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로 간 태국에선 무슨 일들이...
(2007. 2. 16)
그렇습니다.
기나 긴 설 연휴가 시작된 것입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몇 번이나 갔었지만, 갈 때마다 늘 즐거운 방콕으로 텟 여행을 가는 지오네 입니다.
혹자는
"당신들 거기 이미 다녀왔자나?"
라고 할 수 있겠지만...
훗-
지오엄마에게 물어보세요. 방콕은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닙니다.
뒤지면 뒤질 수록 그 수천년에 역사....라기 보다는 새로운 쇼핑거리가 생겨나는 그런 곳입니다. -_-;;
지오아빠도 일단은 마음이 편하고, 무엇보다도 외국가는 비행기표라고는 달랑 방콕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묵묵히 순리를 따라서 방콕에 왔습니다.
네 바로 이 이유인 것이죠
그러나 이번에 달라진 것은 바로!!! 비지니스석으로 여행을 했다는 것입니다.
후후후-
설을 맞이하여 엄청나게 치솟은 이코노미석 비행기표 값이 드디어 비지니스석과 2불 차이까지 도달하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지오아빠가 비지니스를 예약한 겁니다.
비지니스 라운지의 기쁨을 만끽하는 지오네 가족들
지오네는 난생 처음으로 탄손녓 공항의 비지니스 라운지에서 빈둥거리면서 공짜로 주는 음료수와 음식을 즐겼습니다.
그리고는 비행기에 올라 그 넓디 넓은 자리와 버튼만 누르면 척척 자동으로 움직이는 의자,
그리고 뭐랄까 감미로우면서 이코노미보다 2배 이상 친절한 기내 서비스를 즐겼습니다.
지오가 비행기를 내리면서 1시간 30분의 짧은 비행을 못내 아쉬워 하더군여.
잽싸게 짐을 찾아서 밖으로 나오자
허억-
기다리기로 했던 가이드가 보이질 않습니다.
조금 기다리다가 지오아빠는 여기저기를 찾아다녔답니다.
결국 약속하기로 한 장소의 정확히 반대편에서 왠 어방한 젊은 녀석이 지오아빠의 이름을 들고 서있는 것을 발견했다지요.
"이거 제 이름인데요"
"아아- 저는 단체를 맡기로"
"어느 여행사에서 나왔어요?"
"아아"
결국 그 친구는 '적어도 당신네는 아니다'라고 했고, 지오아빠는 제자리로 왔지만 결국 그 인간이 우리를 공항에서 픽업하는 녀석이었던 겁니다.
결국 이런저런 쑈를 하고 호텔로 들어왔습니다.
오늘 나오기로 했던 가이드가 아마 부탁을 한 것 같은데 뭔가 오해가 있었나 봅니다.
드디어 호텔에 도착!!!
이번에 묶은 호텔은 완전히 시내 중심에 있어서 지오엄마가 그리 노리는 쇼핑의 노른자위 같은 곳에 있습니다.
바로 짐을 풀고 거리구경이라기 보다는 쇼핑에 나섰다죠.
그리운 후지에 들려서 저녁을 게눈 감추듯 먹고 (허걱- 엄청 먹더군요) 이거저거 사러 돌아다니자 하루가 다 갔습니다.
후진국인 베트남에 사는 사람들은 방콕만해도 선진국이라서 한 번 나오면 눈이 돌아가는 겁니다. 흑흑-
역시나 늘 언제나 처럼 지오를 재우고 지오 아빠와 엄마는 맥주로 하루를 정리했습니다.
이것으로 첫날 이야기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