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가는 길
아침에 일어나서 자동차 시동을 걸고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놀러 가는 날은 왜 이리 몸이 가뿐한 것일까요 -_-a
어제가 어린이 날이었지만 오늘은 평일이라서 그다지 길은 막히지 않았습니다.
네, 뭐 일부 구간은 정체였지만 뭐 이렇게 맑고 멋진 봄날에 이 정도는 참을만 했습니다.
양양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가평 휴게소에 들려서 커피 한 잔과 함께 핫바를 먹어줬습니다.
역시 핫바는 휴게소에서 먹는 녀석이 가장 맛있는 것 같네요.
가평 휴게소에서 다시 에너지를 회복한 지오네는 오늘의 목적지로 신나게 차를 몰았죠.
첫 목적지는 물치항
이번 여행 첫 목적지는 바로 물치항입니다.
예전에 지오와 아주 오래전에 왔었던 곳인데, 그 때 느낌이 좋아서 다시 찾았답니다. (이전 포스팅)
그리고 물치항은…. 뭐랄까 예전에 그 느낌 그대로 지오네를 맞아주네요.
일단 회센터에 들려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왠지 마음에 드는 집에서 주인 아줌마의 추천 회를 선택했죠. (철이네 였던가요 -_-a)
결과적으로 간만에 고소한 세꼬시와 회를 배불리 먹었습니다.
서울에 비해서 저렴하고 신선했습니다.
네네, 지오엄마가 간만에 회를 신나게 먹었답니다.
점심을 먹고 물치항 방파제를 걸었습니다.
시간이 이렇게 느릿느릿하게 지나가는 느낌은 진정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이런 시간 때문에 여행을 하는 것 같네요. 뭐 첫날이라서 더 좋았습니다.
호텔 체크인과 빈둥대기
부른 배를 부여잡고 이번 여행의 숙소인 낙산비치호텔로 차를 몰았습니다.
이 호텔….
뭐랄까 낙산사 가는 길에 바로 붙어 있습니다. 으음…. 좋군여
차를 주차하고 약간 일찍 체크인을 했는데 다행하게도 방을 주네요. 네네 호감도 상승입니다.
원래는 오후 3시부터 체크인이 가능합니다.
일단 체크인을 하고 보니 방도 널찍하고 시설도 신형이고 깨끗합니다.
으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군요.
이렇게 체크인을 마친 지오네는 예상대로 방에서 빈둥거리기를 시작합니다.
흠흠. 릴랙스하는 그런 여행이니까요 이번 여행은
낙산사 구경
호텔방에서 조금 쉬다가 슬슬 걸어서 낙산사 구경에 나섰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울 호텔과 낙산사는 그냥 옆집입니다.
덕분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동네 마실가는 그런 마음으로 낙산사 뒷문으로 향했습니다.
참고로 어른은 입장료가 4,000원입니다.
이전에 왔을 때 낙산사는 산불 직후라서 별로 볼 것이 없었는데, 이제는 많은 것들을 새로 지었네요.
역시나 낙산사는 풍광이 멋집니다.
게다가 오늘 하늘도 멋지고 등등 사진찍기 좋은 날씨였다죠.
잠시 호텔과 낙산 해변
낙산사를 빠져나와 편의점에서 마실 것들을 구입해서 방으로 와서 또 다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네네, 이번 여행은 릴랙스가 아마도 주제인듯 합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해변도 거닐고 저녁도 먹을까 하고 낙산 해변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해변을 거닐면서 2가지를 깨닳았죠.
하나는 역시나 해변은 그것도 맑고 바람부는 봄날의 해변은 멋지다는 것
두번째는 도데체 점심에 얼마나 회를 많이 먹었기에 이다지도 배가 아직 부르냐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해변에 취해서 걸어다니다가 맥주와 사발면을 사가지고 호텔로 돌아왔답니다.
네네, 저녁은 무리였네요.
그리하여 저녁시간은….
호텔로 돌아왔으나 역시나 별로 저녁은 먹고싶지 않았져.
지오 엄마는 드링크를 마시고 꿀잠에 빠졌고, 지오 아빠는 시원한 맥주를 홀짝이고 있었습니다.
뭐 이런 식으로 끝이나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호텔방에 알람이 울립니다.
네, 불이 났으니 빨랑 대피하라는 겁니다.
결국 대충 옷을 차려입고 로비로 내려가니 당황한 얼굴의 직원들이
‘아아. 그게여 어떤 인간이 방에서 담배를…’
하면서 불이 난 것이 아니라고 알려줍니다.
이렇게 방으로 돌아오니 왠지 출출해져서 아까 사둔 사발면을 먹어줬죠.
뭐 이런 식으로 여행 첫 날이 끝이 납니다.
네네, 언제나 여행은 설레고 즐겁고 변화무쌍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