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났더니 오늘도 날이 맑습니다 (네네, 시차 덕분에 아침형 인간들이 되어버렸죠) .
아침식사를 마치고, 짐을 챙기고, 호텔을 체크아웃 했습니다.
그리고 지오가 모는 차를 타고 윈져(Windsor)로 향했습니다.
이 곳은 유명한 윈져성이 있는 마을입니다. 윈져성은 아직도 영국왕이 주말에 머무는 곳이랍니다.
지오가 영국에 처음 살 적에 집 근처인 이 곳에 많이도 놀러왔더랬죠.
윈져에 도착한 지오네는 우선 크세니아가 추천한 윈져의 숨겨진 코드 찾기 놀이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놀이가 뭐냐면, 뭔가 인터넷에 제시된 단서로 윈져의 여러 곳들을 돌아다니는 그런 놀이입니다.
그렇게 뭐랄까 윈져의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아마도 대부분의 코드를 해석한 지오네는 윈져 세례요한 교회 (Windsor Parish Church of St John the Baptist)를 구경했습니다.
안으로 들어갔더니 최후의 만찬 그림이 있습니다.
네, 뭐 그 이외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해 주세요 -_-a
나름 아름다운 교회 입니다.
그렇게 점심시간이 되고, 영국의 대표 음식 중에 하나인 파이를 먹었습니다.
간식이나 디저트 같은 느낌의 우리나라 파이와는 달리 소위 영국 파이들은 고기 심지어 간 등등으로 속이 차 있는 식사용 파이입니다.
영국식 펍에서 파이에 그레이비 소스를 얹어주고 영국식 에일과 함께 먹어주면….
크으 왠지 영국에 도착한 그런 느낌이 듭니다.
점심을 먹고 이튼 컬리지 (이것들이 고등학교인데 컬리지라니 -_-;;;)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고니들도 구경했습니다.
예전 마른 식빵을 모아서 고니들에게 나눠주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으음. 이 동네 별로 바뀐 것이 없어 좋네요.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다시 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어디로 갈까요.
네네 오늘은 아직 많이 남았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