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행 22

2017 서울/전주 여행기 04 - 첫째날 서울 구경

간만에 서울거리를 걷다 그러니까 연착없이 도착한 비행기, 한국의 빠른 입국절차, priority tag이 붙어서 바로 찾은 짐, 나오자마자 기다림 없이 타버린 공항버스, 토요일 아침에 막힘 없는 도로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 엄청일찍 호텔에 도착을 해버렸습니다. 아침 8시 조금 넘어서 호텔에 도착을 했더니 당연히 얼리 체크인은 불가능했고, 결국 캐리어들만 맡기고 길거리로 나왔습니다. 간만에 서늘하게 코끝에 바람이 닫는 서울의 봄 날씨를 느끼면서 너무 일러서 한산한 서울 거리를 걸어다니기 시작을 했습니다.여행 떠나기 전 주에 베트남에서 긴급하게 구한 점퍼가 요긴했습니다. 따뜻한(?) 베트남에서 온 지오네 두 사람은 지퍼를 올려야 했답니다. 한산한 인사동 호텔에서 걸어서 길을 건너 인사동을 왔습니다.역시나 토요..

여행기/한국 2017.04.02

2017 서울/전주 여행기 03 - 한국으로 갑시다

호치민 탄손녓 공항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는 여러 시간대가 있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편은 바로 베트남 밤늦게 출발해서 인천에 아침에 도착하는 녀석들입니다. 이번 한국여행도 이 밤 비행기를 이용했습니다. 지오 아빠가 출발하는 날 저녁에 퇴근을 하고 컵라면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짐들을 챙겨서 택시를 타고 탄손녓 공항으로 향했습니다.요사이 호치민 탄손녓 공항 주변의 교통사정이 좋지 않아서 시간에 여유를 두고 출발을 했습니다.호치민시는 고가도로니 뭐니 하는 대책을 내어놓고는 있지만 언제 해결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져. 게다가 요사이는 고가도로를 건설하느라고 공항가는 길이 더더욱 복잡해졌답니다.게다가 오늘은 불타는 금요일 밤이라죠. 호치민에서 인천으로 앞서 말했듯이 이번에는 대한항공을 이용해서 한국으..

여행기/한국 2017.04.02

2013 한국 여행기 - 일곱째날

왜 어제 저녁 이야기가 없었냐고 물으신다면, 바로 오늘 아침에 지오 아빠와 엄마의 건강검진이 있었기 때문이죠.덕분에 저녁을 쫄쫄 굶고 광화문에 있는 검진센터로 둘은 향했습니다.장마의 시작을 알리는 비가 줄줄 내리더군요.간만에 조용한 종로 뒷골목을 즐겼습니다. 일찍 도착한 덕에 검진이 빨리 끝나서 지오가 기다리고 있는 어머님댁으로 돌아왔습니다.돌아오는 길에 점심거리를 구입했다죠. 어머님 댁 근처에는 대조시장이 있습니다.어릴적부터 여기서 식재료를 사다 먹은 곳이고, 무엇보다 지오네가 좋아하는 맛있는 집들이 많은 곳입니다. 일단 점심은- 왕만두/김치만두/고기만두 3종세트- 떡복기 (굵은 떡)- 순대를 시원한 생막걸리와 함께 흡입하고,- 그리고 디져트로 찰옥수수를 먹어줬죠 저녁은 점심이 너무 거했던 까닭에 간단..

여행기/한국 2013.06.22

2013 한국 여행기 - 여섯째날

서울 타워는 예전에는 남산타워라고 불리던 곳이죠. 왠일인지 지오가 강력 주장을 해서 오늘은 서울타워로 먼저 향했습니다. 지하철 3호선 동국대입구역에 내려서 서울타워로 가는 순환버스를 탔습니다.오, 이 순환버스 괜찮은듯 합니다. 대충 이 버스를 타고 다니면 서울 중심부를 거의 다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네요.미리 알았다면 이런식으로 이용했었으면 했습니다. 타워에 도착해 전망대에 올라갔더니 예상 밖으로 잘 꾸며두었습니다. 그 동안 지오네가 살았던 곳들 방향을 구경하고, 기념품도 사고, 커피도 한 잔 했습니다.서울 타워가 위치한 남산은 서울 한 가운데 허파같은 곳이네요. 외국 살면서 가장 힘든 순간 중에 하나가 티비에서 먹거리 프로그램을 하는 순간입니다.남산에서 내려오 몇 번인가 티비에 나와서 지오네의 마음을 ..

