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브리지 도착
리즈를 떠나서 캠브리지에 도착하니 벌써 저녁입니다.
우선 호텔에 체크인을 했죠.
캠브리지에서의 숙소는 힐튼 캠브리지 씨티센터 (Hilton Cambridge City Centre) 입니다.
- 주소 : 20 Downing St., Cambridge CB2 3DT, United Kingdom
캠브리지 중심부에 위치해서 도보로 여행하기가 좋아서 선택한 호텔입니다.
오래된 호텔인데 시설 관리가 잘되어 있습니다.
차는 1층에서 발레파킹으로 어딘가 세워주고, 체크아웃시 가져다 주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발레해주는 필리핀 아저씨 태도 (인종차별) 빼고는 괜찮은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녁과 아침식사
조금 늦어진 관계로 문을 연 식당이 거의 없네요.
결국 호텔 근처에 있는 한식당인 요리(Yori)라는 곳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 주소 : 35 St Andrew's St, Cambridge CB2 3AR, United Kingdom
나름 유명한 식당 체인인 것 같은데 맛은... 외국화된 한식의 맛입니다.
찌개류는 괜찮은데 파전은 시키지 마세요 ^^
쿨쿨 자고 일어나니 아침입니다.
아침은 인근에 있는 이탈리아식 카페인 사비노스(Savino's)에서 했습니다.
- 주소 : 3 Emmanuel St, Cambridge CB1 1NE, United Kingdom
이 집 괜찮습니다.
이탈리아적인 에너지의 주인 아저씨가 커피와 이런저런 간단한 음식을 제공하는데 맛있습니다.
지오 아빠는 아메리카노와 페이스트리를 먹었고, 나머지는 오믈렛, 파니니 등등을 먹었는데 훌륭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많이 들리는 곳 같더군요.
캠브리지 산책
캠브리지는 큰 도시가 아닙니다.
덕분에 유명한 관광지들은 슥슥 걸어다닐 수가 있습니다.
그 동안 열심히 가이드를 해왔던 영국 사는 두 인간들이 왠지 캠브리지는 잘 모르니 알아서 하라는 식의 태도를 보여서 하는 수 없이 강가로 일단 걸어갔습니다.
퀸스 칼리지(Queen's College)에 있는 수학의 다리(Mathematical Bridge)가 목재로 되었는 것을 확인했고,
킹스 칼리지(King's College)는 뭔가 수리중인 것을 보았고,
가게에 들려 영국식 전통 과자인 퍼지(Fudge)를 구입했고,
왠 메뚜기 한 마리가 열심히 시계를 돌리고 있는 코퍼스 클락(The Corpus Clock)도 구경했습니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중간중간에 작은 마켓들이 열었습니다.
구경하면서 지오 엄마의 비즈 재료들과 지질학과를 졸업한 지오 아빠는 화석과 광물들을 구입했습니다.
트리니티 컬리지(Trinity College) 앞쪽에 있는 뉴튼의 사과나무도 구경하고,
요사이 뭔가 기금을 모으기 위해서 여기저기 만들어져 있는 기린들도 구경했습니다.
이번 여행 내내 축복처럼 맑은 날씨가 함께했는데 캠브리지도 예외가 아니네요.
걸어다니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피츠 윌리엄 박물관
대학들을 구경하고 피츠 윌리엄 박물관 (The Fitzwilliam Museum)으로 향했습니다.
- 주소 : Trumpington St, Cambridge CB2 1RB, United Kingdom
피츠윌리엄 자작 7세(7th Viscount Fitzwilliam of Merrion)인 리차드 피츠윌리엄(1745-1816)이 사망하면서 자신의 모교였던 케임브리지 대학에 그의 미술작품과 서적 등을 기증하면서 부터 시작된 박물관입니다.
아마도 엄청난 부자였는지 각종 유물들과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네네 입장료도 무료네요.
미술품들도 지오아빠가 좋아하는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으로부터 현재 활동하는 작가의 작품까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역시나 미술품은 좋은 투자인듯 합니다.
세드윅 지구과학 박물관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세드윅 지구과학 박물관 (Sedgwick Museum of Earth Sciences) 입니다.
- 주소 : University Of, Downing Pl, Cambridge CB2 3EQ, United Kingdom
이 박물관의 훌륭한 점은 바로 영국에서 발견된 화석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선배 고생물학자들이 영국 전역을 누비면서 찾고, 기록하고, 수집한 방대한 화석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꼭 학교 과학실같은 느낌이랄까요. 실제로 캠브리지 대학에서 관리하는 박물관입니다.
이전 고생물학자들이 적은 노트와 망치와 화석들을 보고있으니 시간이 휙휙 지나갑니다.
네네 여기까지는 지오 아빠의 생각이고 다른 식구들은 정신이 나가서 구경하는 지오 아빠를 따라서 조용히 관람을 했답니다. 다 지질학자를 아버지로 둔 가정이 감당해야할 몫이죠 ^^;;;;
관람을 마치고 뮤지업숍에서 광물과 화석을 구입했습니다. 아아 만족도 최고이군요.
캠브리지 떠나기
호텔로 돌아와서 차를 타고 캠브리지를 떠났습니다.
오래되고 멋진 길들과 박물관들과 대학들이 있는 도시이군요. 캠브리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