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8일 (둘째날)
어제 일찍 잠이 든 지오네 가족은 아침에 우수수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이 호텔은 아침을 한식, 양식, 뷔페 세가지 중에 하나를 골라서 먹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오의 선택으로 뷔페식을 선택했습니다.
뭐 뷔페식을 가더라도 밥에 김치에 우거지국에 김도 있으니까 거의 한식과 같은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간만에 먹는 호텔 아침 부페에 지오네 가족은 (솔직히 지오아빠는 아니져) 즐거운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참고로 이번에 지오네 가족이 한국에서 호텔이란 곳엘 처음 온 겁니다요.
오늘의 목표는 일단 경주시를 벗어나서 동해권을 관광하는 겁니다.
차를 몰아서 일단은 감은사지로 향했습니다.
지오는 어떻게 용이 (무열왕이시죠 -_-;;;) 이쪽까지 올 수 있을까에 의구심을 품는 눈치였고,
지오엄마는 ‘예전이 더 나았다’고 중얼거렸고 지오아빠는 나름 이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차를 몰아서 대왕암으로 향했습니다.
뭐 주변 환경은 해수욕장이 막 끝나서 지저분했지만 바다위에 떠 있는 대왕암은 멋지더군요.
그리고....
이견대인지를 보러 올라갔는데 이게 길이 뭔가 잘못들었는지 화면이 전혀 민간인이 출입하는 그런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도데체 지오네는 어딜 다녀온건가요....-_-;;;
다시 작전회의가 이어지고 예전부터 지오아빠가 한 번 꼭 가보고 싶었던 호미곶엘 갔습니다.
호미곶이라면 우리나라 지도에서 호랑이 꼬리 끝에 해당하는 곳으로 울 나라에서 해가 제일 먼저 뜨는 곳입니다.
그/런/데/
여길 찾아가는 길은 그리 만만하지 않더군요.
좁은 지방도를 굽이굽이 돌아서 가야 합니다.
내비게이션은 계속 목이 쉬도록 ‘급회전입니다’를 외쳐대고 실제로 90도 급회전 pin turn 등의 고난도 운전을 요구했습니다.
그래서 도착한 호미곶은 아름답고 멋지더군요.
일단은 주차를 하려고 찾았으나 주차할 곳이 없어서 일단 대충 불법주차를 했답니다.
아아- 이럼 안돼는데... 실제로 조금 더 들어가서 등대박물관에 가면 넓은 주차장이 있었다는.... -_-;;;
여기저기를 구경한 다음에 앞에 있는 가게에서 컵라면으로 점심을 때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