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한국

[양양 여행] 5월 여행을 계획하다

지오네Blog 2021. 5. 8. 15:51

 

이메일 하나를 받다

여느 날과 다름없는 오후의 시간이 흐르고 있었죠.


허부적거리면서 일을 하고 있는 지오 아빠에게 이메일이 하나 도착을 합니다.


뭔가 평소에 받는 이메일과 다른 느낌이 들어서 읽어보니 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자자 그러니까 그 동안 수고들 했어요. 노동절이 올 해는 주말인 점 등등을 고려해서 5/6일을 자체 휴일로 선포하니 연차들 붙여서 연휴로 만들어 봅시다”


지오 아빠네 회사가 평소에 보여주지 않는 신박한 아이디어를 낸 것이었죠.

 

떨리는 마음으로 잽싸게 지오 엄마에게 카톡을 날렸고, 집으로 돌아와 여행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이렇게 한 통의 이메일로 시작됩니다.


그렇습니다. 


그 동안 소위 ‘소소한 여행’만 다니던 지오네가 드뎌 간만에 제대로 된 여행을 하게된 것이죠.

 

 

 

 

그래서 어딜 가지?

 

지오네는 들뜨는 마음으로 놀러갈만한 곳들을 찾아봤습니다.


그/러/나/


날씨 좋은 5월에다가 코로나로 외국엘 가지 못하는 상황에다가 등등이 겹쳐서 

왠만한 곳들은 예약이 끝나거나 가격이 하늘 끝까지 올라있습니다.

 

제주도로부터 남해, 서해, 동해를 뒤지고 충청, 전라, 경기 내륙을 뒤지고, 부산, 경주 등등의 도시들을 서칭했으나 마음을 결정하지 못했죠.

 

그렇게 포기하고 과일을 우물거리다가 ‘양양’이 떠올랐습니다.


네, 양양을 떠올리는 순간 왠지 확-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이렇게 양양 여행이 시작됩니다.

 

 

 

호텔부터 예약을 하자

 

양양을 목적지로 결정하고는 바로 호텔을 찾아봤습니다.


가격, 위치등을 고려해서 결정한 호텔이 바로 ‘낙산 비치 호텔’ 입니다.
-  주소 :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낙산사로 73  

-  홈페이지 : naksanbeach.co.kr/kor/index.do

 

그러니까 이 호텔의 위치는 낙산사 바로 옆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시나 (물론 지오네는 그렇지 않지만) 낙산사에서 해돋이를 보시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추입니다.

 

방은 나름 넓고 시설이 깔끔합니다.


지하에 CU가 있어서 편리하고요, 지하로 빠져나가면 바로 낙산사로 연결됩니다.


뭐랄까 바다가 보이는 방향을 추천드립니다.
참, 편의점은 24시간이 아니고 저녁 9시30분까지만 영업을 합니다. 참고하세요.

 

 

 

 

 

 

 

위기의 순간을 지나고

 

뭐랄까 이런 식으로 차질 없이 진행되던 여행이 살짝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그러니까 지오 아빠 회사에 확진자가 나와버리는 바람에 지오 아빠는 코로나 감염여부 검사를 받고, 또 이틀간 집에서 근무해야 했다죠.

 

순간적으로 초저렴하게 환불도 안되는 조건으로 예약한 호텔이 머리를 스쳐가기도 했지만 다행히도 음성판정이 나왔답니다.
네네, 적절한 긴장이 없다면 무슨 여행이겠습니까.

 

 

 

 

여행짐을 싸자

 

뭐랄까 그 동안 제대로 여행을 가지 못해서 그런지 간만에 여행짐을 싸는데 이런저런 생각을 해야했답니다.
일단 차를 몰고 갈 생각이니까 여유롭게 짐을 꾸렸습니다만 뭐 2박3일의 여행이라서 단촐하네요.
코로나 상황을 생각해서 휴대용 손소독제를 챙긴 것 정도가 특이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얼마 전에 반드시 지오네 여행이 다시 시작되리라는 마음에서 구입한 휴대용 전기포트도 챙겼습니다.
그 동안 호텔에서 주는 포트들을 사용하면서 이런저런 좋지 않은 소문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 않았는데 

여행을 좋아하는 지오네는 여행용 포트를 하나 장만한 것이었죠.


지오 엄마가 상당히 마음에 들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