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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한국

[서울여행] 서울로 가는 핑계

by 지오네Blog 2019. 5. 6.







그러니까 지오네는 원래 서울 사람들입니다.

세 명 모두 다 서울에서 태어났고, 지오 아빠와 엄마는 인생의 대부분 그러니까 학교들과 직장생활 그리고 거주를 서울에서 보냈습니다.

비록 어떤 사람들에게는 번잡하고 시끄러우며 인간적인 면이 없는 그런 메마른 도시이겠지만 

지오네에게는 어린 시절과 처음 가족을 이루었을 때 등등 이런저런 추억이 있는 그런 곳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울산도 뭐 나름 도시이고 먹고 사는데에는 큰 지장이 없지만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이런 와중(?)에 4월말 5월초 연휴가 다가왔습니다.

베트남 살 적에도 이 시기가 되면 여기저기 놀러다녔었는데 (이전 포스팅들을 봐주세요) 이번에도 어딜 갈까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한 동안 서울에 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내고는 뭐랄까 정신적인 휴식을 위해서 

남들은 다들 서울을 떠나 놀러다니는 찬스를 이용해서 서울에 놀러가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여행 준비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물 흐르듯 진행되었습니다.

바로 지오네의 세컨드 하우스 같은 이비스 앰버서더 인사동 호텔을 예약하고,

쉬쉬쉭 기차표도 예약을 했습니다.

물론 지오아빠는 회사에다가 휴가를 신청했죠.


그리고 시리에게 날씨를 물어보니 저녁에는 기온이 꽤 내려간다고 해서 두터운 옷들도 챙겼습니다.

네네, 지오네는 베트남 살다가 지금은 남도에 사는 가족이죠. 추위에 약합니다.

그러나 결국 엄청나게 더운 날씨들이 지오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난 여행에 더해서 시리의 두 번째 배신이었답니다 -_-*)


뭐랄까 이번에도 역시 즉흥적인 준비가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또 하나의 여행이 시작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