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24)
언제나 여행을 꿈꾸면서 사는 지오네 가족이 드디어 두바이에 생활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습니다.
뭐 늘 언제나 그랬던 것 처럼 상황은 그리 녹녹하지 않았지만 이 가족이 누굽니까?
암 생각 없이 여행 떠나는 데에는 익숙합니다.
이번에는 지오 아빠가 출장으로 영국을 간 것을 빌미로 해서 주말에 가족들이 따라 붙는 그런 형식으로 (왠지 자연습럽지 않습니까?)
회사에서 여름휴가의 출발의 깃대를 멘 것이죠.
이런 연유로 2009년 7월 24-28일 동안 이전에 살던 영국에 지오네 가족이 놀러갔다가 옵니다.
일단 지오아빠는 님들을 모두 히스로 공항에 모셔다 드리고 뉴몰든에 있는 민박집에 짐을 풀고 차를 빌리고 등등 가족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고,
다음 날 두바이에서 날아 오는 가족들을 히스로 공항에서 차로 픽업을 합니다.
그리고 바로 런던 시내관광을 떠나려고 했으나.....
에미레이트 항공 기내식이 만족스럽지 못했던 지오와 지오엄마가 배가 고프다면서 쓰러지는 바람에 뉴몰든 중국집에서 한시간을 뭉기적 거렸습니다. -_-;;;;
그리고 바로 기차를 타고 런던으로 향했지요.
간만에 영국기차를 탄 모자
처음 목적지는 바로 지오가 원하고 원했던 Science Museum이었습니다.
두바이에서 간 장난감 가게에서 이 과학박물관에서 만든 장난감을 신기하게 봤던 지오의 선택이었죠.
워털루 역에 내려서 지하철로 갈아타고 South Kensington역에 내려서 지하통로를 죽 걸어서 이동했죠.
인근에 자연사박물관과 Imperial College등이 있지만 뭐 지오의 의견을 존중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거의 지오의 의견대로 될 것이라는 앞날을 예고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_-;;
그나저나 두바이 살면서 거의 걸을 일이 없다가 영국에 오자 신나게 걸어다니기 시작하느 두 모자는 지쳐가기 시작했습니다.
Science Museum을 돌아보고 마시는 콜라 한 잔
박물관을 구경하고 다시 지하철을 이용해서 St. Paul역에서 내려서 St. Paul 대성당을 보러 갔습니다.
역시나 간만에 봐도 웅장하더군요
이 테이트 모던에서 세인트폴 성당을 바라보면 아주 아름다운 장면이 되고 당근 사진을 찍는 포인트죠.
지오 엄마의 표현을 빌자면, 칙칙한 런던 뒷골목들이 아름답게 보였던 순간이라고 하더군요.
확실히 이전의 '생활' 모드에서 '관광' 모드로 전환이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