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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영국

시씽허스트(Sissinghurst) 구경

by 지오네Blog 2002. 10. 12.

(2002.10.12)


지오네는 영국에 사는 동안 National Trust의 가족회원이었습니다.

회원이 되면 National Trust에 속해있는 곳들을 무료로 들어갈 수 있고, 

무엇보다 소개책자와 지도를 보내주기 때문에 관광으로는 왠만해서는 가기 어려운 곳들을 

구석구석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늘 다녀온 시싱허스트(Sissinghurst)도 이 내셔널 트러스트에 소속된 곳입니다.


이곳의 정원은 소설작가인 Vita Sackville-West와 그녀의 외교관 남편인 Harold Nicolson가 1930년대에 처음 만들었는데, 

이 정원은 엘리자베스 시대의 건물잔해를 둘러싸고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곳은 이 후 가정집 및 주말 연회 장소로 사용되었답니다.


건물 안에는 Vita가 외국을 다니면서 구한 물건들과 그녀의 남편 그리고 친구인 버지니아 울프를 포함한 사진들로 집을 장식했습니다.  

또 78계단으로 이루어진 관찰탑은 2차 대전 동안 관측소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원래는 Ashdown Estate를 먼저 구경하기로 했었는데, 내부수리 관계로 문을 닫아서 급히 지도를 보고 급 결정한 장소였습니다.


Ashdown Estate에 도착을 했으나 



문을 닫았군요 



옆에서 양들이 한심하게 보네요 



그냥 돌아가기 뭐해서 앞에 있는 언덕 그러니까 양들이 뛰노는 언덕을 올라가봤습니다.

역시나 영국은 맑으면 천국같이 아름답네요.







다시 언덕을 내려와 차로 걸어갔지요.

어짜피 멀리 떨어져 있지도 않은 관계로 좁은 국도를 타고 달리고 달려 드디어 시싱허스트에 도착을 했습니다.


도착 기념 한 장 



저택으로 걸어가는 모자 



저택의 위용. 오오 예상보다 컸습니다 


외국 좀 다니셨다더니 중국도 다녀오셨네요 




시싱허스트는 정원이 상당히 아름다웠습니다. 




  





솔직히 정원이라기 보다 거의 숲같은 넓이의 정원을 따라 빙 돌아오니 다시 저택이 나오네요.




저택 들어가는 입구의 두 마리 개 조각상 



  



들어오는 길과 다른 길로 내려가서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의자처럼 생긴 나무 그루터기에서 



무심한 시골 고양이 



이곳은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나 외국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주말에 당일치기로 한 번 다녀오면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이 지방 특산품을 파는 가게도 주차장 근처에 하나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