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4.
2. Galway-Mayo 지방 (둘째날)
아일랜드 간다니까
"비랑 구름이 친구하자고 할꺼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러나, 우리가족은 언제나 날씨운이 좋은 것을 증명이나 하듯이 일주일 내내 맑은 날이 계속되었다.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숙소 인근에 있는 Connemara National Park였다.
멋진 모양의 공원관리소 건물을 뒤로하고 우리 가족은 골웨이 지방의 거친 빙하지형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면서
공원의 낮은 구릉들을 걸어다닐 수 있었다.
그 다음에 들린 곳은 킬레모아 애비(Kylemore Abby) 였다.
이 곳은 호숫가 킬레모아 로흐(Kylemore Lough)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수도원으로 이 지방에 아주 유명한 관광지다.
수도원을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가게에서 이런저런 기념품도 샀다.
요사이 지오엄마가 걸고 다니는 십자가 목걸이도 여기서 구입을....
를 나올적에 미소를 가득띤 얼굴로 손을 흔들어주던 장화를 신으신 씩씩한 수녀님 얼굴이 떠오른다.
마요 지방으로 올라가는 길에 리네인(Leenane)에 들려서 요기를 했다.
이 마을은 민둥산이 특이한 해안동네로 여름 기간동안은 유람선이 떠난다고 한다.
마요 지방에 들어서자 이제 길은 아에 싸우자고 덤비는 수준으로 변했으니...
그 길의 압권은 아킬섬(Achill Island)에 있는 아틀란틱 드라이브(Atlatic Drive)였다.
이 길을 따라 많은 유적과 아름다운 대서양과 항구가 있는데 길은 그냥 동네 골목 수준이고
엄청난 회전과 절벽 그리고 군데군데 무너진 길을이 그 짜릿함을 배가했다.
Atlantic Drive에 있는 유적들은 하나같이 방치된 상태가 많아서 그냥 자유롭게 들어가서 놀고 사진찍고 그럴 수 있었다.
영국에서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색의 대서양을 실컷 감상할 수 있었다.
아름다운 자연과 유적을 실컷 볼 수 있었고,
우리를 신기하게 쳐다보는 많은 아일랜드 시골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넘 좋았지만
살벌한 길을 과속으로 질주한 결과 지오 아빠는 거의 탈진 수준까지 갔었다.
호텔에 들어와서 three course 저녁을 먹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다음 로비에 앉아서 마시는 기네스 한 잔....
이 것만으로도 아일랜드에 온 모든 기쁨을 얻은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