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유럽

그리스 여행기 (1) - 떠나는 준비와 아테네 도착

지오네Blog 2012. 4. 22. 15:56


간만에 올리는 글이네요.

암튼, 지오네 그리스 여행기 시작합니다. 그럼 시작~






뭐랄까, 이번 여행은 기존 여행과 달랐습니다. 

그 동안의 여행이 술 마시고 들어온 지오 아빠와 지오엄마가 


“웃훗훗 거길 가자구” 


하면서 여행이 대충 시작이 되었던 것에 반해서 이번 여행은 뭐랄까 나름 체게적이었다죠




그러니까 지오네는 이사를 하느라고 완전히 중동 스타일에 지쳐버렸고, 게다가 지오 아빠는 이런 저런 일로 뭔가 떠나고 싶은 그런 마음이 완전히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 와중에 지오의 부활절 방학이 결정되자마자 원래 돈 모으는데 취미나 능력이 부족한 이 가정은 바로 여행을 결정합니다.


어디로 떠날까 고민고민 하던 중에 지오 아빠가 확실한 여행의 정의를 내립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아락과 라키는 제 나라에서 마셔봤는데, 우조는 아직 제 나라에서 마시지 못했으니까 

(아락, 라키, 우조는 같은 술입니다 -_-;;;) 그리스로 가자구”


이런 이유로 그리스가 이번 지오네 여행지로 결정이 납니다 (참으로 논리적인 결정이었죠 -_-;;;;)




이렇게 본인이 말을 하고 나버렸기 때문에 지오아빠는 인터넷을 뒤지고 뒤져서 (이분 이런 것 잘 합니다) 

그리스 전체, 아테네 및 아티가 지역, 레스토랑, 그리스 지질 등등 모든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합니다 (사장님 죄송 -_-;;;)


그리고 이 모든 자료를 요사이 아이패드에 빠져있는 지오엄마에게 전송해서 모두 e-book 형태로 만든 후 읽기를 강요했습니다......만...... 그 분은 그런 것들을 읽을 분이 아니죠. 하아-


암튼, 간만에 지오 아빠의 계산과 동선 설계 그리고 약간의 만용이 곁들여져서 이번 여행이 시작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여행에 방해를 놓지 않은신 여려분께 감사를.....
















아테네로 날아가다



지오아빠의 에미레이트 항공 골드 멤버쉽 카드가 재수없게 바로 출발전에 Silver로 강등이 되는 바람에 (흑흑-) 

머글들이 탑승하는 일반 터미널에서 체크인을 했습니다.  

뭐, 아무리 실버로 강등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나름 멤버는 따로 체크인을 했다죠.


체크인을 하고 이제는 익숙해진 모습으로 공항 Paul에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이번 여행의 행운은 몰랐답니다.

지오엄마의 쇼핑을 쫒아 다니다가 겨우 게이트로 돌아왔는데, 

허억- 아테네행 비행기는 뭐랄까 변방에 북소리가 울리는 그런 게이트였던 것이었다죠. 


부디 버스보다는 트랩으로 비행기에 오르기를 기대하면서 게이트에 갔더니 직원 녀석이 버벅 거리는 겁니다. 


당근 지오 엄마는 멍청한 중동을 외쳤지만, 녀석이 버벅거린 이유는 우리 3명의 가족을 비지니스로 업그레이드를 위한 것이였다죠.


뜻밖에 행운으로 지오네는 비지니스 업그레이드로 아테네까지 날아갑니다

역시나 다리를 뻗어도 닿지 않는 시트와, taxing할 때 주는 샴페인, 질이 확- 높은 와인, 열라 싱싱한 과일이 첨부된 디져트를 먹으면서 

왠지 짧아진 비행시간을 지오네는 열심히 즐겼습니다. 

뭐랄까, 비행은 나름 즐거웠다고 말할 수 있네요. ㅋㅋㅋㅋ






아테네 공항에서 에르메스 호텔로



아테네 공항은 뭐, 간단합니다. 

걍 여권을 주니까 왜 왔느냐고 물어보지도 않고 바로 도장을 찍어주었습니다. 

역시나 관광 대국입니다.  -_-;;;;



짐을 찾고 밖으로 나와 원래 예정했던 지하철(metro)을 타려고 표시를 따라서 걷고 또 걸어가자, 흑- 지하철이 아닌 일반 기차역이 나옵니다. -_-;;;

결국 다시 걸어와서 젤로 저렴한 버스를 타고 (5유로) 신다그마 광장까지 이동했습니다. 

버스 이동은 약 50분 정도 걸리더군요. 

가이드 북에 보면 중간에 방송이 나온다고 했는데.... 
그런 것..... 없습니다. 

대충 사람들이 많이 내리는 곳에 내립니다. 흐음.



이번 숙소는 신다그마 광장에서 도보로 3-5분 정도의 그 이름도 찬란한 에르메스 호텔입니다.  

이 호텔을 정한 이유는 일단 위치, 그리고 열라리 파격적인 특가 때문이지요. 


그리스는 의외로 길 찾기가 수월합니다. 잠깐 걷고 호텔에 다달았습니다. 

체크인을 했는대 역시나 기존 2인실에 벙커베드 하나가 놓여있네요. (참고로 지오 아빠는 여행때마다 벙커베트 신세랍니다)



잠시 이번 아테네 숙소인 에르메스(헤르메스) 호텔을 소개하자면....


-  주소 : 19 Apollonos 105.57 Plaka, Syntagma, Athens, Greece

-  전화번호 : +30 (21) 032 22706



일단 위치는 좋습니다.  

아테네 관광의 중심지 중에 하나인 신타그마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서 대부분의 관광지가 도보 혹은 지하철과 버스로 한 두 정거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비행장 가는 버스가 신다그마 광장에 서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공항 가기가 편리합니다. 


시설은 깨끗하지만 방은 좁은 편입니다. 2004년도에 새로 개보수를 했답니다. 

단점은 인터넷 의견대로 좁고 느린 엘리베이터와 인터넷이 공짜가 아니라는 겁니다.


자 이렇게 일단 무사히(?) 지오네 식구는 아테네에 도착을 해서 체크인에 성공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