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라 썰렁한 호치민시
두바이에 전화를 해 보니 지오엄마는 두바이에 있는 짐들을 꾸려서 베트남으로 보내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물론 지오도 그 옆에서 별로 하는 것은 없지만 같이 지겨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베트남 설 연휴라서 회사에도 잘 출근하지 않는 지오 아빠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일단 분위기상 아무리 연휴지만 하루에 한 번 씩은 회사에 출근해서 이것저것 일을 처리합니다.
놀 때 놀지 못하는 한국 샐러리맨의 어떤 단면을 보여주고 있지요.
그리고 식당들이 놀고 있는 관계로 아침,점심,저녁 식사를 만들고 (왠지 혼자 있으면 더 잘 챙겨먹는 성격이죠) 설거지를 하고 빨래를 하고 청소를 합니다.
이러던 와중에 어제는 지오 엄마의 새 휴대폰을 정리했습니다.
워낙 애플빠인 지오아빠는 맥-아이폰 시스템에 익숙한지라 지오 엄마의 새 휴대폰인 삼성 갤럭시 S3는 뭐랄까 도무지 낯설은 녀석입니다.
이 안드로이드라는 시스템은 왠지 보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전혀 새로운 시스템이라 접근성이 떨어지네요.
일단, 삼성 사이트에 접속을 해서 갤러식의 관리프로그램인 Kies 맥 버젼을 다운로드 받고 설치를 했습니다.
설치가 끝나자 부팅을 하네요 (왜?)
그리고 실행을 시키니 알아서 음악, 동영상, 사진 파일들을 검색합니다 (열라 오래걸리더군요)
그리고나더니 자신은 최신 버젼이 아니라 업데이트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삼성은 처음부터 최신파일을 홈페이지에 올려놓지 않고 왜 이런식으로 일을 진행하나 열이 받았지만 일단 업데이트를 다운받아 설치를 했습니다. 또 재부팅을 하네요 (도데체 왜?)
그리고 나서 휴대폰을 연결시켰더니 이번에는 휴대폰 OS를 업데이트 해야한답니다.
일단 다운 받았습니다. 베트남의 문제인가요 장장 45분간 다운을 받았습니다.
휴대폰에 설치하고 폰을 재부팅하자 스스로 뭔가 알아서 다시 프로그램들을 설치합니다. 역시나 시간이 T_T
다행히도 별 문제 없이 폰은 작동을 합니다.
맥에 있는 주소록과 일정도 나름 잘 동기화가 되는 듯 합니다.
내일 저녁에 지오 엄마와 지오가 베트남에 옵니다. 겨우겨우 환영준비를 해나가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흑흑- 지오아빠는 놀지 않는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폰은 정말 모르겠다가 이 글에 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