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한국 만화책을 보는 방법은 불법으로 스캔한 것을 어찌어찌 구해다가 보는 방법뿐입니다.
일단 권수가 많은 만화책은 비행기로 날라오기에는 무겁기 때문이죠.
덕분에 해외에 거주하면 만화에 대한 선택이 거의 없이 생기면 보는 편입니다.
요사이 지오 아빠가 보고 있는 만화책은 회사에 누군가가 구해온 '바람의 대지 (Sakata Nobuhiro작, Kazama Eiji 그림)' 으로 골프 만화입니다.
이 책 30권 정도 되면 우리의 주인공인 나름 경력을 쌓고 두바이 클래식에 출전을 하게됩니다.
그런데 바로 이 장면이 눈을 잡더군요.
여자 친구인 레이코를 그리워하면서 소위 멀고 먼 이국 땅이고 아랍 이슬람 세계로 말하는 이 장면..... 네네 그렇죠. 지오네가 처음 두바이에 와서 살았던 씨티센터 호텔 입니다.
위에 그림에서 보이는 큰 반원이 호텔입구이죠.
그 오른쪽에 있는 작은 반원이 지오 아빠가 차를 몰고 들어가서 주차를 한 다음 아파트로 올라가는 곳입니다.
지오네 아파트는 이 호텔과 연결된 건물이었죠. 흠흠.
사실 여기는 엄청나게 차가 많이 다니는 곳으로 이렇게 고즈넉하지 않죠.
위 그림에서 내려다 보이는 곳은 뭔가 싶지만 바로 에어컨 환풍기들입니다.
이 소리가 시끄러운 것이 마이너스죠. 흠흠.
지오네 집에서 내려다본 바로 그 환풍구입니다. 조금 된 만화임을 감안하면 시티센터는 별로 바뀐게 없는 곳입니다.
그 환풍구 앞쪽으로 떠오르는 아침해입니다.
만화를 수 많이 봐왔지만 살던 집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아, 시티센터 살기는 편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