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시먼홍루(西門紅樓)까지 다 둘러보았기 때문에 떠나는 날 아침에는 특별이 할 일이 없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지난 며칠과 마찬가지로 아침식사를 한 후 (오늘도 역시나 일본풍을 표방하는 면요리) 동네를 어슬렁거리다가
호텔 앞 24시간 편의점에서 밀크티를 사가지고 호텔로 돌아와 홀짝이면서 짐을 쌌습니다.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시먼(西門)역에서 타이베이 중앙역으로 지하철로 이동하고 여기서 Z3 출구에 있는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국광객운(國光客運) 1819번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타오위엔(桃園)공항으로 가는 이 버스는 타는 사람이 많아서 조금 여유를 두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노선은 올 때 섰던 곳에서 타는 것이 아니고 Z3 출구 근처에 있는 버스 터미널에서 타고 공항으로 가는 길도 오는 길과는 다릅니다.
마지막까지 손에서 놓지 않은 밀크티와 공항으로 가는 국광객운 버스
공항에 와서 체크인을 하고 출국심사를 받았습니다.
역시나 대만사람들 줄을 잘 서네요 (베트남에서는 상상도 못할... 쿨럭-)
면세점에서 지오 엄마는 몇 가지 득템을 하시고 (지오는 불행하게도 실패 -_-;;) 게이트로 향했습니다.
마지막 남은 동전을 박박 긁어서 음료수를 샀다지요
오늘에 게이트는 A3입니다. 아마도 A 시리즈는 인근 지역으로 가는 비행기들이 떠나는 듯, 식당이 하나 달랑있습니다.
공항 무료 인터넷이 있어서 그리 심심하지는 않았습니다.
지오네 가족은 각각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세계로 깊은 잠수를 했답니다.
타오위엔 공항에 도착한 모자. 이어서 지오엄마의 공항 쇼핑이 이어진다는...
베트남으로 돌아올 때에도 역시나 대만 항공사인 중화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자리는 22 B, D, E 였습니다.
역시나 중화항공은 별 일 없이 제 시간에 호치민에 도착을 했습니다.
기내식으로 닭요리가 나왔는데, 레드와인과 함께하니 좋더군요.
짐을 찾고 밖으로 나오자 기사인 민아저씨가 기다리네요. 네네, 집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이렇게 이번 여행도 끝이나는군요.
돌아온 호치민은 덥고 습하네요. 다음 여행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