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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한국

과천대공원 동물원엘 다녀왔습니다.

by 지오네Blog 2008. 5. 14.


5월에 두번째 연휴가 밝았습니다.

뭔가 어딘가로 가야할 것같은 마음에서 어딜갈까 하고 빈둥대고 찾다가 지오네는 집 인근에 있는 과천동물원 (이게 정식 명칭이 맞는건지....)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대공원은 지난번에 다녀왔기 때문에 그리고 지오아빠가 이전부터 동물원에서 멍- 하고 있는 동물들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관계로 동물원으로 결정을 봤습니다.
원래의 계획은 휴일이라서 차가 막힐 것을 예상해서 지하철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네네 게다가 지구도 지킬 수 있다져...


그러나,
지오와 지오엄마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아침에 나가느라 정신없는 지오아빠를 꼬셔서 결국에는 자동차를 몰고 동물원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지구는 이제 누가 지키나요.... 흑흑-

 


그런데 왠일인지 길에 자동차들이 없더군요!!!
아마도 모두들 연휴라서 멀리멀리 놀러갔나봅니다.
늘 막히는 학의인터체인지도 휙휙 통과해서 달랑 15분만에 동물원에 도착을 했습니다.
 
지난번에는 코끼리 열차를 타고 갔기 때문에 이번에는 리프트를 타기로하고 리프트로 동물원까지 갔습니다.
그런데 이 리프트 값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어른 둘에 아이 하나가 1만원이 넘습니다. 아아-
 
조용히 이동하는 리프트를 타고 동물원 북문에 내렸습니다.
동물원표를 사서 이동하면서 지오아빠에게 드는 생각이 하나 있었으니....
 
'조류독감'
 
그렇군요. 요사이 서울인근은 조류독감이 창궐하고 있군요.
그렇지만 생각해보면 지오네 조류독감의 메카였던 베트남에서도 잘 살아남았기 때문에 조류독감 따위는 오히려 동물원에 사람들을 줄여준 좋은 상황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한쪽 구석으로 몰려있는 플라멩고를 지나쳐 목이 긴 기린 앞에서 공식적인 사진을 한 장 담았습니다.
지오와 지오엄마는 자신과 기린의 목뼈 갯수가 모두 7개인 것을 처음 알게된 순간이었죠 -_-;;;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미어캣들을 보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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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한국내 미어캣의 위상이 엄청나게 높아졌더군요.
지난번 그러니까 그게 한국을 떠나기 전이니까 2000년경에 찾았을 때에 미어캣은 그리 주목받는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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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제는 당당히 정문 인근에 전용 야외 우리에서 사람들의 애정을 담뿍 받으면서 뭐 땅을 판다거나 망을 본다거나 그런 식으로 살고 있더군요. 미어캣 파이팅!!!

 앞으로 지오네가 살게될 중동에 많다는 낙타도 한 장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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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은 정말로 분주하게 놀더군요.
지오는 자신의 키가 한국수달과 큰 수달 중간정도 된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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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순해 보이는 말레이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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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가 그리 좋지 않았던 불곰새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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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포육실이라고 새끼 동물들이 있는 곳엘 가서 새끼 사자들과 퓨마와 원숭이 등등을 봤습니다.
대부분 쿨쿨 잠을 자더군요. 역시 새끼들은 다 이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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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가 먹이고 남미산 괄라코를 꼬시고 있습니다. 라마랑 비슷한데 다른 종이더군요.
결국 녀석은 냄새만 맡고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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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엄마는 이 라마가 위에 괄라코보다 더 이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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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열심히 먹고 있던 카피바라입니다. 왠일인지 쥐임에도 지오엄마의 미움을 받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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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가 꼭 보고 싶어하던 큰개미핥기입니다. 문제는 녀석이 꼬리로 얼굴을 가리고 쿨쿨 거리면서 잠만 잤다는 겁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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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기억잘 안나는 녀석들인데 귀엽게 붙어다니더군요. 한 마리 집에서 기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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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과 대화중인 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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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과 뭔가를 주고받는 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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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오네는 완전히 지쳐서 점심겸 휴식을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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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쑈는 보지 않고 앞에서 시진만 찍었다죠.
이미 이 상황에서 지오엄마는 체력의 한계를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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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왈라비를 꼬셔보고 이쓴 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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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동물원 입구 호랑이상앞에서 사진을 찍었다죠. 그나저나 저 호랑이씨는 왜 기분이 별로인 표정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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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지오의 주장에 힘입어 리프트를 타고 주차장까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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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길도 하나도 막히지 않아서 역시 15분만에 집으로 슝슝 달렸습니다.
간만에 간 동물원에서 동물들을 만나니까 기분이 좋아집니다. 역시나 지오아빠는 동물원 체질인듯...
 
비가 온다고 했었는데 흐리기만 했습니다.
걸어다니면서 동물들을 구경하기 좋은 날씨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