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은 지오 엄마 생일이 있었습니다.
이렇 좋은 핑계(?)를 이용하여 나름 즐거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이 포스팅은 그러니까 3일간의 지오 엄마 생일연휴(?)의 기록인 것입니다.
일단 생일축제의 첫 날인 금요일 저녁부터 지오 엄마의 의견으로 모든 것들을 진행하기로 하고,
휘리릭 저녁은 배달로 해결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생일 케이크로 지오 엄마 생일을 축하했습니다.
일단 인스타용 사진부터 찍으시는 지오엄마.
케이크에 불을 붙이고....
있는 힘껏 불을 꺼주시는 지오엄마. 왠지 웃기군요.
케이크를 썰기 전에 포즈를 일단 잡아주시고.
역시나 쵸컬릿 맛이 최고죠.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디져트까지 챙겨먹고 티비를 보다가 첫 날이 저물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자 호치민시의 더운 아침이 지오네를 맞이합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빈둥대면서 생일 연휴를 어찌 보낼까 얘기하다가 결국 아점으로 간단히 라면을 먹어줬습니다.
그리고 벤탄시장에 가서 이것저것 구입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지오 아빠는 간만에 벤탄시장 구경을 했고, 지오네는 이런저런 야채들이 가득해졌습니다.
저녁은 지오 엄마의 생일을 맞이해서 고기를 먹어주기로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일단 슬슬 걸어서 본가엘 갔습니다.....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나와야 했습니다.
다시 택시를 잡아타고 고기를 먹겠다는 불굴의 의지로 서울 식당으로 가줬져.
- 주소 : 46-48 Bui Thi Xuan Street, District 1, Ho Chi Minh City
- 전화 : +84 (28) 3829 4297
뭘 먹을까 하다가 간만에 돼지갈비를 시켜보았습니다.
돼지갈비 언제 나오나
이것들이 돼지를 잡고 있나
이윽고 돼지갈비가 나왔습니다.
소주와 갈비를 먹어주면서 생일연휴 2일차의 저녁을 보내줬습니다.
갈비 2인분을 먹었음에도 뭐랄까 부족해서 낙지구이를 한 번 시켜봤습니다.
아아- 이거 술 안주로 딱입니다.
이런 식으로 구워주면
이런 좋은 안주가 된답니다.
만족스런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연휴 2일차가 저무네요.
생일연휴 3일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평소에 알람이 울어도 꿈쩍하지 않던 지오 엄마가 6시부터 일어납니다.
역시나 본인 생일에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아침에 영국에 있는 지오가 생일축하 까톡을 보냅니다.
네네, 정성이 느껴지지 않아 용돈을 끊을 예정이랍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더운 날입니다.
일단 주일이니 교회엘 갔다가 오면서 요사이 다 죽어가는 로즈마리 화분 흙을 갈아주려고 2군에 있는 메트로라는 큰 쇼핑몰에 갔습니다.
쇼핑센터는 베트남 설을 앞두고 이런저런 물건들이 가득합니다.
그렇게 흙을 찾아서 실내를 헤메고 다녔지만 결국 흙을 사지 못하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더운 거리를 걸어 집으로 돌아와 김치볶음밥으로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해줬습니다. 네네, 더운 날이었습니다.
김치 볶음밥을 해주자 먹고 잠이든 지오 엄마
쿨쿨 자던 지오 엄마가 일어나고 해가 슬슬 지는 시간이 되자 지오네는 택시를 타고 사이공 센터엘 갔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중국식, 일본식, 홍콩식, 서양식 음식점들을 빙빙 돌다가 결국 간 곳은 바로 예전부터 지오 엄마가 가자고 했으나 지오 아빠와 지오가 거부했던 곳을 생일을 핑계로 가기로 했습니다.
상호는 타이거 떡볶이인데 우리나라식 떡볶기와 각종 튀김류, 덥밥, 컵밥, 김밥, 치킨 등등을 파는 곳이지요.
"오늘은 내 생일이니 내가 원하는 곳에서 저녁을 먹도록 하지"
간만에 분식집에 간 지오네는 부대찌개 떡볶기, 돈까스 김밥, 김말이, 오징어 튀김을 시켜서 흡입을 시작했습니다.
간만에 분식을 먹어주니 맛있더군요.
베트남 사람들이 놀랄만큼 열심히 먹어줬습니다.
결국 먹다가 남은 오징어 튀김을 포장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덥고 비가 줄줄 오고 후덥지근했지만 배가 부른 지오네는 신나게 집으로 왔답니다. 네네, 단순한 집입니다. ^^;;;
이런 식으로 장장 3일 걸쳐 진행된 지오 엄마 생일연휴가 끝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