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오네가 좋아하는 자유여행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일단 아침을 먹고 지하철을 타고 여행을 다녔습니다.
다행히 오늘은 어제와는 달리 비가 오지 않아 다니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역시나 아침은 국수와 커피로
국립고궁박물관 (國立故宮博物院)
타이베이를 방문한다면 반드시 들려봐야 한다는 국립고궁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시린역에 내려서 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타고 다시 가야 합니다.
지오네는 택시를 탔는데, 약 5-7분정도 가는데 NTD108 정도 나왔습니다.
일단 도착을 해서 표를 구입하고, 가방을 맡기고 (이건 꼭 맡기지 않아도 되는듯), 한글 오디오 설명기를 빌려서 (이 때 여권이 필요합니다. 없으면 기기당 NTD1,000을 맡겨야 하더군요)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박물관에서 유명한 개암나무 열매 조각, 동파육을 모방한 옥, 배추 모양의 옥 등은 모두 3층에 있습니다.
아침에 갔는데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유물들은 반드시 봐야할 값어치가 있습니다. 그저 와아- 하는 느낌입니다.
고궁박물관 입구에서 일단 한 장 찍고... 그러나 박물관 내부는 촬영금지랍니다.
박물관을 돌아다니다가 4층에 있는 찻집겸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지오와 지오엄마가 먹은 저 만두국 국물이 열라 시원합니다.
이렇게 돌아보고 고궁박물관을 떠났습니다.
베이터우 (北投) 온천
타이베이 북쪽에 있는 베이터우는 온천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예전 일제시대에 온천장으로 발달한 곳이라서 일본풍의 온천시설이 있는 곳입니다.
고궁박물관에서 스린역으로 다시 온 다음 베이터우 라인을 타고 베이터우에 와서 다시 신베이터우 라인을 타고 신베이터우(新北投)역에서 내려 온천거리로 걸어갔습니다.
온천 거리를 따라 올라가면 온천물이 호수를 이루고 있는 지열곡(地熱谷)에 도달합니다. 유황냄새가 확- 나더군요.
베이터우역에서 신베이터우 행 전철을 기다리면 이렇게 예쁘게 장식된 전차가 슬슬 다가옵니다.
신베이터우 역
베이터우 온천박물관에 갔습니다. 별건 없는데, 중간에 있는 다다미방에 앉아 있으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예전 마을 모습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면 공공노천온천이 있습니다. 그러나 수영복을 챙기지 않은 지오네는 사진만 찍고 왔답니다.
드디어 지열곡 도착!!!
뒤쪽에서 올라오는 수증기 보이시죠?
장어덥밥 집 - 페이첸우(肥前屋)
신베이터우역을 떠나 중산(中山)역에 내렸습니다.
거리를 거닐면서 여기저기 구경을 하다가 인근 장어덥밥집인 페이첸우라는 곳에서 약간 이른 저녁을 먹기로 하고 이 곳으로 향했습니다.
일단은 가이드북에 언급은 되어있지만 큰 생각없이 이 곳에 도착했더니 오옷 왠 걸 사람들이 아직 열지 않은 식당앞에 줄을 서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식당은 항상 여는 것이 아니라 오후는 저녁 5시부터 여는 것입니다.
결국 5시까지 기다리다가 가게 안으로 들어오자 풍기는 장어굽는 냄새가 나는데 아아- 끝내줍니다.
결국 손에 들어온 장어덥밥을 맥주 한 잔과 먹으니.... 아아 입에서 살살 녹는군요
참고로 지오는 밥그릇에서 얼굴을 들지 않았답니다. 나름 최고의 음식에 대한 찬사라고나 할까요.
바로 이 집!!!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드디어 입장!! 물은 셀프입니다. 참고로.
미소국과 간단한 야채가 나오고.... 맥주를 홀짝거리면서 기다립니다.
드디어 나왔네요
바로 흡입하는 모자
중산(中山) 지하상가를 걸어서 타이베이 중앙역으로 와서 지하철로 호텔로 향했습니다.
호텔에 돌아와서 일단 휴식을 취했답니다.
지오엄마는 중산 지하상가에서 신발을 득템 호텔로 들어오면서 버블밀크티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원래는 스린(士林) 야시장엘 갈 예정이었으나, 오늘 워낙 많은 거리를 걸어다닌 관계로 몇 시간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인근 시먼딩을 돌아다녔습니다.
시먼딩에서 선물용 펑리수(鳳梨酥, 파인애플 케익) 및 지오네가 먹을 태양병과 펑리수를 구입하고, 지오 아빠의 새 가방도 사면서 돌아다녔습니다.
호텔에서 쉬다가 시먼딩 구경하러 나온 지오네
드디어 오늘은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맥주를 한 캔 사서 한 잔 하면서 잠을 청했다는 얘기입니다.
오늘은 맥주와 함께 하루를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