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40

[남원여행] Day 1 - 임실을 들려서 가자

자동차의 시동을 걸고 아침에 일어나서 흐릿한 그리고 비가 곧 올 것 같은 하늘을 보면서 집을 나섰습니다. 평소에 교회 정도나 다니던 자동차 녀석은 잘 모르고 있었지만 오늘은 남쪽까지 가는 긴 여행입니다. 짐을 싣고, 시동을 걸고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경부고속도로 진입하는 길부터 막히고, 빗 방울들이 창을 두드립니다. 하지만, 이게 출근길이었다면 짜증도 나고 했을텐데, 놀러가는 길은 목적지에 도착하는 과정도 여행이기 때문에 나름 즐거웠습니다. 서울을 벗어나자 슬슬 길이 풀리면서 속도를 냈죠. 빗줄기도 강해졌지만 말이죠. 그렇게 달리다가 휴게소에 도착을 해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름이 귀여운 정안알밤 휴게소였죠. 그렇지만 음식 맛은 전혀 귀엽지 않네요. 아아 간만에 이렇게 맛없는 휴게소 음..

카테고리 없음 2022.08.10

[남원여행] 전라도로 가볼까나

올 해의 여름 휴가는 말이지 올 해도 어김없이 여름 휴가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문제는 지난 번에 지오랑 크세니아가 다녀가는 동안 여름휴가를 미리 당겨서 사용을 해버렸고, 연말에 휴가 계획도 있어서 남은 휴가를 살펴보니…. 으음 길지가 않군요 -_-;;;; 덕분에 지오네는 짧은 여름휴가를 계획해야 했습니다. 그럼 어디를 다녀올까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1박2일 주말여행으로는 왠지 어려울 것 같은 전라남도쪽을 목적지로 정했습니다. 남원쪽을 둘러보기로 하고 호텔을 예약하고 회사에 휴가도 내고 등등을 했더니 날씨를 미리 챙겨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으음… 괜찮겠죠? 이번 여행 숙소 원래 생각했었던 숙소가 예약이 끝나버려서 (아니 울 나라 사람들 장마통에 왜 이리 돌아다니는 거야? -_-a) 지..

여행기/한국 2022.08.10

[소소한 여행] 국립중앙박물관 아즈테카

박물관 특별전이 시작한다 지난 번에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이었던 ‘漆, 아시아를 칠하다’에서 좋은 경험을 한 지오네는 이번에도 특별전이 열린다는 말에 한껏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특별전의 제목은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아스테카’ 입니다. 멕시코의 바탕이 된 문명이라는 아스테카 문명과 관련된 전시입니다. 아스테카, 잉카, 마야 등 중미 고대문명들은 아는듯 하면서도 잘 모르지만 왠지 이국적이고 신기할 것 같았죠. 결국 냉큼 인터넷으로 표를 예약하고 맑은 토요일 하늘을 즐기면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아즈테카 문명을 만나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번 전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전에 대한 믿음이 높아지네요. 먼저 들어가면 아즈테카 문명의 신화를 설명하는 곳이 나옵니다. 전시물과 영상이..

여행기/한국 2022.08.10

[속초여행] 둘째날 이야기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은 어제 돌아다니고 먹어대느라 피곤한 지오네에게 커다란 호텔 침대는 너무나 큰 유혹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호텔앞 방파제에서 보는 일출은 정말 멋있을 것 같았지만, 깔끔하게 무시하고 쿨쿨거렸답니다. 그리고 느즈막히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어느덧 떠오른 태양이 지오네를 맞이합니다. 일단 커피를 끓여서 한 잔 하면서 정신을 차리고,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느긋한 여행이라면 뭐 이래야 하는 것이지 라는 느낌이 오늘까지도 이어지네요. 아침은 홍합해장국 차를 몰고 지오네가 찾아간 곳은 홍합해장국을 파는 곳입니다. (이 동네에서는 섭해장국이라고 하네요) - 상호 : 섭죽마을 - 주소 : 강원 속초시 관광로 352 홍합해장국은 홍합+콩나물+김치의 조합으로 어제 음주를 한 지오네의 속을 진정 해장시켜주..

여행기/한국 2022.02.26

[속초여행] 첫날 이야기 (1)

간만에 고속도로를 타고 홍천 휴게소로 아파트 주차장에서 짐을 트렁크에 넣고 시동을 걸자 평소 주말에만 일을 하던 구안이 (지오네 자동차죠) 녀석이 놀라는 눈치입니다. 어리둥절하는 차를 몰고 길을 나섰습니다. 다행히 서울을 빠져나가는 길이 막히지 않습니다. 정작 고속도로에 올라가자 정체가 시작되네요 -_-;;; 이렇게 달리다가 오늘 들르기로 결정한 휴게소는 홍천휴게소입니다. 솔직히 아직 와보지 않은 곳인줄 알고 골랐는데, 도착을 해보니 왠지 익숙한 분위기입니다. 요사이 기억력이 -_-;;;;;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역시나 휴게소에서 먹는 음식과 커피는 맛있네요. 흠흠. 그리고 가평 잣으로 만든 엿을 사먹었는데, 괜찮습니다. 한 번 시도해보세요. 게으른 설악산 구경 원래 계획은 이랬습니다. ‘그러니..

