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엔 선데이 로스트
아침에 일어났더니 오늘도 하늘이 맑습니다.
정말 영국같지 않게 이번 여행 내내 비 한 방울 보지 못했다죠.
역시나 이 가족의 여행 날씨 운이란....
어제 호텔로 가는데 태양풍의 영향으로 영국에서도 오로라가 보인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새벽 2시경 보일 것이라는 얘기가 있어서 약 1초간 고민을 했었으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죠.
네네 게으른 가족입니다. -_-a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지오네에서 빈둥대다가 점심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오늘 점심은 아마도 영국 음식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선데이 로스트 (Sunday Roast)입니다.
그러니까 오븐에 구운 고기를 요크셔 푸딩 (일종에 공갈빵), 야채와 함께 진한 그레이비 소스를 얹어 먹는 요리죠.
오늘 선데이 로스트를 먹으러 간 펍은 틸버리 (The Tilbury)라는 곳이었습니다.
- 주소 : 1 Watton Rd, Datchworth, Knebworth SG3 6TB, United Kingdom
간만에 먹는 선데리 로스트는 맛있더군요.
요크셔 푸딩도 단순함이 주는 맛이 있고요.
볼링을 치자
점심을 먹고 온 지오네 가족은 볼링을 치러 갔습니다.
뭐랄까 심각한 볼링장은 아니었고, 자유 분방한(?) 분위기에서 공을 굴리는 그런 곳이었다죠.
운동화를 신고 공도 대충 고르는 그런 곳이었죠.
정말 간만에 볼링공을 잡아봤더니 영- 감이 오질 않더군요.
그래도 두번째 게임부터 정신을 차려서 아버지로서의 최소의 자존심은 지켰죠.
지오 엄마는.... 뭐 가족간의 친선 경기였으니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