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유럽

그리스 여행기 (2) - 아테네 첫날 리카비토스 언덕

지오네Blog 2012. 4. 22. 15:56

(2012. 4. 7. 토)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바로 리카비토스 언덕으로 갔습니다.


지오 아빠의 사전 조사에 의하면 이 언덕에서 보는 아테네 시내가 아름답다고 하고, 또 내일 예정인 아테네 시티투어에 이 언덕은 빠져있었기 때문에 미리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 언덕에 올라가려면 일종에 전차를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가족을 생각하고 무엇보다 그들의 체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지오아빠는 당근 전차를 타기로 결정을 합니다.

문제는 이 전차를 타는 곳까지도 엄청나게 올라가야 한다는 것이죠. 

지오 엄마의 고난의 길이었습니다.




언덕으로 올라가는 기차를 타러 가는 길. 오르고 또 오릅니다.





이렇게 올라가면 일종의 기차를 타고 굴 속을 통과해서 언덕 꼭대기로 향합니다. 

결코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올라가는 높이를 생각하면 당근 구입해야지요.





드디어 아테네가 내려다 보이는 정상입니다.





이 곳에는 세인트 죠지 교회가 있습니다. 

아주 작은 교회이고 안에 들어가면 예수님의 초상과 용을 잡고 계시는 죠지 성인이 있습니다. 

약간의 헌금을 하면 촛불을 켤수도 있습니다.




정상에서 여기저기 둘러보고는 다시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내려와서는 방전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지오는 초컬릿 아이스크림을 지오엄마와 아빠는 그리스 특산품 알파 맥주를 한 잔 했습니다. 




아테네 곳곳에는 귤나무가 가로수이더군요. 신기하기도 하고 해서 따먹어볼까 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엄청 시기만 한 관상용이랍니다. 다 이유가 있는 것이죠 -_-;;;





이렇게 첫날부터 체력을 방전시킨 지오네의 첫째 날 저녁은 인터넷에서 괜찮다는 평판이 있는 EFXARIS에서 했습니다.

참고로, 주소는 49A, Andrianou로 Monatiraki 지하철역 근처에 있습니다.


이 집은 주인 아저씨가 기분파라서 나중에는 술도 알아서 서비스로 나오고, 디져트도 서비스로 주더군요. 

으음- 이 나라 음식 하나는 넘 좋습니다. 이 집 강추!!!


음- 맛있군... 하는 표정의 지오.  빵과 그리스 샐러드, 해물 모음, 그리고 기로스를 먹었습니다. 양이 장난이 아닙니다. 



지오아빠는 가게 주인 아저씨의 추천으로 Mini라는 이름의 우조를, 지오엄마는 그리스산 Mythos 맥주를 한 잔 했지요.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와서 원래는 오후에 구입해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알파 맥주로 그리스 여행 첫날을 축하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두바이에서 극심한 운동부족에 시달리던 모자가 집에 오자마자 침대로 들어가서 꿈나라로 가버렸기 때문에 

지오 아빠도 별 수 없이 눈물을 삼키며 잠을 청했다는 전설이 첫 날 만들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