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남동부에 도버라는 항구도시가 있습니다.
이 도버 인근에는 하얀 절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 절벽은 쵸크와 흑요석이 있는데 바다에서 보면 아주 뚜렸한 하얀 색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프랑스에서 해협을 건너오다가 이 하얀 절벽을 보면 '영국이다' 라고 생각을 했다는 군요.
암튼 주말을 맞이해서 지오네는 차를 몰고 도버로 갔습니다.
에그햄에서 차를 몰고 약 2시간을 달려 도버에 도착을 했습니다.
프랑스를 사이에 둔 해협의 바다가 보입니다.
슬슬 산책을 시작하는 지오네
도버는 큰 항구죠
하얀 절벽이 옆으로 보이네요
지오네는 산책기을 따라 도버의 하얀 절벽으로 향해 좁은 산책길을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작은 길에서도 브이를 놓치지 않는 지오
바람이 많이 불어 낮은 관목들만 있습니다
영국은 맑은 날이면 굉장한 하늘이 있죠
자, 드디어 하얀 절벽에 도착을 했습니다.
하얀 부분이 바로 쵸크(chalk)이고요, 중간에 검게 박히 돌들이 흑요석(obsidian) 입니다.
하얀 벽에 기댄 지오 엄마
하얀 절벽과 검푸른 하늘
이 하얀 절벽 (white cliff)은 유럽 대륙과 마주보는 곳이기 때문에 바로 대륙에서 침략을 받는 최초의 곳이 되었습니다.
2차대전 때에도 독일군 폭격기가 이곳으로 넘어왔지요.
그래서인지 적군에게서 방어를 위한 포대가 절벽을 파고 설치가 되어있습니다.
포탑 안에는 무수한 낙서가 있더군요
바깥쪽에서 바라본 포탑
바닷가 쪽으로 내려오면 하얀 절벽에 박혀있던 흑요석이 자갈을 이루어 있습니다.
쵸크(백악)보다 상대적으로 단단한 흑요석만 침식에 살아 남은 결과입니다. 흠흠 지질학과 출신의 지오아빠죠.
다시 하얀 절벽에서 올라와서 좁은 길들을 따라 절벽 위쪽에 평야를 걸어다녔습니다.
바람이 불었지만 뭐 이정도야 지오네 산책을 막기는 어려웠죠.
이렇게 곳곳에 양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담장이 있습니다
담장을 넘는 지오
간만에 맑은 날이 하루 종일 펼쳐지는 날이었습니다.
운 좋게도 아름답고 질척거리지 않는 White Cliff을 만나고 지오네는 집으로 돌아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