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사는 즐거움
집에서 얼마만 나가면 바닷가가 있거나, 아름다운 산이 있으면 즐거울 것입니다.
그럼 바닷가나 산에서 얼마간 떨어져 있는 도시의 즐거움은 뭘까요.
아마도 지오 아빠 생각에는 이런저런 전시회들이 있다는 것 같습니다.
굳이 몇 시간이나 차를 몰고 나서지 않더라도 버스나 지하철로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전시회가 있다는 것이 큰 도시에 사는 즐거움이겠지요.
오늘도 얼마 전에 봐두었던 전시회 하나를 다녀왔습니다.
바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특별전 형식으로 하는 ‘漆, 아시아를 칠하다’ 였습니다.
인터넷으로 전날 표를 예약하고 (3,000원),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지하철을 타고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박물관 특별전
박물관의 전시도 좋지만 특별전은 뭔가 다르죠.
특별전은 뭐랄까 주제성이 강하다고 할까요,
전시 기획자의 방향과 의도가 잘 보여서 좋습니다.
조금 더 스토리가 있다라고 할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는 좋았습니다.
엄청난 유물이 있다던가 수 많은 전시품이 있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오롯히 전시품들을 통해 나오는 이야기들이 집중을 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점심은 국수로
특별전을 보고 나와서 뮤지엄숍에서 굳즈를 두 가지 구입했습니다.
호랑이 해를 맞이해서 만든 녀석들이 마음에 들었다죠.
네네, 지오네는 뮤지업숍을 그냥 지나치치 못합니다. -_-a
그리고 밖으론 나왔습니다.
네, 오늘은 오롯이 특별전에 집중하는 날이죠.
그렇습니다.
당일 날 박물관의 모든 것을 보지 않아도 되는 것이 큰 도시에 사는 즐거움이랍니다. ^^;;
박물관 식당은 꼬마 녀석들로 가득하기에 (장난 아니게 시끄러웠습니다)
버스를 타고 용산역 아이파크몰로 와서 국수를 먹었습니다.
으음- 간만에 입맛에 맞아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소소한 여행이 하나 또 끝납니다.
다음 번 특별전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