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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베트남

사파 (Sapa) 여행기 (3)

by 지오네Blog 2008. 5. 10.




그리고 세째날 (2007.1.7)












전날은 피곤한 관계로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당근 포함되어서 공짜죠) 

일요일마다 열리는 박하시장이라는 곳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아- 또 걸어야 해?  



"야 아빠 눈 변한다. 걍 까불지 말고 걸어라"  



"자자 이 산을 다 내려가면 바로 박하란다"  




박하는 사파에 인근도시로 차로 약 3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이 도시는 화몽족이 주로 산다고 하는데 화려한 이 종족의 의상으로 정말 시장이 아름답더군요.



 










시장을 구경하고 점심을 먹고 (호텔에서 싸줬는데 별로 맛이 없었습니다) 타이족이 사는 마을로 갔습니다.

깊은 산속 마을로 뭐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한적하고 조용한 마을이었다죠.




 







타이족 마을에서 배를 타고 하류로 내려오는 동안 아름다운 절벽들과 산들을 배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지오는 걷지 않아도 되는 이 시간이 가장 즐거웠다고 하더군요.







사파로 돌아가기 위해서 라오까이를 지나다가 베트남과 중국의 국경을 구경했습니다.

뭐... 별견 없었습니다.


"엄마 도대체 왜 여긴 온거지?"

 



다시 사파로 돌아오는 길에 지오는 완전히 차에서 골아 떨어졌습니다. 

아무래도 여기저기 걸어 다니기가 힘들었나 봅니다. 영국 살 적에는 안그러더니...흐음-





저녁은 다시 어제 먹은 집에 가서 돼지고기를 소고기로 바꾸고, 홍콩식 두부를 마파두부로 바꾼 것 밖에는 

어제와 같은 메뉴로 사파의 추운 저녁을 즐겼습니다.



"아- 피곤한 하루였다"  




바에서 맥주 한 잔만 하자는 지오아빠의 말을 무시하고 지오와 지오엄마는 8시 조금 넘어서 호텔방으로 들어와 잠을 청했다죠. 

아아- 내일은 별로 할 일도 없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