지 (뭐 지오네도 그 동안 그랬죠) 한산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택시를 운좋게 잡아서 응웬 타이 혹 (Nguyen Thai Hoc) 거리로 갔습니다. 오늘 점심은 인터넷에서 확인한 설에도 장사를 한다는 소백산 (주소: 85 Nguyen Thai Hoc)에서 했습니다. 지오 엄마는 짬짜면을 지오 아빠는 제육덮밥을 먹었죠. 물론 오늘도 크랩으로 사냥을 시작했습니다. 호치민으로 여행을 오면 거의 빠지지 않고 가는 것이 소위 여행자 거리라고 불리는 부이 비엔 (Bui Vien..

여행기/베트남 2017.01.29

지오네 설날 호치민 이야기 5

지오네가 사는 아파트는 싱가폴 사람이 주인입니다.이런 이유로 매년 설날이 되면 아침 일찍부터 (올 해는 8시30분에 시작했답니다) 중국식으로 복을 기원하기 위해 라이언 댄스(중국식 사자춤)를 합니다. 설날 늦잠을 자볼까 하는데 문 밖에서 쿵쿵, 쨍쨍 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참고로 지오네 아파트 대문은 목제라서 왠만한 소리는 거르지 않고 다 들리져. 대충 옷을 차려입고 1층으로 내려가보니 중국식과 비슷한 베트남식 라이언 댄스가 한창이었습니다.신나는 음악과 함께 사자들이 춤을 추고 한 마리는 높히 달려있는 자몽(베트남 말로 부어이)을 따고 있었죠. 양가에 새 해 맞이 전화를 드리고 아침을 간단히 차려먹고 설날 사냥에 나섰습니다. 응웬 티 민 카이(Nguyen Thi Minh Khai)길을 따라 걷다가 레 듀..

여행기/베트남 2017.01.28

지오네 설날 호치민 이야기 4

뭐랄까 평소의 아침이었다면 지오 아빠는 12시 이전에 절대로 일어날 수 없었겠지만 (이런 저질 체력) 그런 것은 평소에 회사 다닐적에나 있는 것이죠. 그렇습니다. 노는 날만 되면 체력이 평소에 350% 정도가 되는 지오 아빠는 이번 연휴에도 어김없이 아침이 되자 눈이 딱- 하고 떠지더군요. 모닝 커피를 내리고, 토스트를 굽고, 위타빅스를 우유에 말아서 아침을 때웠답니다. 그렇죠 지오 아빠는 이른 시간부터 아침을 해서 지오 엄마에게 바쳤답니다. 흑흑- 이렇게 아침을 먹고, 장비를 챙겨서 이틀째 사냥에 나섰습니다.오늘은 어제 저녁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낸 소위 호치민시에 포켓못 핫스팟인 통일궁(독립궁 혹은 대통령궁 이라고도 하져)으로 가는 날입니다. 평소라면 차와 오토바이가 가득찬 거리가 한산 그자체였습..

여행기/베트남 2017.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