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된 가을과 여행
지오가 영국에서 가을을 맞이하고 있는 동안 서울에 있는 지오 아빠와 엄마도 나름 간만에 중부지방의 가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통장을 들여다 본 지오네는 ‘아아 당분간은 착하게 살아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지만
슬슬 회사생활도 반복적이라는 느낌이 들고, 주차장에서 먼지가 점점 두텁게 쌓여가는 자동차도 어디론가 달려가고 싶어하는 것 같고 등등
여행을 떠나기에 충분한 핑계들이 쌓여갔습니다.
결국, 결혼 기념일을 맞이하여 즉흥적으로 ‘강릉’으로 여행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네, 아직도 제대로된 여행을 떠나기에는 이른 것 같아 짧고 미니멀하게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사진기는 그냥 휴대폰으로 대체하고, 간단하게 갈아입을 옷만 꾸리고, 충전기도 챙기지 않았습니다
계획도 솔직히 미리 세우지 않고 잠깐 이야기 하다가 ‘아아 그냥 가자고’ 하면서 준비를 마쳤죠.
일단 호텔부터 정하고
간만에 호텔 예약사이트에 들어갔더니 요사이 경기가 좋지 못한 상황을 경험한 사이트에서 미친듯이 이런저런 추천들이 쏟아집니다.
예전 같았으면 눈을 반짝이면서 최고의 장소와 호텔들을 찾아다녔겠지만
이젠 하도 여행을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감각이 무뎌짐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방황하다가 결국 사이트가 추천한 호텔로 결정을 했죠. 바로 스카이베이 호텔 경포 입니다.
네네, 뭔가 우스운 작명의 호텔이지만 나름 후기가 괜찮아서 결정을 했습니다.
- 주소 : 강원도 강릉시 해안로 476
- 홈페이지 : https://skybay.co.kr/
뭐 회사에 휴가도 냈고, 호텔도 결정을 했으니 이번 여행 준비가 끝인가요. 이렇게 1박2일의 짧은 여행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