여행기/한국 2022.02.26

[속초여행] 호랑이해 첫 여행

여행을 마음 먹기 지오와 크세니아가 로마로 여행을 간 그 주말에 지오 아빠와 엄마는 조용히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문득 아직도 그대로인 코로나 상황에 언제나 바쁜 회사일에 아직은 오지않은 봄을 생각하다가 호랑이 해의 첫번째 여행을 계획합니다. 1박2일의 짧은 여행기간을 생각해서 속초로 목적지를 잡았습니다. 네네 항상 여행이야 길게 가고 싶지만 뭐 상황이 그렇죠 -_-;;;; 이런저런 상황에 뭐랄까 조금 떠나고 조금 빈둥대는 그런 여행이 필요한 그런 시점에 떠난 여행입니다. 덕분에 ‘여길 갔다’ 라든지 ‘이걸 보았다’ 등등 보다는 이래저래 빈둥거렸다라는 내용이 많은 여행기입니다. 숙소는 어디? 이번 숙소는 라마다 속초 바이 윈덤이라는 뭐랄까 이름이 외우기 어려운 곳입니다. - 주소 : 강원 속초시 ..

여행기/한국 2022.02.26

[전주/군산여행] 첫날 전주 여행

전주 가는 길 아침에 일어나 어제 싸둔 짐을 차에 올리고, 시동을 걸었습니다. 그 동안 주로 집에서 빈둥대던 지오네 자동차가 간만에 일을 하는 그런 날입니다. 평일이라 여유로운 도로사정을 기대했으나…. 네네, 서울을 빠져서 경부고속도로 타는데 엄청 막혔습니다. ㅠㅠ 막히는 고속도로를 지나 전라도로 신나게 달리다가 망향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역시나 휴게소에서 먹는 간식들은 맛나더군요. 간만에 여행이라 그런 걸까요. 전주 한옥마을에 도착해서 겨우겨우 차를 세웠습니다. 네, 운이 좋게도 괜찮은 자리 딱 하나가 비어있었답니다. 첫날 숙소 사랑루 비록 지난 번에 한옥 숙소에 묵으면서 엉덩이와 허리가 아픈 상황을 경험했지만, 이번에도 역시 ‘그래도 한옥마을인데’ 하는 생각으로 사랑루라는 한옥 게스트하우스를 ..

여행기/한국 2022.01.31

[전주/군산여행] 가을 여행의 시작

올해 결혼 기념일은 말이지 아직도 코로나 상황이 끝나지 않은 상황인데 지오네 결혼 기념일이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둘이 만나 결혼을 한 지 25주년이 되었군요.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맞이했으니 가만있을 수 없는 지오네는 냉큼 회사에 휴가를 던지고 여행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10월말까지 완료해야 되는 프로젝트야 뭐… 누군가 해주겠죠. 이번 여행지는 지난 번에 설악산엘 한 번 가려고 준비를 했었다가 갑자기 확진자가 폭증을 하는 상황이 와서 결국 포기를 했던 지오네입니다. 이번에는 뭔가 모든 상황을 고려해서 멋진 계획을…. 이 아니라 역시나 이번에도 즉흥적으로 전라도 방향으로 마음을 정했고, 목포까지 가기에는 멀다고 생각해서 단순하게 전주와 군산을 여행지로 정했습니다. 네네, 큰 이유나 의..

여행기/한국 2022.01.31

[소소한 여행] 강화도 하루 여행

휴가가 시작되었으나…. 올 해도 여름휴가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게 코로나 상황이 별로 좋아지는 분위기가 아니네요. 게다가 회사에서도 “왠만하면 집에 있지?” 하는 무언의 압력이 들어오기도 했고요 강원도 쪽으로 짧게나마 여행을 가려고 했으나, 이번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목을 잡는군요. 결국 코로나+비+게으름 (이 가족의 지병이죠)이 겹쳐서 그냥 집에서 빈둥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아침, 문득 하늘을 보니 너무 맑네요. 이렇게 여행의 기분이 들어간 지오네는 대충 씻고, 차에 시동을 걸고 짧은 당일치기 여행을 시작합니다. 네, 오늘은 강화도 맛보기 여행이라고나 할까요. 강화도의 초입과 강화읍을 돌아다녔습니다. 갑곶돈대 열심히 차를 달려 강화대교를 넘어 강화도로 넘어가면 바로 갑곶돈대를 만날 수 있습니..

여행기/한국 2021.08.20

[소소한 여행] 연천 호로고루

주일 아침 여행 시작 알람 소리에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맑은 하늘이 지오네를 맞이합니다. 그 동안 주말만 되면 우중충한 날씨를 보였는데 오늘은 다른 느낌입니다. 이런 이유로 소소한 여행 하나를 계획했습니다. 세수를 하고 차를 몰고 교회로 향했습니다. 네네 이 번 주는 성령강림주일이네요. 붉은색으로 꾸며진 강단이 아름다웠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주차장에서 시동을 걸고 오늘의 목적지인 연천 호로고루로 향했습니다. 주일이라 차가 붐비지 않는 서울-문산 고속도로를 달렸습니다. 아아 이런 식으로만 운전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호로고루 인근부터는 길이 좁네요. 아마도 길을 넓히는 공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아 조만간 편하게 도착할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차들이 서로 교호하기에는 힘든 운전을 해야했습니다. 연천 ..

여행기/한국 2021.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