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아시아

또 놀러간 태국 (1)

지오네Blog 2008. 5. 10. 15:22

(2006. 2)









올해도 어김없이 지오네는 베트남의 길고 긴 텟 연휴를 맞이해서 해외여행 길에 올랐습니다.

공식적으로 6일간 비공식적으로 2주간 지속되는 베트남 구정인 텟 휴일에 텅빈 아파트에서 죽치고 있는다는 것은 

거의 기차가 끊긴 크리스마스 이브에 런던을 배회하는 것과 같은 겁니다.




네 설날인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고른 방문지는 중국설 그러니까 음력설을 사용하지 않는 그러면서도 가격도 저렴하고 지오엄마를 위해 쇼핑할 곳도 많고 

지오아빠를 위해 사진 찍을 곳도 많고 지오를 위해 장난감 가게도 있는 바로 '방콕'입니다. 

게다가 운이 좋게도 방콕행 싼 표를 구할 수 있어서 금상첨화였다죠.


지오아빠는 바로 싼 표를 구입하고 이전에 이용했던 태국 현지 여행사에 이메일을 띄워서 저번에 못봤던 곳들을 좌아악 예약하고 

지난 번에 가이드 언니까지 탁 대기시켰습니다. 

지오엄마도 이메일로 일정을 받아보더니 척척거리는 기계적인 동작으로 짐을 꾸리더군요. 

이제는 놀러가는데 어느 경지를 보는 듯 싶습니다.


아침에 차를 타고 탄손녓 공항에 도착을 하자 예상대로 사람들이 많더군요. 

그리고 예상대로 비행기는 delay됬습니다만 -_-;;  무사히 방콕 돈무앙 공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지오 엄마가 들고 있는 것은 이번에 새로 나온 커피맛 콜라




이번에 지오네가 묶은 호텔은 방콕에서 가장 높은 호텔인 베이요크 스카이 호텔 (Baiyoke Sky Hotel) 입니다. 

호텔 로비가 18층에 있다지요. 지오네 방은 40층이었습니다. 아침 부페는 76층에서 먹습니다요. 

흠흠. 뭐 정작 분위기는 80몇층자리 고층건물이 동대문시장 한가운데 서있는 느낌입니다요.




이제는 놀러다니는 것에 거의 경지에 다다른 지오네 가족은는 호텔에 도착하자 각자 맡은 바 대로 척척 짐을 풀고 각자 필요한 물건을 챙긴 다음 

바로 택시를 집어타고 지오가 그리고 지오엄마가 그리도 바랬던 Siam square로 떠났습니다.



  




이 곳은 가이드북에 의하면 대학생들이 많이 가는 젊음의 거리라고 적혀있지만 뭐 지오엄마에게는 

시암 쎈트랄 쇼핑 센터 (Siam Central shopping center)와 시암 파라곤 쎈터 (Siam Paragon center) 라는 거대한 쇼핑몰들이 마주보는 그런 곳입니다.

특히나 시암 파라곤 센터(Siam Paragon center)는 참 좋더군요.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쇼핑도 하고 저녁식사도했습니다.


저녁식사는 체인형 일본식당인 후지(Fuji)에서 했답니다. 

군만두와 홍합마늘구이가 거의 예술이더군요.  값도 싸구요. 아아 벌써 군침이 도네요.



  


기다리는 시간을 싫어하는 모자



  


음식이 나오자 바로 작업 들어가는 모자



순식간에 사라진 홍합 구이 




첫날은 지오아빠가 전날 음주와 지병으로 지쳐가는 관계로 일찍 호텔로 들어와 빈둥대다가 잠을 잡니다.


배도 부르고 장난감도 있고...  


  


야경이 아름답더군요