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한국

[남도여행] 여수

지오네Blog 2018. 11. 15. 00:27











여수로 가자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와 토스트로 아침을 하고 (네네, 간단한 아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차를 몰고 오늘의 목적지 여수로 향했습니다.


이렇게 차를 몰고 경상남도에서 전라남도로 넘어왔습니다. 


아아- 전라남도도 정말로 오랬만에 오는구여.


여수에 들어와서 일단 차를 진남관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드디어 여수 여행 시작입니다.





진남관



처음 방문한 곳은 진남관(鎭南館)입니다.


이 곳은 조선 수군의 전라좌수영이 있던 곳으로 현재는 국보 304호랍니다.


현재는 수리중이라서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아에 분해해서 다시 만들고 있어서 진남관 바깥쪽으로 가건물을 지어놓았습니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일주일에 2차례 들어가서 수리과정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망해루(望海樓)와 진남관 전시관을 둘러봤습니다.








점심은 진남식당



진남관에서 나와 바로 근처 골목으로 가면 진남식당이 있습니다.


-  주소 : 여수 통제영5길 10-6


나름 유명한 맛집인 이 식당의 주력 메뉴는 바로 꽃게탕입니다. 
(1인분에 12,000원입니다)


신선한 게가 푸짐하게 들어가고 된장 국물의 꽃게탕과 간장/양념 돌게장이 나옵니다.


여기에 낙지젓갈이나 멍게젓갈도 나오는데 넘 맛있습니다.


물론 반찬은 리필이 됩니다.


신나게 꽃게탕과 게장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순신 광장



점심을 먹고 슬슬 걸어서 인근 이순신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이 곳에서는 (당연하게도) 이순신 장군님의 동상과 임진왜란시 조선수군과 거북선 이야기들이 광장 이곳 저곳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광장 한 편에는 실물 크기의 거북선 모형이 놓여있습니다.


이 곳 여수와 그저께 다녀온 통영 둘 다 거북선과 이순신 장군의 고향임을 표방하고 있네요.


여수 거북선 방문은 참고로 무료입니다.


편이점에서 커피를 한 잔씩 사들고 광장 이곳 저곳을 구경했습니다.


그리고 인근 시장들로 향했는데 월요일이라 그런지 많은 집들이 문을 닫았네요.











오동도



이순신 광장을 떠나서 오동도로 향했습니다.


오동도는 여수시에 있는 섬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시작점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768m의 방파제로 육지와 이어져 있어서 걸어서 갈 수 있죠. 


섬의 모양이 오동나무 잎을 닮았고 오동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서 이런 이름이 지어졌는데, 

고려 말 신돈이 왕조에 불길하다고 주장해서 오동나무들을 싹 없애버렸다고 합니다. -_-;;;


손꼽히는 동백꽃의 자생지라고 하는데.... 정작 때가 아닌지 동백꽃은 보지 못했답니다.


섬 정상에는 1952년에 세운 오동도 등대가 있어서 여수항과 남해 바다의 전경이 한눈에 보인다고 하던데, 높아서 올라가는 것을 포기했죠. -_-a


차를 공영주차장에 세우고 걸어서 오동도로 가는 방파제를 건넜습니다.










그리하여 도착한 오동도는



그렇게 도착한 오동도는 왠지.... 약간 싼티가 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냥 왠 지방에 이름없는 관광지 같다고나 할까요. 
명성에 비해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도착을 하자 음악분수에서 여수밤바다에 맞춰서 분수가 물을 뿜습니다.
잠시 감상을 했죠.


그리고 다시 걸어서 방파제쪽으로 향했습니다.
















여수 숙소는 베네치아 호텔



오늘 숙소는 여수 베네치아 호텔입니다.


-  주소 : 전남 여수시 오동도로 61-13

-  전화 : +82 (61) 664 0001

-  홈페이지 : http://www.yeosuvenezia.com/




오동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곳으로 여수 엑스포 공원에 바로 붙어 있습니다.


덕분에 엄청나게 좋은 전망을 자랑합니다.


체크인을 하고 기분 좋게 방에 들어갔는데.... 왠지 강렬한 하수도 냄새가 나네요.
결국 방을 바꿨습니다. 

뭐 그래도 재빠르게 다른 방으로 옮겨주시네요. 
미안하다며 선물도 주시네요. 

뭘 이런 걸 다 (물질에 약한 지오네 입니다)


암튼 지오 엄마 평가 이번 여행 중 가장 좋은 호텔이었습니다.

참고로 1층에 편의점과 커피숍이 있는데 편리합니다.










여수 밤바다



그간 지오네 여행 패턴을 보면 대충 해가 지면 저녁을 먹고 돌아와서 호텔에서 빈둥대면서 티비를 보고, 

여행기를 쓰고 하다가 맥주나 한 잔 하고 쿨쿨 꿈나라로 가는 것이 저녁과 밤 시간의 모습이었죠.


그러나 이 곳이 어딥니까. 
누군가가 목노아 부르짓던 밤바다의 여수 아닙니까.


이런 이유로 오늘은 여수시에서 운행하는 여수낭만버스의 야경코스를 이용해서 여수의 밤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오후 7시30분에 출발해서 (동절기는 6시30분) 약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  인터넷 예약 주소 : http://ok.yeosu.go.kr/

-  전화문의 : 동서관광 061-692-0900, 0903 (거의 대부분 통화중입니다 -_-;;;;)

-  비용 : 1인당 9,000원








그리하여 여수 엑스포역으로 찾아가는데



원래 계획은 ‘아름다운 여수 엑스포장의 불빛 아래를 사진을 찍어가면서 슬슬 걸어 역으로 가자’ 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나와보니 가로등 하나 없는 암흑 천지입니다. 


뭐랄까 여수시가 예산이 없는지 엑스포 주전시관 등등을 연결하는 길에 불 빛 하나 없습니다.


겨우겨우 길을 찾아서 여수엑스포 ktx 역에 도착을 했습니다만.....
이 곳도 뭐 보거나 할 것 거의 없는 작은 역일 뿐이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기차역 대합실에서 티비를 보면서 시간을 때웠습니다. 하아-


여수시 관계자 여러분 나름 시의 얼굴일 수 있는 곳인데 가로등 정도는 켜는 센스를 발휘해 주세요. 

완전 버려진 마을 분위기 였답니다.








밤 여행 출발



이 낭만 버스투어는 원래는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한답니다.


그러니까 늦어도 전 날 오후 5시까지는 예약을 해야 하는데, 지오네가 이 여행을 계획한 시점은 이미 늦어버린 시간이었습니다.


예약이 꽉차버린 경우가 아니면 현장에서 기사 아저씨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월요일이라서 지오네도 이런 방법으로 여행을 할 수 있었죠.


해설사 아줌마의 친철한 설명으로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뭔가 100% 전문스럽지 않은 자원봉사 느낌의 해설사와 여행이라서 정감있다라고나 할까요. 그렇습니다.


첫번째로 도착한 곳은 아침에 건너온 이순신 대교입니다.


밤에 보니 아름답네요




















여수 밤바다 마지막은 맥주와 함께



관광버스는 낭만포차촌과 이순신 광장을 지나서 원래 출발했던 엑스포역으로 돌아왔습니다.


택시를 타고 호텔로 다시 돌아와서 고요한 여수 밤바다를 바라다 보면서 맥주를 한 잔 했습니다.


정말 이 순간은 오래 남을 것 같지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이 저물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