여행기/한국 2013.06.22

2013 한국 여행기 - 다섯째날

이 세상에는 '모 교회'라는 개념이 있습니다.그러니까 자고 나란 고향이 '마음의 고향'인 것처럼 (실제로 가보면 별 것 없지만) 소위 '영혼의 고향' 같은 신앙이 자라난 교회라는 곳이 있는 것이죠. 지오 아빠에게 이런 모교회는 일산에 있는 의선교회입니다. 한국에 있었을 때 섬겼던, 더 이전에 신앙생활을 시작했던 교회죠. 정말로 간만에 온 가족이 의선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간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수다를 떠니 참 즐거웠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나서 처가집으로 향했습니다. 결혼 전에 그리고 결혼 하고 얼마 동안은 지오네, 어머님 댁, 그리고 처가집이 거의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좋았는데 요사이 처가집은 수지쪽으로 이사를 갔습니다.덕분에 일산에서 수지까지 처가집으로의 긴 여행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여행기/한국 2013.06.22

2013 한국 여행기 - 네째날

나름 계획이 있었던 하루였답니다.일단 동네 안경점에서 지오와 지오엄마의 안경을 맞췄습니다. 한국은 안경이 저렴하죠. 네. 그래서 외국 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국에 들어오면 안경부터 맞추는 것이죠.참고로 지오 안경은 두바이에서 만들었던 가격의 1/10이었답니다. 그리고는 지하철을 타고 숭례문으로 가기위해 자리에 앉았는데, 허억 어머님 집을 지나가는 녀석은 6호선이군요. 그러니까 숭례문이 있는 서울역으로 가려면... 아.... 그래서 결국 신용산역에 내려 지오가 꿈꾸는 용산전자 상가로 가게 됩니다. 그러니까 결국 지하철 노선에 밀려서 용산 전자상가에 옵니다. 오늘 용산에 온 이유는 바로 지오의 꿈의 고향 건담 베이스(Gundam Base)엘 가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지오는 여기서 득템을 합니다. 용산에서 ..

여행기/한국 2013.06.22

2013 한국 여행기 - 세째날

오늘은 그 동안 티비로만 보았던 춘천에 가는 날입니다.아침을 주섬주섬 챙겨먹고, 지하철을 타고, 경춘선 ITX가 출발하는 용산역으로 왔습니다. 전날 미리 인터넷으로 표를 예매하려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3일 이후의 것들만 예약을 해주는 관계로 나름 일찍 용산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평일인 관계로 쉽게 10시 용산-춘천 ITX 청춘열차의 표를 끊을 수 있었습니다.참고로 이 표의 가격은 현재 30% 세일이 진행중이라는데, 이 세일이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신기하다. 물론 지하철을 이용해서 춘천에 갈수도 있지만 지오의 첫 한국 기차여행이고 해서 ITX를 선택했습니다.열차의 이름이 청춘인 덕인지 역에는 엄청나게 많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엥?) iTX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나중에 들은 얘기..

여행기/한국 2013.06.22

2013 한국 여행기 - 둘째날

역시나 시차는 무서운 것이라서 지오네는 다음 날 겨우겨우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어제 밤에 구입한 삼각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한 다음 길을 나섰습니다. 일단은 지하철역에 들려서 지오 교통카드를 구입해서,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인 명동으로 향했습니다.지오는 한국의 놀라운 대중교통 시스템에 감동을 먹었다죠. 명동에 도착을 하자마자 바로.... 네네 유니클로에서 쇼핑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가격을 보고 망설이던 지오 엄마는 두바이 화폐인 디람으로 계산하고는 바로 지름신을 영접하더군요. 덕분에 온 가족이 득템(?)을 합니다. 그리고 프리스비에 가서 지오엄마와 지오는 헤드폰을 하나씩 구입을 했다죠. 명동 이곳 저곳을 구경다니다가 명동성당엘 갔습니다.그 복잡한 명동 한 가운데 고즈넉하게 성당이 있어서 기분이 상쾌해졌습니다...

여행기/한국 2013.06.22

2013 한국 여행기 - 첫째날

지오네 2013년도 여름 여행은 바로 그 동안 비싸다고 미루고 미루었던 조국 네네 울 나라로 결정했습니다. '아니 그 동안 없었던 애국심이라도 생긴 것이냐?' 가 아니고, 장장 5년만에 지오 아빠와 엄마가 건강검진을 하러 들어가는 것이죠. 암튼 막상 한국으로 들어간다고 생각을 했더니 이것저것 해 보고 싶은 일들과 무엇보다도 먹어보고 싶은 것들이 새록새록 쌓여가기 시작했습니다.간만에 돌아가는 관계로 한국에 있는 일가 피붙이들을 비롯한 얇은 인간관계들에게 줄 선물도 구입하고, 비행기표도 끊고 슬슬 준비를 했습니다. 자자, 이번은 물론 여행의 성격도 있지만, 간만에 고국에 들어가는 것이니까 가방 꾸리기가 달랐습니다. 어짜피 들고 갈 것들은 적지만 귀국할 때 이거저거 사오기 위해서 여행가방 3개와 이민자 가방 ..

여행기/한국 2013.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